우리에게 낙원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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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X광수, 가이드공X에스퍼수] 미친 놈이 미친 놈에게 반했을 때. #가이드버스 #사이버펑크 #(약)피폐 #가이드공 #에스퍼수 #광공 #광수 #정병공 #문란수 #몸정->맘정 #혁명물_한스푼 #군부물_한스푼 #로코_한스푼 세상이 무너지고 새롭게 건설된 미래 사회,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암암리에 '그림자 도시' 라 불리는 암흑가가 있다. 법과 질서가 통하지 않는 낙오자들의 세계에 사는 나유안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손끝으로 감정을 느끼고,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지나간 세월을 언제든 불러올 수 있는 이 능력은 구질구질한 나유안의 삶 속에서는 축복이기보다는 재앙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늘 약간 미쳐 있었다. 미치지 않으면 사는 게 힘들어서였다. 낮에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일을 하고 밤에는 남자들을 바꿔 가며 뒹굴기를 몇 해.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이 적당히 성실하고 또 적당히 방탕한 삶을 즐기고 있던 어느 날, 나유안의 삶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남자가 난입한다. 나유안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사람.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부서질 듯 위태로운 눈을 한 사람.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신비로운 분위기에 절로 눈길이 가는 사람. 나유안은 그 알 수 없는 남자와 섹X하고 싶었다. 그리고, 저 남자도 저와 섹X하고 싶을지 궁금해졌다. "일단 네가 에스퍼라는 건 알았고." "에스퍼, 요?" "그래, 에스퍼." "그게 뭔데요?" "글쎄, 사실은 나도 잘 몰라. 그렇지만 중앙에서는 우리 같은 부류를 신인류라고 부르지." 공- 손이서(30), 중앙 소속의 천재적인 가이드. 하지만 만성 우울증에 리스트 컷 증후군을 앓고 있다. 어디서든 눈에 띌 정도의 화려한 미남자. 윤기 나는 검은 머리를 길게 기른다. 아름다운 외형과 달리 속은 썩어 문드러졌다. "그런데 알아 둬. 내 섹X 취향은 좀 독특해." 수- 나유안(23), 청순한 얼굴. 하지만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 내일은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원나잇을 밥 먹듯 하고 걸려오는 싸움도 피하지 않는다. 별명은 욕쟁이 청년, 미친개, 꼴통. 아무에게도 알리지는 않았지만, 사이코메트리 능력자이다. "애는요, 할 거 다 할 나인데요. 술도, 담배도, 섹X도…." *** (미리보기) "저는 멍청해서 어려운 거 몰라요. 모르긴 하는데요…." 그런데 이상하지. 눈앞의 남자가 너무 잘생겨서일까?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저 말구요, 손이서 씨가 어떤 사람인지." 유안은 쓸데없는 호기심이 생기고 말았다. 물론 자신의 근원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손이서의 비밀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건방지게 손이서 씨는 무슨." "그러면요? 뭐라고 불러야 되지. 음, 이서 형?" "형 같은 소리 하네." 손이서는 유안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 유안은 미간을 한껏 찌푸린 손이서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도 샐쭉 웃었다. 이걸로 눈앞의 남자와 접점이 하나 생긴 것이다. 이런저런 복잡한 이야기들 탓에 정신이 조금 혼미해지긴 했으나, 간단히 정리하면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유안은 그게 퍽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이제 우리 친해지기로 했으니까요. 그러면 섹X할래요?" 고양된 기분을 감출 생각 없이 방긋대며, 유안은 손이서에게 물었다. 두 눈에 노골적이리만치 선명한 기대감을 담아서 말이다. - 표지:BEXA 님(104-gasoline.tumblr.com) - 작중 모든 등장인물의 사상과 행동은 작가의 가치관을 대변하지 않음. - 작중 모든 인물과 사건, 단체는 허구임을 밝힘. - 키워드는 일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음. - 제목이 <우리에게 낙원은 없다> 로 변경되었습니다. - 문의: miamia007@naver.com - twt @maeyang_BL - 자유연재.

[광공X광수, 가이드공X에스퍼수] 미친 놈이 미친 놈에게 반했을 때. #가이드버스 #사이버펑크 #(약)피폐 #가이드공 #에스퍼수 #광공 #광수 #정병공 #문란수 #몸정->맘정 #혁명물_한스푼 #군부물_한스푼 #로코_한스푼 세상이 무너지고 새롭게 건설된 미래 사회, 이름조차 부여받지 못하고 암암리에 '그림자 도시' 라 불리는 암흑가가 있다. 법과 질서가 통하지 않는 낙오자들의 세계에 사는 나유안에게는 비밀이 하나 있었다. 그것은 바로 손끝으로 감정을 느끼고, 기억을 읽을 수 있다는 것. 지나간 세월을 언제든 불러올 수 있는 이 능력은 구질구질한 나유안의 삶 속에서는 축복이기보다는 재앙이었다. 그래서일까, 그는 늘 약간 미쳐 있었다. 미치지 않으면 사는 게 힘들어서였다. 낮에는 생계를 이어가기 위한 일을 하고 밤에는 남자들을 바꿔 가며 뒹굴기를 몇 해. 평소와 전혀 다를 것 없이 적당히 성실하고 또 적당히 방탕한 삶을 즐기고 있던 어느 날, 나유안의 삶에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남자가 난입한다. 나유안의 능력이 통하지 않는 사람. 고고하고 아름답지만 부서질 듯 위태로운 눈을 한 사람. 어디서 왔는지 알 수 없지만 신비로운 분위기에 절로 눈길이 가는 사람. 나유안은 그 알 수 없는 남자와 섹X하고 싶었다. 그리고, 저 남자도 저와 섹X하고 싶을지 궁금해졌다. "일단 네가 에스퍼라는 건 알았고." "에스퍼, 요?" "그래, 에스퍼." "그게 뭔데요?" "글쎄, 사실은 나도 잘 몰라. 그렇지만 중앙에서는 우리 같은 부류를 신인류라고 부르지." 공- 손이서(30), 중앙 소속의 천재적인 가이드. 하지만 만성 우울증에 리스트 컷 증후군을 앓고 있다. 어디서든 눈에 띌 정도의 화려한 미남자. 윤기 나는 검은 머리를 길게 기른다. 아름다운 외형과 달리 속은 썩어 문드러졌다. "그런데 알아 둬. 내 섹X 취향은 좀 독특해." 수- 나유안(23), 청순한 얼굴. 하지만 얼굴과 어울리지 않는 화려한 입담의 소유자. 내일은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 원나잇을 밥 먹듯 하고 걸려오는 싸움도 피하지 않는다. 별명은 욕쟁이 청년, 미친개, 꼴통. 아무에게도 알리지는 않았지만, 사이코메트리 능력자이다. "애는요, 할 거 다 할 나인데요. 술도, 담배도, 섹X도…." *** (미리보기) "저는 멍청해서 어려운 거 몰라요. 모르긴 하는데요…." 그런데 이상하지. 눈앞의 남자가 너무 잘생겨서일까? "근데 갑자기 궁금해졌어요. 저 말구요, 손이서 씨가 어떤 사람인지." 유안은 쓸데없는 호기심이 생기고 말았다. 물론 자신의 근원에 대한 문제라기보다는, 손이서의 비밀에 대한 것이긴 하지만. "…건방지게 손이서 씨는 무슨." "그러면요? 뭐라고 불러야 되지. 음, 이서 형?" "형 같은 소리 하네." 손이서는 유안을 보며 미간을 좁혔다. 유안은 미간을 한껏 찌푸린 손이서의 눈치를 살살 보면서도 샐쭉 웃었다. 이걸로 눈앞의 남자와 접점이 하나 생긴 것이다. 이런저런 복잡한 이야기들 탓에 정신이 조금 혼미해지긴 했으나, 간단히 정리하면 그렇게 된 것 아닌가. 유안은 그게 퍽 만족스러웠다. "아무튼, 이제 우리 친해지기로 했으니까요. 그러면 섹X할래요?" 고양된 기분을 감출 생각 없이 방긋대며, 유안은 손이서에게 물었다. 두 눈에 노골적이리만치 선명한 기대감을 담아서 말이다. - 표지:BEXA 님(104-gasoline.tumblr.com) - 작중 모든 등장인물의 사상과 행동은 작가의 가치관을 대변하지 않음. - 작중 모든 인물과 사건, 단체는 허구임을 밝힘. - 키워드는 일부 추가되거나 변경될 수 있음. - 제목이 <우리에게 낙원은 없다> 로 변경되었습니다. - 문의: miamia007@naver.com - twt @maeyang_BL - 자유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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