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 잡는데 왜 셋이 연애를

김바사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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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3화

좀비아포칼립스삼각관계

외 5개

#병약남 #츤데레남 #삼각관계 나는 두 남자와 좀비로 둘러싸인 학교를 탈출했다. 큐어 A를 찾아서. “너랑 키스하고 싶었는데.” 사람들이 다 보는 앞에서 그가 말했다. 입 좀 다물라고. 입! 입! 소꿉친구는 날 쫓아다녔다. “빨리 말해. 진짜로 그놈이랑 사귀고 있었어?” 다들 나한테 왜 이래? 한편, 좀비를 사람으로 되돌리는 치료제가 대한민국 서울에 존재한다. 큐어A. 그것만 얻으면 세상을 구할 수 있겠지. 우리는 치료제를 찾으러 떠난다. 달콤살벌한 아포칼립스 로맨스. #아포칼립스 #성장물 #모험물 #기쎈여주 #능력여주 #눈새여주 #개그 #피폐 * 월, 금 오전 12시 10분 연재 (수동으로 업로드하기에 10분 정도 오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가상의 지역인 평천시를 제외한 다른 지역들은 실제 지명을 차용하지만, 소설에서 묘사되는 공간은 실제와 다를 수 있습니다. * 작가 메일: kimbasasak@gmail.com * 미계약작 * 작품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 작가가 직접 그린 표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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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 쥔 개자식의 파멸을 위하

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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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나를 위해서 그 정도는 할 수 있지, 오스티아?” 내가 쓴 소설에서 인류의 반을 몰살하는 악역, 오스티아 아나스타시스로 빙의했다. 비극적인 결말을 피하기 위해 노력하던 중 남자주인공인 저스틴과 연인이 되었건만. “남편이 아내의 보호자로 행동하는 건 당연해.” 한없이 정의로울줄만 알았던 그는 내게 순종을 요구하고. “길에 핀 들꽃을 보면 네가 떠오르고, 그 꽃이 아름답다 느껴지면 네게 바치고 싶어져.” 원작의 오스티아를 파멸로 몰았던 흑막은 내게 사랑을 바친다. 운명을 손에 쥔 두 남자 사이에서 나는 어떤 선택을 해야할까? * * * “어쩌면 스스로를 속여왔던 것 같기도 해.” 나는 내 두려운 미래를 앞두고 저스틴에게 구원을 바랐다. 사랑하는 마음이 조금도 없었냐 하면 사실이 아니었지만, 그토록 고통스럽고 가슴 아픈 감정은 사랑이라고 불러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나는 죽음을 앞두고 나서야 알게 되었다. 동시에 깨달았다. 누군가에게 의지하려고만 해서는 온전히 나의 삶을 살아갈 수 없다는 사실을. 비록 다가올 미래가 진흙창에 앞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도 내가 내 삶을 스스로 극복해가지 않는다면 그것은 더는 살아가는 것이라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나는 그 무수한 생각들을 한 문장으로 압축해버렸다. “다시 태어나기까지 했는데 그깟 남자 하나로 좌절하기 싫은 것 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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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서진 회중시계, 시린 겨울

단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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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초대가 그러했듯, 스물 다섯의 첫 새벽이 밝아오는 날. 저 저신 마저 불태워 타락한 광룡 퀘이드 녹스의 심장을 꿰뚫어. 영원한 봉인을 이어나가야만 하는 운명을 계승 받은 스물 여덟 번째 아델하이트. 그리고 그런 이와 사랑에 빠져, 그가 없는 평화로운 세계에 따위에 의미란 존재하지 않아. 해서는 안 되는 일을 저지르고 마는 이. 루카시안 노아 노베른트의 이야기 ❇ ❇ ❇ “스물여덟 번째 아델하이트가 북부의 수호자를 뵙습니다.” 아델하이트가 가볍게 주먹을 쥔 오른손을 왼 가슴 위로 올렸다. 폐하께서 앞에 계시니, 가벼운 예만을 보일 생각이었다. 그래서 고개를 숙이는 대신, 그대로 제가 인사를 올린 이를 바라보았고. 자연스레 눈이 마주쳤다. 검은색 반가면 안의 어둡게 가라앉은 보라빛 눈동자와. 느리게 입이 벌어졌다. 겨울의, 어둡게 서리가 낀 검은 숲과도 같은 눈동자였다. 깊고, 서늘하면서도 맑은 겨울의 내음이 나는. 그러나, 이내 작은 깜빡임 한 번에 그 모든 게 조각나 으스러졌다. 검은 얼음의 창이 드리웠으며. 마치……. 얇은 유리 조각이 으스러지는 듯한 소음이 일었다. 순간, 머릿속을 스치고 지나간 허상에 손끝이 움츠러들었으며. 새하얗게 얼어붙은 불안정한 호흡이 어지러이 폐부를 헤집었다. 아니다. 그럴 리가…. 그가 헐떡이며 시선을 어긋냈다. 떨리는 손끝 아래로 푸른 장식끈이 엉겨 붙었다. “북부의 수호자 루카시아 노아 노베른트가 가장 위대한 신의 첫 번째 종, 아델하이트님을 뵙습니다.” …초침이, 째각거리는 것과도 같은 목소리였다. 숨을 한번 들이켜는 그 찰나 사이로 순식간에 거리를 좁힌 이가, 지척에서 자그맣게 입술을 달싹였다. 가볍게 예를 갖추는 이의 흐트러진 검은 머리칼에서 옅게 눈꽃 향이 났다. 맑고, 청량하다. 순식간에 드리웠던 어둠이 녹아내리며, 유순하게 내려앉은 어두운 보랏빛 눈동자가 흔들림 없이 그를 마주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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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막 남주가 날 사랑하지 않는 이유

김체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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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화

살기 위해 무슨 일이든 할 수 있었던 세틸리아! 그녀는 돈을 벌기 위해 성별을 숨긴 채 대공의 호위 기사가 되었고, 어느 순간 그와 사랑에 빠져버리고 만다. 달콤한 말로 결혼을 약속하는 대공. 앞으론 순탄한 길만 걸으리라 예상하던 그때! "결혼을 파기하도록 하지. 이유는 묻지 마라." 갑작스레 대공에게 이혼당한 처지가 된 그녀는 며칠 후 정체 모를 누군가에게 살해되고 말았다. 억울함과 원망스러움에 죽어가던 어느 순간, 세틸리아는 눈을 떴다. 가진 것 없이 동생의 병을 고치기 위해 악착같이 살아가던 그때로. 그제야 세틸리아는 깨달았다. 이건 신이 주신 기회다. 죽지 않고 살아남을 수 있게 다시 잘 살아보라는 뜻에서 주신 두 번째 기회다. 그 기회를 허투루 쓰지 않기 위해 세틸리아는 이를 악물었다. * 돈을 벌기 위해 다시 대공의 저택으로 들어섰다. 그의 호위 기사가 되는 것만이 동생의 병을 치료하는 비용을 감당할 수 있는 유일한 길이기 때문이다. 어떤 상황이 벌어지는지 알고 있으니 전과는 다르게 멍청하게 대응하지 않으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전과는 달라진 상황에 세틸리아는 당황스러웠다. 대공이 아닌 대공녀의 호위 기사가 된 것으로도 모자라 자신이 쥐던 '마검'은 반응조차 하지 않는다. 회귀 전에는 볼 수 없었던 인물이 등장하는 둥 달라진 상황에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막막하던 그 순간. 죽지 않기 위해 '대공과는 사랑을 하지 않겠다' 결심했던 그녀의 마음까지 뒤흔들리고 말았다. 예전과는 다른 모습으로 그 누구도 곁에 두지 않고 쓸쓸하게 살아가는 엘리고스 대공이 계속해서 눈에 들어온다. "왜 그런 눈으로 보는 거지?" "죄송합니다. 앞으로는 눈을 마주치지 않겠습니다." "난 널 지켜줄 수 없다. 그러니 나와 엮이지 마라." 심지어 엘리고스가 자신을 강경하게 밀어내기까지 한다. 그런 그의 모습을 볼 때마다 세틸리아는 마음이 이상하다. 지켜줄 수 없다는 말은 무엇이고 엮이지 말란 말은 무엇이지? 혼란스럽기만한 상황, 세틸리아는 그녀가 바라던 대로 대공에게 마음을 주지 않고 무사히 살아남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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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급 가이드는 쉬고 싶다

박규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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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화

#가이드물 #현대판타지 #평행세계이동 #소심여주 #자낮여주 #가이드여주 #헌터남주 #연하남 #직진남 #여주한정댕댕남 #여주성장물 #쌍방구원물 #구원물 대한민국의 최초 S급 가이드 허소정. 하지만, 매칭률은 최대 9.9% 구원자에서 비난의 대상이 된 소정은 그저 죽고만 싶다. 원해서 S급 가이드로 발현한 게 아닌데. 사람들은 허구구라는 별명으로 저를 조롱한다. 제 손을 피하는 헌터들과 같은 가이드들의 멸시에도 꿋꿋이 게이트에 참석하지만, 결과는 언제나 참담하다. 이글대는 게이트 입구가 속삭였다. 지긋지긋한 삶을 끝내고 싶지 않아? 죽음을 인도하는 입구가 아귀처럼 찢어져 이내 소정을 먹어 치웠다. 이제 쉴 수 있겠지. 그랬는데. 또 눈이 떠졌다. 살아났음에 실망하며 주변을 돌아보자 모든 게 바뀌어있었다. 허구구라며 저를 조롱하는 이도 없었고, 제가 가이드인 걸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크리처에게 죽었던 부모님도 멀쩡히 살아계셨다. 원래 알던 세상이 뒤집혔다. 여전히 가이딩 능력은 존재했으나, 소정은 쉬고만 싶었다. 가이드인 것을 숨긴 채 작은 카페를 운영하며 죽은 듯 사는 게 소박한 목표였는데. 어느 날 상처 입은 커다란 사내가 제 카페 앞에 나타났다. 그것도 곧 폭주할 것 같은 몸을 이끌고. 모른 척할까. 그러기엔 그의 처지가 과거의 저와 너무 닮아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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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귀한 D급 정원사에게 집착하지 마세요

민트in초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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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화

종말을 겪고 돌아왔다. 지구를 보호하는 최후의 보루, 마지막 잎새가 되어서. #여주현판 #역하렘? #각성자 #D급부터시작 #정원사여주#근데본인을키워야함 이사빛이 강해지기 위해서는 강한 각성자들 네 명을 영양분으로 등록해야 한다. 그들의 호감도를 최대로 쌓으면 더 강해질 수 있겠지만. '방해 되니까 뒤로 좀 가 있을래?' '아무 것도 하지 마라.' '누나만큼은 바라지도 않아. 아, 걍 꺼져!' '혼자서는 아무것도 못 하나? 한심하군.' ...굳이 그렇게까지 해야할까? 그냥 적당히 마력만 야금야금 빼앗아 먹자. ** "사빛아. 제발 다치면 말 좀 해. 이렇게 걱정시키는 데 혼자 두겠어?" 불속성 근육빵빵 안경 마법사, "네가 내 구원자인데 어딜 가?" 땅속성 단순직진 검투사, "언니. 언니 없이는 못 살아요." 빛속성 언니무새 버퍼, "네가! 우리 보호자라서 함께 하는 것 뿐- 야! 같이 가!" 물속성 츤츤 격투가. 아무것도 안 하는데 호감도가 올라간다. "혼자 어딜 가겠다고? 던전? 안 돼. 위험하니까 내 옆에 붙어 있어." 영양가 없는 어둠 속성 탑배우 월드랭킹 1위의 달갑지 않은 집착까지! 껌딱지가 다섯! 무려 다섯! '나 좀 혼자 있게 내버려 둬!' '마지막 잎새'이자 '정원사'인 이사빛의 , 혼자만의 시간을 지키기 위한 고군분투. 지구 종말 틀어막기는 덤. 표지 :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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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아나 슐츠의 황궁 탈출기

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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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화

아르테 제국의 대부호 슐츠 상단의 유일한 딸, 디아나 슐츠. 어릴 적부터 상단 일에 재능을 보였으며, 16살에 제국에서 두 번째로 큰 슈미츠 상단의 주인이 되었다. 이렇게 남은 인생도 유능한 상인으로 살아가나 싶었는데, 미친 황자와의 약혼 때문에 모든 것이 엉망이 되어버렸다. “생각보다 배송이 늦는구나. 상인에게는 시간이 금이니 늦지 않게 도착하라고 했거늘.” “커헉-!” 디아나에게 약혼 선물의 주겠다는 1황자 안드레아스. 하지만 디아나에게 찾아온 것은 선물이 아닌 저릿한 통증과 생전 듣지 못한 거친 기침소리였다. “아!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선물이 도착했나 보군.” 안드레아스는 디아나를 향해 함박웃음을 지었다. 흐르는 액체와 비릿한 냄새. 그녀는 입에서 흐르는 액체를 닦고선 더욱 극심한 통증에 기절하고 말았다. * 디아나가 사이코 같은 1황자와 파혼할 수 있는 방법은 1황자를 폐위시키는 것뿐. 마침 카스토르 대공이 반란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데……. “저, 저는 빨간 깃발을 내리는 것을 돕고 싶습니다!!” “지금 너를 죽여 입을 막는 것이 내 계획에 더 도움이 되지 않을까?” 과연 디아나는 대공을 설득해 황궁을 탈출할 수 있을까? #능력녀 #사이다 #조력남 #집착남 #권선징악 #신분차이 #평민여주 #귀족남주 #계약결혼 everbllue@gmail.com

2.5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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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당했다.

김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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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화

사람들은 누군가보다 낫다고 믿으며 자신의 처지를 위안하곤 한다. 처음 붉은 눈의 여인들을 배척한 건 귀족들이었지만 마녀 사냥에 적극적으로 동조한 것은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이 틀리지 않았다는 걸 증명받기를 바랐다. 그들이 귀족으로 태어나지 못하고 궂은 일을 해야하는 건 다 마녀때문이었다. 굶어 죽는 이들이 생겨나는 것도, 영주가 세금을 지나치게 많이 매기는 것도, 병에 걸려 죽는 것도 모두가 마녀 때문이었다. 그러니 마녀는 죽여 마땅한 것이다. 애먼시는 그런 삶을 살았다. 태어나서 지금까지 아닌 적이 없었다. 남자가 애먼시의 복잡한 얼굴을 훑어 내리고는, 다시 입을 열었다. “당신의 잘못이 아닙니다.” ** 붉은 눈의 여인, 애먼시 게렌시스는 사람들의 편견과 혐오를 피해 숨어 지낸다. 그녀가 갑작스레 세상 밖으로 떠밀리듯 나오게 된 건 다름아닌 자신의 결혼식 때문이었다. 그녀는 말 그대로 어느 날 갑자기 결혼을 당했다. 백작가의 후계자, 전쟁의 영웅. 십 년만에 만난 남자는 수려한 외모를 가진 미남으로 자라나 있었다. 다소 낯설지만 자상한 남자에게 천천히 마음을 열던 애먼시는 어느 날 결혼의 진실에 대해 알게된다. 남자는 인간다움을 잃는 게 두렵다고 했다. 그녀는 누군가를 잃는 게 두려웠다. 그래서 그들은 서로를 구원하기로 했다. writtenbyjh_@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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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설 애호 드래곤 키우실 분?

파릇파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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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화

그냥 평범한 지역 공립 도서관 사서로 살던 내 앞에 갑자기 들이닥친 웬 싸가지남이 말하길, 내가 우리 지역의 지배자인 드래곤을 깨워내야 하는 팔자란다. 그것도 거품 물고 쓰러질 일인데 공작위를 두고 야욕을 드러내는 공작의 아우가 나를 노리고 있다나? 울며 겨자먹기로 공작성에 입성하고 나니 그 아들이란 작자는 썩 나쁘지 않았다. 아니, 사실은 상당히 괜찮았어. 뭐, 좋아. 좋은데, 기껏 힘겹게 맹약을 맺은 드래곤은 알고보니 PTSD로 인한 정신적 퇴행을 겪는 중이었다 이거지. 도대체 이런 거대(하면서 불안)한 존재가 내게 원하는 게 뭘까 잔뜩 쫄아 있었는데 뜻밖에 내게 맹약의 조건으로 미소녀 드래곤이 원한 것은 그저 매일 밤 책 읽어주기 뿐. 개꿀이네, 생각한 것은 잠시 뿐. 그 녀석은 로맨스 소설(나한테 뭐가 불만일 때는 간혹 고수위도…) 애호가였다. 참고로 나는 이런 말초적인 이야기는 질색이다. 이런 젠장. 나는 드래곤 정도 되는 지고한 존재라면 형이상학적인 주제까지는 아니어도 적어도 예술이라든가, 응? 그런 것을 추구할 줄 알았다고. 로맨스 소설 애호 드래곤 분양하고 싶은데, 데려가실 분 누구 없나요? + 월-금 오전 7~9시 사이에 업데이트 됩니다 :) + sayhellotomyday@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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