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란수는 문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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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메가버스 #책빙의 #우성알파공 #우성오메가수 #사내연애 #문란하고_싶은데_영_허당수 단 하나 남은 가족인 여동생의 결혼 후, 후련해진 남자는 행복한 게이 라이프를 꿈꾸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빠아앙-. 다급함을 알리듯 길게 울리는 클랙슨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이 귀를 때렸다. 이 상황에서 남자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다가올 고통을 예상하면서 눈을 질끈 감는 일뿐이었다. 쾅! 남자가 덤프트럭의 가속도를 스펀지처럼 맨몸으로 빨아들였다. 남자는 덤프트럭의 범퍼에 달라붙었다가 차가 달려온 방향대로 몸이 붕 뜨며 날아가는 걸 느꼈다. 드디어 게이 라이프 좀 즐겨보나 했는데…. 이것이 고통도 잊은 남자가 한 마지막 생각이었다. * * * 깰 수 없을 것 같던 무저갱 같은 곳을 헤매다 깬 남자는 죽음 직전 읽고 있던 BL 소설 ‘알파들이 집착하는 방법’의 악역 문난주에게 빙의했다. 이왕 BL 세계관에 빙의하게 된 거, 원작수인 문연수를 괴롭히는 악역도 벗어나, 원작공들의 눈을 피해 조연으로서 잔잔한 삶을 영위해 보자고 다짐한다. 물론 모태 솔로도 탈출하고 문란한 삶은 기본 옵션으로 두고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모를 줄은 몰랐는데.” 달칵. 뛰쳐나가려고 간을 보던 난주를 비웃듯 현민은 문 잠금쇠를 돌렸다. 퇴로가 전부 막힌 난주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치다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이에게 등을 부딪쳤다. “히익!” 화들짝 놀라 기겁하는 난주의 어깨를 내리누르며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그러게요. 난주 씨, 그동안 저희가 난주 씨가 알아차리길 바라면서 페로몬을 얼마나 흘렸는데요. 각인한 사람이 가까이 있는 건 알겠는데, 누군지 몰라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꼼질댈 때마다 아래가 서서 여간 고생이었어요.” “히끅. 그, 그러면 설마 두 분 다….” 눈치 없이 튀어나오는 딸꾹질을 참아내며 난주가 흔들리는 눈으로 현민과 지헌을 보았다. 말도 안 됐다. 다자각인은 아무리 얕은 비엘러 인생에서도 처음 듣는 소리였다. 하나 정답이라는 듯 포식자의 눈이 난주와 마주치자 밀폐된 공간에 농도 짙은 알파의 페로몬이 쏟아져나왔다. “더는 다른 알파에게 페로몬 뿜어보라는 소리는 못 할거야.” “우리가 충분히 페로몬을 나눠줄 테니까요.” 원작의 문연수처럼 파도처럼 몰아치는 페로몬에 난주의 무릎이 맥없이 안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공 : 모현민(30) 우성알파공/미남공/까칠공/재벌공/집착공/절륜공/츤데레공 공 : 백지헌(30) 우성알파공/미남공/다정공/능글공/집착공/절륜공 수 : 문난주(23) 미인수/순진수/잔망수/허당수/나름유혹수 * 미계약작 * 작가 이메일 : ddatddat@kakao.com * 표지 : 일러레 엠케이 (트위터 @mmui_p)

#오메가버스 #책빙의 #우성알파공 #우성오메가수 #사내연애 #문란하고_싶은데_영_허당수 단 하나 남은 가족인 여동생의 결혼 후, 후련해진 남자는 행복한 게이 라이프를 꿈꾸었다. 그러나 그것도 잠시. 빠아앙-. 다급함을 알리듯 길게 울리는 클랙슨 소리와 사람들의 비명이 귀를 때렸다. 이 상황에서 남자가 할 수 있는 거라고는 다가올 고통을 예상하면서 눈을 질끈 감는 일뿐이었다. 쾅! 남자가 덤프트럭의 가속도를 스펀지처럼 맨몸으로 빨아들였다. 남자는 덤프트럭의 범퍼에 달라붙었다가 차가 달려온 방향대로 몸이 붕 뜨며 날아가는 걸 느꼈다. 드디어 게이 라이프 좀 즐겨보나 했는데…. 이것이 고통도 잊은 남자가 한 마지막 생각이었다. * * * 깰 수 없을 것 같던 무저갱 같은 곳을 헤매다 깬 남자는 죽음 직전 읽고 있던 BL 소설 ‘알파들이 집착하는 방법’의 악역 문난주에게 빙의했다. 이왕 BL 세계관에 빙의하게 된 거, 원작수인 문연수를 괴롭히는 악역도 벗어나, 원작공들의 눈을 피해 조연으로서 잔잔한 삶을 영위해 보자고 다짐한다. 물론 모태 솔로도 탈출하고 문란한 삶은 기본 옵션으로 두고 말이다. 그런데…. “이렇게까지 모를 줄은 몰랐는데.” 달칵. 뛰쳐나가려고 간을 보던 난주를 비웃듯 현민은 문 잠금쇠를 돌렸다. 퇴로가 전부 막힌 난주는 본능적으로 뒷걸음질을 치다 같은 공간에 있던 다른 이에게 등을 부딪쳤다. “히익!” 화들짝 놀라 기겁하는 난주의 어깨를 내리누르며 부드러운 목소리가 귓가를 간지럽혔다. “그러게요. 난주 씨, 그동안 저희가 난주 씨가 알아차리길 바라면서 페로몬을 얼마나 흘렸는데요. 각인한 사람이 가까이 있는 건 알겠는데, 누군지 몰라서 고개를 이리저리 돌리면서 꼼질댈 때마다 아래가 서서 여간 고생이었어요.” “히끅. 그, 그러면 설마 두 분 다….” 눈치 없이 튀어나오는 딸꾹질을 참아내며 난주가 흔들리는 눈으로 현민과 지헌을 보았다. 말도 안 됐다. 다자각인은 아무리 얕은 비엘러 인생에서도 처음 듣는 소리였다. 하나 정답이라는 듯 포식자의 눈이 난주와 마주치자 밀폐된 공간에 농도 짙은 알파의 페로몬이 쏟아져나왔다. “더는 다른 알파에게 페로몬 뿜어보라는 소리는 못 할거야.” “우리가 충분히 페로몬을 나눠줄 테니까요.” 원작의 문연수처럼 파도처럼 몰아치는 페로몬에 난주의 무릎이 맥없이 안쪽으로 무너져 내렸다. 공 : 모현민(30) 우성알파공/미남공/까칠공/재벌공/집착공/절륜공/츤데레공 공 : 백지헌(30) 우성알파공/미남공/다정공/능글공/집착공/절륜공 수 : 문난주(23) 미인수/순진수/잔망수/허당수/나름유혹수 * 미계약작 * 작가 이메일 : ddatddat@kakao.com * 표지 : 일러레 엠케이 (트위터 @mmui_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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