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제뮤트X벨제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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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공일수 #금단의 관계 #악마 #다크판타지 스스로 노년의 삶을 마감한 벨뮤는 긴 세월이 흐른 끝에 마녀의 주술을 통해 부활한다. 막내아들이 실수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눈서리 같은 백발은 풍성한 적발로 회춘했지만, 뭐 어쩌겠나. 이제 자식들에게 고생의 보상으로 효도 받으며 평안하게 여생을 지낼 줄 알았는데. 넷째딸은 어린 아버지의 부양은커녕 인간계 출입증을 빌미 삼아, 마법 독초로 그에게서 일부 형제의 기억을 빼돌린다. 그들은 ‘사방 마왕’이라고 불리는 아들 네 명이다. * * * 벨뮤는 고개를 뒤로 젖혀서 바레타를 세밀하게 살펴봤다. 남성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벨리아트의 젊은 모습 그대로다. 입술부터가 그랬다. 진홍색이었고, 윤기가 났고, 도톰했다. 벨뮤가 자기 입술처럼 잘 알던 입술, 자기 것처럼 사랑하던 입술이었다. 벨뮤는 바레타의 옷깃을 움켜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들였고, 바레타에게 키스했다. 바레타는 벨뮤의 키스에 반응해줬다. 벨뮤는 놀라웠다. 바레타의 반응은 자신도 키스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자신도 벨뮤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마침내 떨어졌을 때, 벨뮤는 한 박자 뜸을 들이고 나서 확인이라도 하듯, “벨리아트가 되어 주겠다고 했다.”라고 물었다. “네, 언제든지요.” “거기에 이 이상의 성적인 것도 포함된 것이냐?” 바레타는 그 질문에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원한다면요.” 벨뮤는 다시 바레타에게 키스했고, 너무도 꼭 껴안아서 그의 등뼈가 신음할 정도였다. 바레타는 미쳐 버린 듯했다. 어떻게 해서 아버지에게 키스를 받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시작됐고, 이제는 멈출 수가 없다. 다른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그가 더 이상 벨제뮤트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도, 비가 그쳤다는 사실도, 마력으로 굳게 닫힌 현관문이 열렸다는 사실 역시 신경 쓸 필요 없다. 아버지 외엔. 두 사람은 넘쳐흐르는 키스를 나누면서 현관홀을 가로지른다. * * * 임신 막바지에 이른 벨리아트의 배는 거의 종말의 징조처럼 보였다. 어찌 된 영문이냐고 벨제뮤트가 물었을 때, 벨리아트는 무엇엔가 홀린 듯 희미하게 웃을 뿐이었다. “우리의 아이다.”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은 바로 벨뮤였다. “남자앤지 여자앤지 아직 몰라. 해산하고 나서 생식기를 봐야 알 수 있대. 이름은 네가 지어줬으면 좋겠어. 벨리아트도 그러길 원하고.” “지금 그 배 속에 든 것이 내 씨란 말이냐.” “응,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 벨제뮤트.” “내 허락도 없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벨리아트를 사랑한다고 하면, 벨리아트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하면,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하면, 너는 또 나를 네 안에 가둬 둘 거잖냐.” 벨뮤가 말했고, 자연스럽게 고른 두 단어(벨리아트를 사랑한다)가 그를 사랑하는 벨제뮤트에게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안겼다. 그 두 단어는 벨제뮤트의 마음을 찢어발겼다. “누구 마음대로 내 허락도 없이 그년을 연모한다는 거냐!” 벨제뮤트는 마력으로 맹독을 바른 대자검을 불러들여 벨뮤 발치에 떨어뜨렸다. “그 아이를 낳고 싶거든, 날 죽이거라! 괜한 엄포를 놓는 거 아니다! 그 마음이라면 나를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연모라면 벨제뮤트를 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게 연모다!” “그러면 너는 나를 다시 융합시킬 수도 있겠네. 너는 나를 사랑하니까. 나도 두렵지 않아. 벨리아트와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널 죽일 수도 있어. 내 인격을 포기할 수도 있어. 선택해, 벨제뮤트. 나야, 너야.” 승자는 누가 보아도 분명했다. “날 죽이거라.” 벨제뮤트는 제꺽 대답했다. 준비하는 기색도 거의 없었다. - ※수는 2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인격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 #미인수 #다혈질수 #욕쟁이수 #겁쟁이수 #허세수 #츤데레수 (2) #미인수 #다혈질수 #욕쟁이수 #입덕부정수 #나르시시스트수 #집착광수 ※공은 아들 다섯에 조카 하나입니다.※ #집착광공#애아빠공#순애보공#울보공#다정공#장난꾸러기공#미인공#또라이공#계략공#능글공#댕댕공 🚨/고어적 및 폭력성, 정신적or육체적 고통의 묘사가 포함된 회차입니다. 19금 처리합니다. 오해마시길🥰

#다공일수 #금단의 관계 #악마 #다크판타지 스스로 노년의 삶을 마감한 벨뮤는 긴 세월이 흐른 끝에 마녀의 주술을 통해 부활한다. 막내아들이 실수하는 바람에 본의 아니게 눈서리 같은 백발은 풍성한 적발로 회춘했지만, 뭐 어쩌겠나. 이제 자식들에게 고생의 보상으로 효도 받으며 평안하게 여생을 지낼 줄 알았는데. 넷째딸은 어린 아버지의 부양은커녕 인간계 출입증을 빌미 삼아, 마법 독초로 그에게서 일부 형제의 기억을 빼돌린다. 그들은 ‘사방 마왕’이라고 불리는 아들 네 명이다. * * * 벨뮤는 고개를 뒤로 젖혀서 바레타를 세밀하게 살펴봤다. 남성이라는 것을 제외하고는 벨리아트의 젊은 모습 그대로다. 입술부터가 그랬다. 진홍색이었고, 윤기가 났고, 도톰했다. 벨뮤가 자기 입술처럼 잘 알던 입술, 자기 것처럼 사랑하던 입술이었다. 벨뮤는 바레타의 옷깃을 움켜잡아 자기 쪽으로 끌어들였고, 바레타에게 키스했다. 바레타는 벨뮤의 키스에 반응해줬다. 벨뮤는 놀라웠다. 바레타의 반응은 자신도 키스할 준비를 하고 있었다고, 자신도 벨뮤와 같은 생각이었다고, 말하는 것 같았다. 두 사람이 마침내 떨어졌을 때, 벨뮤는 한 박자 뜸을 들이고 나서 확인이라도 하듯, “벨리아트가 되어 주겠다고 했다.”라고 물었다. “네, 언제든지요.” “거기에 이 이상의 성적인 것도 포함된 것이냐?” 바레타는 그 질문에 잠시도 머뭇거리지 않았다. “원한다면요.” 벨뮤는 다시 바레타에게 키스했고, 너무도 꼭 껴안아서 그의 등뼈가 신음할 정도였다. 바레타는 미쳐 버린 듯했다. 어떻게 해서 아버지에게 키스를 받게 되었는지 모르겠다. 어쩌다 보니 시작됐고, 이제는 멈출 수가 없다. 다른 그 무엇도 중요하지 않다. 그가 더 이상 벨제뮤트의 아들이 아니라는 사실도, 비가 그쳤다는 사실도, 마력으로 굳게 닫힌 현관문이 열렸다는 사실 역시 신경 쓸 필요 없다. 아버지 외엔. 두 사람은 넘쳐흐르는 키스를 나누면서 현관홀을 가로지른다. * * * 임신 막바지에 이른 벨리아트의 배는 거의 종말의 징조처럼 보였다. 어찌 된 영문이냐고 벨제뮤트가 물었을 때, 벨리아트는 무엇엔가 홀린 듯 희미하게 웃을 뿐이었다. “우리의 아이다.”라고 말하기를 두려워하지 않았던 사람은 바로 벨뮤였다. “남자앤지 여자앤지 아직 몰라. 해산하고 나서 생식기를 봐야 알 수 있대. 이름은 네가 지어줬으면 좋겠어. 벨리아트도 그러길 원하고.” “지금 그 배 속에 든 것이 내 씨란 말이냐.” “응, 그렇게 됐다. 미안하다, 벨제뮤트.” “내 허락도 없이….” “어쩔 수 없었다. 내가 벨리아트를 사랑한다고 하면, 벨리아트를 아내로 맞이하고 싶다고 하면, 아이를 가지고 싶다고 하면, 너는 또 나를 네 안에 가둬 둘 거잖냐.” 벨뮤가 말했고, 자연스럽게 고른 두 단어(벨리아트를 사랑한다)가 그를 사랑하는 벨제뮤트에게 생각지도 못한 충격을 안겼다. 그 두 단어는 벨제뮤트의 마음을 찢어발겼다. “누구 마음대로 내 허락도 없이 그년을 연모한다는 거냐!” 벨제뮤트는 마력으로 맹독을 바른 대자검을 불러들여 벨뮤 발치에 떨어뜨렸다. “그 아이를 낳고 싶거든, 날 죽이거라! 괜한 엄포를 놓는 거 아니다! 그 마음이라면 나를 죽일 수 있을 것이다! 진정한 연모라면 벨제뮤트를 죽일 수도 있을 것이다! 그게 연모다!” “그러면 너는 나를 다시 융합시킬 수도 있겠네. 너는 나를 사랑하니까. 나도 두렵지 않아. 벨리아트와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슨 짓이든 할 수 있어. 널 죽일 수도 있어. 내 인격을 포기할 수도 있어. 선택해, 벨제뮤트. 나야, 너야.” 승자는 누가 보아도 분명했다. “날 죽이거라.” 벨제뮤트는 제꺽 대답했다. 준비하는 기색도 거의 없었다. - ※수는 2개의 인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두 인격은 비슷하면서도 조금 다른 성격을 띠고 있습니다.※ (1) #미인수 #다혈질수 #욕쟁이수 #겁쟁이수 #허세수 #츤데레수 (2) #미인수 #다혈질수 #욕쟁이수 #입덕부정수 #나르시시스트수 #집착광수 ※공은 아들 다섯에 조카 하나입니다.※ #집착광공#애아빠공#순애보공#울보공#다정공#장난꾸러기공#미인공#또라이공#계략공#능글공#댕댕공 🚨/고어적 및 폭력성, 정신적or육체적 고통의 묘사가 포함된 회차입니다. 19금 처리합니다. 오해마시길🥰

다공일수근친다크판타지아버지수미인수아들공조카공
이미지로 멋지게 공유하기를 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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