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이라도 저승사자 겸직은 가능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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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실여주 / 현대판타지 / 시스템 / 각성자] 어느 날 정체불명의 꽃이 자라났다. 꽃이 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나, 그전까지 돔 안의 모든 생명체를 공격하는 괴물들. “네, 해운대구청 민원실 돔 지원과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전화 받은 사람은 뉘쇼?” “음, 해운대구청 민원실 돔 지원과 소속 공무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공무원은 사실 자신이 어떻게 시스템 사용자가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정신을 차렸을 땐 어두컴컴한 산길을 낮처럼 밝힌 빛과 귀신이 있었다. <system : 시스템 접근 제한 해제> “어떻게 상을 엎어? 반년에 한 번씩 겨우 받는걸!” <system : 패시브 스킬 ‘볕뉘’ 획득> “내가 이번 한 번은 봐줄게. 그러니까 얼른 가서 다시 차려.”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이승과 저승의 협약대로, 명부에 기재되었으나 이승에 남아있는 망자를 조속히 인도해가시기 바랍니다. “…저승사자….” 망자의 이름을 세 번 불러 떠나게 하는 건, 그뿐이지 않나? 추석 차례상에 엎어진 건 제 아버지의 아들인데 어째서 조상님에게 시달리는 건 자신인지. 시스템 사용자가 되겠다며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던 것도 그놈인데 각성한 건 왜 자신인지. ‘저승사자’ 같은 게 되고 싶었던 적은 정말 단 한 순간도 없는데.

[성실여주 / 현대판타지 / 시스템 / 각성자] 어느 날 정체불명의 꽃이 자라났다. 꽃이 피면 흔적도 없이 사라지나, 그전까지 돔 안의 모든 생명체를 공격하는 괴물들. “네, 해운대구청 민원실 돔 지원과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전화 받은 사람은 뉘쇼?” “음, 해운대구청 민원실 돔 지원과 소속 공무원입니다. 무엇을 도와드릴까요?” 공무원은 사실 자신이 어떻게 시스템 사용자가 되었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정신을 차렸을 땐 어두컴컴한 산길을 낮처럼 밝힌 빛과 귀신이 있었다. <system : 시스템 접근 제한 해제> “어떻게 상을 엎어? 반년에 한 번씩 겨우 받는걸!” <system : 패시브 스킬 ‘볕뉘’ 획득> “내가 이번 한 번은 봐줄게. 그러니까 얼른 가서 다시 차려.” <급급여율령(急急如律令) ∥이승과 저승의 협약대로, 명부에 기재되었으나 이승에 남아있는 망자를 조속히 인도해가시기 바랍니다. “…저승사자….” 망자의 이름을 세 번 불러 떠나게 하는 건, 그뿐이지 않나? 추석 차례상에 엎어진 건 제 아버지의 아들인데 어째서 조상님에게 시달리는 건 자신인지. 시스템 사용자가 되겠다며 고래고래 노래를 부르던 것도 그놈인데 각성한 건 왜 자신인지. ‘저승사자’ 같은 게 되고 싶었던 적은 정말 단 한 순간도 없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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