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버스 #현대물 #에스퍼공 #가이드수 #회귀물 #로코 [짝사랑공/개아가공/집착공/연하공/초딩공 X 귀염수/능력수/잔망수/속물수/연상수/조빱수/눈치없수] C급 가이드 차수윤은 약 5년 전, 이제 막 각성한 S급 에스퍼 권교진과 운 좋게 페어를 맺게 된다. 그러나 매칭률이 높지 못했던데다 등급 차이가 심했던 만큼 권교진과의 관계에 회의감을 느끼고 권교진보다 등급은 낮지만, 매칭률은 높았던 A급 에스퍼와 새로 페어를 맺고자 권교진에게 이별을 고한다. 문제는 그해 여름, 수윤의 새로운 에스퍼가 게이트 폭발로 사망하게 되면서부터였다. 졸지에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된 건 둘째치고, 일방적 이별 통보로 억하심정을 품었는지 사사건건 시비를 거는 권교진의 등쌀에 시달려 출세와는 거리가 먼 삶을 살게 된 수윤. 그러나 세상 죽으란 법은 없는지 수윤도 2차 각성을 하게 된다. 그것도, 무려, 에스퍼로! 이제 인생 폈다! 돈의 비를 맞을 행복에 겨워 수윤은 시험 삼아 딱 한 번 에스퍼로 능력 발현을 한다. 근데 시발, 그게 1회 한정 단발 회귀 능력이었단다. 시발, 에스퍼가 꿀벌이야? 한 발 쏘고, 끝이라니 미친 거 아니야? 시발! 엎친 데 덮친 격으로, 5년 전으로 되돌아온 수윤의 눈앞에는 그가 5년 전 먹버한 S급 에스퍼 권교진이 옛 기억보다 최소 두 배는 더 형형해진 눈으로 광기의 세레나데를 부르고 있는데… 과연 그는 이번만큼은 황금 동아줄을 잘 잡아서 입신양명에 성공할 수 있을까? *** “형, 혹시 저 가지고 놀아요?” “…내, 내가 널 어떻게 가지고 놀아? 그거 오해야, 교진아.” “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인데 저 가지고 놀다 버리고, 도망치려다 잡히면, 진짜 두 다리 분지른 다음 한적한 교외 인적 없는 숲속 별장에다 가둬둘 테니까 미리 알아둬요. 저 분명히 경고했어요. ” 교진은 그러면서 수윤에게 부동산 가계약서를 내밀었다. 세상 태어나 처음 들어보는 두메산골의 주소가 깨알같이 적힌 부동산 매매 계약서를 흔들며 협박하는 이 철두철미한 미친놈에게, 수윤은 할 말을 잃었다. *** 차수윤 /30→25/ 싸가지없수, 귀염수, 능력수, 잔망수,돈에미친수,속물수, 연상수, 조빱수 은근냉정수 누구나 호감을 느낄 정도로 예쁘고 단정한 얼굴. 웃상. 귀엽고 톡톡 튀는 솔직한 발언, 그 모든 게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차수윤은 누구에게나 사랑받는 타입의 인간이다. 다소 대책 없고, 제멋대로인 데다 속물이기까지 하지만 그 모든 걸 커버 칠만큼 미워할 수 없는 성격. 귀여운 얼굴 아래에 입신양명과 부귀영화의 야욕에 젖은 시꺼먼 속내를 감추고 있다. 은근히 기억력이 좋고 똑똑하다. 20살에 가이드로 각성한 이래로 C급 가이드 신분으로 S급 에스퍼와 매칭되며 한 시절이나마 부귀영화의 삶을 누렸다. 그러나 매칭률이라는 헛것에 씌어 황금 동아줄을 알아보지 못하고 썩은 동아줄을 잡는 바람에 인생이 꼬이기 시작했다. 단발성 회귀 능력으로 5년 전으로 돌아온 수윤은 이번만큼은 반드시, 꼭, 기필코, 권교진과 잘해보고자 굳게 결심한다. ….근데 얘가 원래 이렇게 구질구질한 성격이었나? 권교진 /25→20 /짝사랑공, 개아가공, 집착공, 연하공, 초딩공 세상에 몇 없는 S급 복합 각성자. ( S급 힐러+ S급 염동력자) 자기가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관대한 점잖은 바보. 첫 각성 이후 첫 가이드였던 차수윤에게 간이고 쓸개고 다 빼줄 듯 굴었는데, 어느 날 그가 자신을 버리고 매칭률이 더 높은 에스퍼에게 가버리고 만다. 그 날, 세상의 쓴맛을 제대로 맛본 교진은 본격적인 미친놈으로 각성한다. 첫사랑이자 끝 사랑 하나만을 바라보며 미친 집착에 처 돈 짓을 수도 없이 벌이지만 당사자만 몰라주니 미치고 환장할 노릇. 죽도록 미운데 미워할 수 없는 차수윤에 대한 집착은 날로 더해지기만 한다. 그렇게 5년을 짝사랑하고 나니 남은 건 독기뿐. 풋내기 바보였던 그는 집착 쩌는 초딩이 되고 마는데… *E-mail: lucyim9011@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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