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 사면입니다." 키테른 제국에서 악명 높은 범죄자만 들어온다는 최악의 수용소, 엘카타의 최상위 포식자 리베라. "왕녀를 죽인 진범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반듯한 이테르의 얼굴을 노려보며 리베라는 조소했다. "그럼 전 이제 무죄인가요?" 해방감과 달리 머리는 차갑게 식었다. "제 시간은요? 이 수용소에서 5년이나 허비한 제 시간은 어떻게 보상될까요, 부국장님." "원하는 게 있습니까?" "그럼 당신 밑에서 일하게 해줘요." 자신을 수용소에 처넣은 이 끔찍한 남자, 이테르에게서 온전히 벗어나려면 방법은 그것 뿐이었다. 남은 건 증오 뿐이니 순조로울 터였다. 그러나. "솔직해지자고요, 이테르 국장님." 딱 한 걸음 다가섰을 뿐인데 서로의 호흡이 얽혔다. 리베라는 증오로 빛나는 찬란한 황금빛 눈동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 날 그렇게 증오하면서 첫눈에 반했잖아."
"특별 사면입니다." 키테른 제국에서 악명 높은 범죄자만 들어온다는 최악의 수용소, 엘카타의 최상위 포식자 리베라. "왕녀를 죽인 진범의 흔적을 찾았습니다." 그렇게 말하는 반듯한 이테르의 얼굴을 노려보며 리베라는 조소했다. "그럼 전 이제 무죄인가요?" 해방감과 달리 머리는 차갑게 식었다. "제 시간은요? 이 수용소에서 5년이나 허비한 제 시간은 어떻게 보상될까요, 부국장님." "원하는 게 있습니까?" "그럼 당신 밑에서 일하게 해줘요." 자신을 수용소에 처넣은 이 끔찍한 남자, 이테르에게서 온전히 벗어나려면 방법은 그것 뿐이었다. 남은 건 증오 뿐이니 순조로울 터였다. 그러나. "솔직해지자고요, 이테르 국장님." 딱 한 걸음 다가섰을 뿐인데 서로의 호흡이 얽혔다. 리베라는 증오로 빛나는 찬란한 황금빛 눈동자를 노려보며 말했다. "당신, 날 그렇게 증오하면서 첫눈에 반했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