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19세로 바뀔지 모르는, 하지만 일단 15세로 생각하는 최대한 전연령가를 쓰고 싶은 무책임한 비정기 연재작! 시간 없는데 뇌 비우려고 퇴고도 없이 쓰는 글!!! ===== 나는 김강오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가 무명 아이돌이던 시절부터 잘나가는 배우가 된 지금까지. “내가 볼 땐 넌 현실에서 제대로 된 연애를 할 필요가 있어.” 그 말을 시작으로 나리는 나를 팩트로 흠씬 두들겼다. “누가 보면 네가 김강오랑 사귀었던 사람인 줄 알겠네. 김강오가 너랑 사귀다 바람피웠대? 환승이별이라도 당했어? 혼자 왜 그래. 골수팬치고는 사인회도 안 가고, 김강오가 너라는 팬이 있는 줄 알겠어?” 그녀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서 체할 것 같았다. 그만해, 나도 알아.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 "하, 이거 김강오 보려고 들어왔네." "......." "내가 그 녀석한테 냉장고, 세탁기 사준 팬은 봤어도, 하다하다 상가 건물까지 사서 들어온 사람은 처음 본다. 알아요?" 나는 억울함에 입을 앙다물었다. 아니야, 아니라고! 네가 뭘 알아? 눈 앞의 남자에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꽉 막힌 것처럼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등신같으니까 현실에서 사람을 못 만나지. 눈 앞이 부옇게 흐려지며 속이 뒤틀렸다.

언제 19세로 바뀔지 모르는, 하지만 일단 15세로 생각하는 최대한 전연령가를 쓰고 싶은 무책임한 비정기 연재작! 시간 없는데 뇌 비우려고 퇴고도 없이 쓰는 글!!! ===== 나는 김강오의 열렬한 팬이었다. 그가 무명 아이돌이던 시절부터 잘나가는 배우가 된 지금까지. “내가 볼 땐 넌 현실에서 제대로 된 연애를 할 필요가 있어.” 그 말을 시작으로 나리는 나를 팩트로 흠씬 두들겼다. “누가 보면 네가 김강오랑 사귀었던 사람인 줄 알겠네. 김강오가 너랑 사귀다 바람피웠대? 환승이별이라도 당했어? 혼자 왜 그래. 골수팬치고는 사인회도 안 가고, 김강오가 너라는 팬이 있는 줄 알겠어?” 그녀의 말은 모두 사실이라서 체할 것 같았다. 그만해, 나도 알아. 그렇게 말하고 싶었지만 말이 나오지 않았다. * "하, 이거 김강오 보려고 들어왔네." "......." "내가 그 녀석한테 냉장고, 세탁기 사준 팬은 봤어도, 하다하다 상가 건물까지 사서 들어온 사람은 처음 본다. 알아요?" 나는 억울함에 입을 앙다물었다. 아니야, 아니라고! 네가 뭘 알아? 눈 앞의 남자에게 소리치고 싶었지만, 목구멍이 꽉 막힌 것처럼 아무 소리도 나오지 않았다. 이렇게 등신같으니까 현실에서 사람을 못 만나지. 눈 앞이 부옇게 흐려지며 속이 뒤틀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