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유 욕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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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워있는 그녀를 물끄러미 내다본 그가 바람을 넣어 풍선을 풀기 시작했다. 톡, 풍선이 터지는 소리에 소유는 몸을 웅크려 말았다. "나이는 스무둘이고, 이름은 지소유." 도혁은 어느새 제 안쪽 재킷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 읊기 시작했다. "먹을 만큼 먹었다더니 뭘 먹은 거지." 그가 탁자 위에 신분증을 탁 하고 내려놓았다. "딸기 우유만 먹고 자랐나." 긴 다리를 느긋이 꼰 그가 복숭아 빛으로 물든 소유의 뺨에 시선을 붙였다. 침대 안에서 빠져나올 생각도 없어 보이고,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그녀에게 그는 픽, 웃어 보였다. "고목나무 건드는 취향 아니니까 그만 나오지." 다시금 풍선을 만드는 그의 모습에 소유는 천천히 침대 밖으로 나왔다. 그는 위압적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 죄송합니다. 신세 진거...." 그녀가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를 건네자 그가 풍선을 톡 하고 터트렸다. "그래서, 신세 진거에 대한 합당한 대가는?" 그의 말에 소유는 제 짧은 치맛자락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제게 묵직한 시선을 보내는 그 때문에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꼬맹이. 너 나 몰라?"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에 소유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 네? 처음 보는데요 아저씨를." "아저씨? 나 지금 아저씨 취급 당한 건가?“ 도혁의 미간이 금세 좁아지더니 얼굴이 새빨게 지도록 웃어댔다. 늘 오빠라고 불러오는 여자들 사이에서 아저씨 취급이라니. "그래서 신세 진 대가 뭘로 할 거냐고. 말했다시피 난 적선 사업엔 관심이 없어." "결혼이요." "..... 뭐?" "그 대가로 아저씨랑 결혼하겠다고요." 어른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꼬맹이가 나타났다. 미계약작: hanael9877@gmail.com

누워있는 그녀를 물끄러미 내다본 그가 바람을 넣어 풍선을 풀기 시작했다. 톡, 풍선이 터지는 소리에 소유는 몸을 웅크려 말았다. "나이는 스무둘이고, 이름은 지소유." 도혁은 어느새 제 안쪽 재킷 주머니에서 신분증을 꺼내 읊기 시작했다. "먹을 만큼 먹었다더니 뭘 먹은 거지." 그가 탁자 위에 신분증을 탁 하고 내려놓았다. "딸기 우유만 먹고 자랐나." 긴 다리를 느긋이 꼰 그가 복숭아 빛으로 물든 소유의 뺨에 시선을 붙였다. 침대 안에서 빠져나올 생각도 없어 보이고, 얼굴만 빼꼼 내밀고 있는 그녀에게 그는 픽, 웃어 보였다. "고목나무 건드는 취향 아니니까 그만 나오지." 다시금 풍선을 만드는 그의 모습에 소유는 천천히 침대 밖으로 나왔다. 그는 위압적이었지만 이상하게도 그의 말을 따를 수밖에 없었다. ".... 죄송합니다. 신세 진거...." 그녀가 고개를 푹 숙이며 인사를 건네자 그가 풍선을 톡 하고 터트렸다. "그래서, 신세 진거에 대한 합당한 대가는?" 그의 말에 소유는 제 짧은 치맛자락을 밑으로 끌어내렸다. 제게 묵직한 시선을 보내는 그 때문에 얼굴이 홧홧하게 달아오르는 것 같았다. "그런데 꼬맹이. 너 나 몰라?" 생각지도 못한 그의 말에 소유는 조금 당혹스러웠다. ".... 네? 처음 보는데요 아저씨를." "아저씨? 나 지금 아저씨 취급 당한 건가?“ 도혁의 미간이 금세 좁아지더니 얼굴이 새빨게 지도록 웃어댔다. 늘 오빠라고 불러오는 여자들 사이에서 아저씨 취급이라니. "그래서 신세 진 대가 뭘로 할 거냐고. 말했다시피 난 적선 사업엔 관심이 없어." "결혼이요." "..... 뭐?" "그 대가로 아저씨랑 결혼하겠다고요." 어른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는 꼬맹이가 나타났다. 미계약작: hanael987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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