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증 날 정도로 끕끕했던 하일이 이어지던 날 동안 강의실 창문 틈으로 그 애를 종종 보았다. 다방면으로 치근덕거리던 여자애에게 짓질리는 표정을 덮고 미소를 지어주는 꼴이 좀 가소롭다고 생각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긴팔을 입고 있던 그 애의 수려한 얼굴을 보는 것이 들어봤자 의미 없는 교양의 유일한 낙이었을지도... 그러던 어느 날, 여상히 지루한 날을 보내고 있던 때 강의실은 평소와 다르게 소란 스러웠다. 뭔일인지 알아보니... 그 애는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어있었다. 자신을 좋아한 여자애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공) 차서준 28세 [186cm] "넌 계속 글 써. 글감이 무엇이든 상관없잖아." (수) 유율 26세 [178cm] "역겨워. 역겨워서 돌아버릴 거 같아." *ㅈㅎ, 욕설 및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재가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

짜증 날 정도로 끕끕했던 하일이 이어지던 날 동안 강의실 창문 틈으로 그 애를 종종 보았다. 다방면으로 치근덕거리던 여자애에게 짓질리는 표정을 덮고 미소를 지어주는 꼴이 좀 가소롭다고 생각했다. 무더운 날씨에도 긴팔을 입고 있던 그 애의 수려한 얼굴을 보는 것이 들어봤자 의미 없는 교양의 유일한 낙이었을지도... 그러던 어느 날, 여상히 지루한 날을 보내고 있던 때 강의실은 평소와 다르게 소란 스러웠다. 뭔일인지 알아보니... 그 애는 베스트 셀러 작가가 되어있었다. 자신을 좋아한 여자애의 이야기를 담은 책으로. (공) 차서준 28세 [186cm] "넌 계속 글 써. 글감이 무엇이든 상관없잖아." (수) 유율 26세 [178cm] "역겨워. 역겨워서 돌아버릴 거 같아." *ㅈㅎ, 욕설 및 트라우마를 불러 일으킬 수 있는 소재가 있어 양해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