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날레(Fina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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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행은 한꺼번에 덮친다는 말, 윤이서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다. 그의 약혼자가 그녀 몰래 바람을 피웠으며, 그의 어머니가 그것을 알고도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이서의 친모마저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뜨자 그녀에게 남은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나도 데려가 줘요, 엄마.’ 첫사랑이자 삶의 전부였던 약혼자를 잃은 이서는 도저히 혼자 남아 버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자주 왔었던 바닷가로 향했다. “누구…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것 같아서요.” “필요 없….” 남자의 손을 뿌리치려던 이서는 급히 마음을 바꾸어 먹는데…. “나랑, 잘래요?” 솔직히 미친년이라고 욕을 한 바가지 얻어먹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죽음을 결심한 이서에게는 이제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이서의 예상을 한참이나 빗나갔다. “좋아요, 이서 씨.” 내가 이름을 알려 준 적이 있던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이서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쾌락에 젖어 흐느꼈다. 그리고… 더는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겨버렸다. 이름도 모르는 남자의 아이가 그녀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연인지 하룻밤 유희로 끝난 줄 알았던 남자가 이서의 앞에 나타나는데….

불행은 한꺼번에 덮친다는 말, 윤이서는 드라마에서나 나오는 줄 알았다. 그의 약혼자가 그녀 몰래 바람을 피웠으며, 그의 어머니가 그것을 알고도 자신을 기만하고 있다는 사실을 깨닫기 전까지. 이서의 친모마저 오랜 암 투병 끝에 세상을 뜨자 그녀에게 남은 거라곤 아무것도 없었다. ‘나도 데려가 줘요, 엄마.’ 첫사랑이자 삶의 전부였던 약혼자를 잃은 이서는 도저히 혼자 남아 버틸 자신이 없었다. 그래서 아무도 모르게 생을 마감하기로 결심하고 자주 왔었던 바닷가로 향했다. “누구…세요?” “도움이 필요하실 것 같아서요.” “필요 없….” 남자의 손을 뿌리치려던 이서는 급히 마음을 바꾸어 먹는데…. “나랑, 잘래요?” 솔직히 미친년이라고 욕을 한 바가지 얻어먹어도 이상하지 않았다. 죽음을 결심한 이서에게는 이제 그 정도는 아무것도 아니었으니까. 그러나 그의 대답은 이서의 예상을 한참이나 빗나갔다. “좋아요, 이서 씨.” 내가 이름을 알려 준 적이 있던가? 그런 생각을 할 수도 없을 만큼 이서는 이제껏 느껴보지 못한 쾌락에 젖어 흐느꼈다. 그리고… 더는 삶을 포기할 수 없는 이유가 생겨버렸다. 이름도 모르는 남자의 아이가 그녀의 배 속에서 자라고 있었기 때문이다. 게다가 우연인지 하룻밤 유희로 끝난 줄 알았던 남자가 이서의 앞에 나타나는데….

현대물원나잇재회물직진남다정남절륜남동정남대형견남상처녀외유내강녀
회차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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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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