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판 속 아침 짹짹이에 빙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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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마다 짹짹 우는 새들에겐 죄가 없었다. 그걸 깨닫기 전 그들을 업신여긴 나는 벌을 받았다. 남주와 여주의 은밀한 성생활을 지켜주는 짹짹이 빙의 3년차. 인어공주가 복상사했다. 회귀한 그녀의 해피엔딩을 위해 원작에 개입했는데 방해꾼이 등장했다.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갖고 있는 약혼녀의 정체를 파헤치고자 몰래 방에 들어갔는데. 저게 뭐야…? 저 커다랗고 탐스럽게 생긴 근육 덩어리는…? 군살 없이 근육만이 도드라진 하체는 전혀 여성적이라 할 수 없는 곡선의 형태로 길쭉이 뻗어 있었다. 단연 압권인 것은 땡땡하게 올라붙은 엉덩이였다. 얼른 이 사실을 인어공주에게 알려주려고 날개를 펼친 순간. "잡았다." "꿱!" 여장이 취미인 변태에게 감금당했다. “…귀하께선 누구신데요?” 긴 머리카락을 쓸어넘긴 남자의 근사한 입매가 삐뚜룸하게 열렸다. “나? 바다 마녀.” 아침 짹짹이 빙의 3년차. 529의 작품 순회를 돌며 무수히 많은 남정네를 보아도 뛰지 않은 심장이 뛰었다. "라고, 세간에선 그리 부르던데." 이곳에 뼈를 묻기로 결정한 나는 심해에서 올라온 개복치같은 인어남을 열심히 꼬셨다. * "도대체, 어째서 넌 날 두려워하지 않아?" 하지만 나의 해피엔딩을 위한 길은 멀고 멀었다. 조금만 접근해도 치를 떨며 꺼지라고 하던 알피가 드디어 내게 먼저 손을 뻗는 순간. [D-1. 인어공주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내일, 당신과의 계약이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귀하의 존재는 세상에서 삭제되고 새롭게 태어나실 겁니다.] "내가 괴물이어도, 사랑할 수 있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나는 깜짝 놀라 실수하고 말았다. "말도 안 돼!" 알피의 손이 그대로 떨어졌다. 흠뻑 젖은 눈망울에서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회빙환 #그리스로마신화 #동화기반 #인어남주 #상처남 #집착남 #인외여주(?) #멘탈튼튼여주 #관계역전 horuru1224@gmail.com

아침마다 짹짹 우는 새들에겐 죄가 없었다. 그걸 깨닫기 전 그들을 업신여긴 나는 벌을 받았다. 남주와 여주의 은밀한 성생활을 지켜주는 짹짹이 빙의 3년차. 인어공주가 복상사했다. 회귀한 그녀의 해피엔딩을 위해 원작에 개입했는데 방해꾼이 등장했다. 인어공주의 목소리를 갖고 있는 약혼녀의 정체를 파헤치고자 몰래 방에 들어갔는데. 저게 뭐야…? 저 커다랗고 탐스럽게 생긴 근육 덩어리는…? 군살 없이 근육만이 도드라진 하체는 전혀 여성적이라 할 수 없는 곡선의 형태로 길쭉이 뻗어 있었다. 단연 압권인 것은 땡땡하게 올라붙은 엉덩이였다. 얼른 이 사실을 인어공주에게 알려주려고 날개를 펼친 순간. "잡았다." "꿱!" 여장이 취미인 변태에게 감금당했다. “…귀하께선 누구신데요?” 긴 머리카락을 쓸어넘긴 남자의 근사한 입매가 삐뚜룸하게 열렸다. “나? 바다 마녀.” 아침 짹짹이 빙의 3년차. 529의 작품 순회를 돌며 무수히 많은 남정네를 보아도 뛰지 않은 심장이 뛰었다. "라고, 세간에선 그리 부르던데." 이곳에 뼈를 묻기로 결정한 나는 심해에서 올라온 개복치같은 인어남을 열심히 꼬셨다. * "도대체, 어째서 넌 날 두려워하지 않아?" 하지만 나의 해피엔딩을 위한 길은 멀고 멀었다. 조금만 접근해도 치를 떨며 꺼지라고 하던 알피가 드디어 내게 먼저 손을 뻗는 순간. [D-1. 인어공주가 사랑의 결실을 맺는 내일, 당신과의 계약이 종료됩니다. 이에 따라 귀하의 존재는 세상에서 삭제되고 새롭게 태어나실 겁니다.] "내가 괴물이어도, 사랑할 수 있어?" 시한부 선고를 받은 나는 깜짝 놀라 실수하고 말았다. "말도 안 돼!" 알피의 손이 그대로 떨어졌다. 흠뻑 젖은 눈망울에서 눈물이 주르륵 떨어졌다. #회빙환 #그리스로마신화 #동화기반 #인어남주 #상처남 #집착남 #인외여주(?) #멘탈튼튼여주 #관계역전 horuru1224@gmail.com

빙의인외남주로맨스코미디집착남자낮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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