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또!
#현대물 #캠퍼스물 #연하공 #미인공 #햇살공 #말랑공 #동정공 #순진공 #연상수 #미인수 #밝힘수 #문란수 #잔망수 #기분파수 #때때로까칠수 #약철없수 공 - 고이현 #호기심천국공 #은근할말다하공 #은은한또라이공 수 - 유지온 #공한정다정수 #나도모르게공한테감겼슈 #맞먹는또라이수 *** “아니, 대체 왜 울어요? 지금 울고 싶은 사람은 나거든요?” “그치만….” 이현은 여전히 하고픈 말이 있어 보였지만, 지온은 자비 없이 그 말을 끊었다. 제 말이 먼저라는 듯이. “됐고. 이름이 뭐예요?” 이현은 제가 하려던 말이 가로막힌 것이 내심 억울했던 듯 입을 꾹 다물었지만, 지온이 뾰족하게 뜨인 눈으로 쏘아보자 곧바로 포기하고 입을 열었다. 아무리 봐도 저가 지온을 이길 거라는 생각이 들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현.” “이현 맞아요? 현?” 본래 이현의 이름의 석 자는 고이현이었지만, 어쩐지 지온이 불러주는 현이라는 말이 싫지 않았던 이현은 무언가에 홀린 듯이 고개를 주억였다. 그래도 새빨간 거짓말은 아니었다. 친구들도 가족들도 모두 다 저를 현이라고 불렀으니까. 아주 기분 좋을 때 가끔이긴 하지만. - “어차피 나도 거기 다시 갈 거고 십 분이면 되니까 기다리고 있어요.” 그러며 발길을 돌리는 지온을 이현이 재차 불러세웠다. 말투엔 그때까지 보이지 않던 날이 조금 서 있었다. 물론 그런다고 지온이 겁을 먹을 일은 없었지만. “왜 가시는데요?” “그쪽 동정이라면서요. 그 탓에 하룻밤 상대를 놓쳤으니 다른 상대를 구해야죠.” 한 차례 눈꺼풀을 깜빡인 이현이 또 물었다. “동정이면 안 되나요?” “…….” 멈칫한 지온의 두 눈에 일순 흥미가 감돌았다. 예상하지도 못한 말을 들었다는 표정이었다. 반쯤 돌아 서 있던 몸은 진작 이현을 마주한 채였다. *** - 비정기적으로 연재됩니다. - 어여쁜 표지는 헤븐스푼님(@hebeunseupun)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 - 추후 전개에 따라 소개글과 키워드가 수정/추가됩니다. - 작가 메일 : emrkd94@naver.com - 작가 트위터 : @030dkdk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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