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별 추락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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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년 7급 서기관 테스는 열일곱 번째 승급 시험마저 낙방했다. 같은 날 함께 입사했으나 벌써 최연소 3급 서기관이 되어 잘나가는 쌍둥이 헤스와 거대한 도서관의 설립자라는 어머니 헤라의 크나큰 존재감 탓일까. 유독 뒤떨어지는 헤라의 딸 테스를 향한 수식어는 다음과 같았다. 무능력한 낙하산, 헤라의 슬픔, 그리고 황금빛 월계수의 수치. 떨어지는 게 비단 오늘 하루만의 일이던가. 테스가 재차 마음을 다잡던 차에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그 이름하여 무려 특급 승진을 건, ‘별의 조각 회수 작전.’ 더는 물러설 길이 없던 테스는 결국 그 기회를 거부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조각을 회수하면 된다고 했지, 미남이 셋이나 나오는 미연시라고는 안 했잖아요! 역시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 “저 먼바다에서는 하늘에 뜬 길잡이 별만을 보고도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어. 네가 가르쳐 준 거야. 너 없는 바다를, 내가 감히 상상이나 하겠어?” 남부 바다를 제패한 제독, 테오도르 아렐리스. “처음에는 성가시고 귀찮았지. 넌 언제나 내 낮잠을 방해했으니까. 그런데… 그런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아니, 네가 없다면 분명 허전할 거야.” 수수께끼의 마탑주, 카산드로스 케네스 로렌. “미안하지만 당신은 이만 가야 해요. 하지만 명심해요. 지금은 붙잡지 않지만, 당신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때는 절대로 당신을 놔주지 않을 테니까.” 얼어붙은 북부의 대공, 헤르난데스 펜나. 이래서야 조각을 다 모으고 복귀나 할 수 있을까. 게임 시스템을 빌렸으나 이곳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하나의 세계이고, 테스가 공략해야 하는 남자들은 캐릭터가 아닌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쓸모없는 딸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싶었으니까. #로맨스판타지 #여주판타지 #가상시대 #서양풍 #차원이동 #초능력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역하렘 #게임 #구원 #성장물 hannsetta@naver.com 표지: Night - Edward Robert Hughes (English, 1851 – 1914)

만년 7급 서기관 테스는 열일곱 번째 승급 시험마저 낙방했다. 같은 날 함께 입사했으나 벌써 최연소 3급 서기관이 되어 잘나가는 쌍둥이 헤스와 거대한 도서관의 설립자라는 어머니 헤라의 크나큰 존재감 탓일까. 유독 뒤떨어지는 헤라의 딸 테스를 향한 수식어는 다음과 같았다. 무능력한 낙하산, 헤라의 슬픔, 그리고 황금빛 월계수의 수치. 떨어지는 게 비단 오늘 하루만의 일이던가. 테스가 재차 마음을 다잡던 차에 뜻밖의 제안을 받는다. 그 이름하여 무려 특급 승진을 건, ‘별의 조각 회수 작전.’ 더는 물러설 길이 없던 테스는 결국 그 기회를 거부하지 못하고 받아들인다. 그런데 조각을 회수하면 된다고 했지, 미남이 셋이나 나오는 미연시라고는 안 했잖아요! 역시 인생은 마음대로 되지 않는 법이다. *** “저 먼바다에서는 하늘에 뜬 길잡이 별만을 보고도 방향을 찾아나갈 수 있어. 네가 가르쳐 준 거야. 너 없는 바다를, 내가 감히 상상이나 하겠어?” 남부 바다를 제패한 제독, 테오도르 아렐리스. “처음에는 성가시고 귀찮았지. 넌 언제나 내 낮잠을 방해했으니까. 그런데… 그런 것도 나쁘진 않은 것 같아. 아니, 네가 없다면 분명 허전할 거야.” 수수께끼의 마탑주, 카산드로스 케네스 로렌. “미안하지만 당신은 이만 가야 해요. 하지만 명심해요. 지금은 붙잡지 않지만, 당신이 다시 돌아온다면… 그때는 절대로 당신을 놔주지 않을 테니까.” 얼어붙은 북부의 대공, 헤르난데스 펜나. 이래서야 조각을 다 모으고 복귀나 할 수 있을까. 게임 시스템을 빌렸으나 이곳 또한 실제로 존재하는 하나의 세계이고, 테스가 공략해야 하는 남자들은 캐릭터가 아닌 사람이다. 사람의 마음을 얻는 게 이토록 어려운 일이었던가. 그러나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 쓸모없는 딸이라는 오명을 스스로 벗어던지고 싶었으니까. #로맨스판타지 #여주판타지 #가상시대 #서양풍 #차원이동 #초능력 #초월적존재 #왕족/귀족 #역하렘 #게임 #구원 #성장물 hannsetta@naver.com 표지: Night - Edward Robert Hughes (English, 1851 –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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