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 “네.” “이리 와.” 담대한 손길이 등줄기를 훑어 내리며 다정한 듯 군다. 곧이어 머리채를 휘감는 손길에 작은 신음을 흘리면, 머리를 움켜쥔 그의 눈동자 위로 가득 차오르는 욕망이 보인다. 이건 불공평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저항할 수는 없다. 지겨울 만큼 중독적이고 불쾌한 이 감각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몸서리치도록 끔찍했으나, 그녀에게 벗어날 방법 따위는 없었다. 배여진은 네 부모가 준비한 너만의 개이고 언제까지나 충성을 요구할 주인은 포악했으니.
“강아지.” “네.” “이리 와.” 담대한 손길이 등줄기를 훑어 내리며 다정한 듯 군다. 곧이어 머리채를 휘감는 손길에 작은 신음을 흘리면, 머리를 움켜쥔 그의 눈동자 위로 가득 차오르는 욕망이 보인다. 이건 불공평하다는 걸 알고 있지만 저항할 수는 없다. 지겨울 만큼 중독적이고 불쾌한 이 감각은 몇 년이 지나도 여전히 몸서리치도록 끔찍했으나, 그녀에게 벗어날 방법 따위는 없었다. 배여진은 네 부모가 준비한 너만의 개이고 언제까지나 충성을 요구할 주인은 포악했으니.
이미지로 멋지게 공유하기를 할 수 없는 작품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