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부대공과 고양이는 크게 다르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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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인물 #북부대공공 #고양이수인공 #전형적인북부대공인데알맹이가고양이 #고양이처럼굴뿐인데사람들이무서워함 #보좌관겸집사수 #고양이에진심인수 #빙의물 #착각물 그린 듯한 북부대공 디트리히 라인케는 사실 그냥 고양이 수인이다. 표정도 말도 없고 맨날 무뚝뚝해 보인다고? 고양이라 그렇다.#수인물 #북부대공공 #고양이수인공 #전형적인북부대공인데알맹이가고양이 #고양이처럼굴뿐인데사람들이무서워함 #보좌관겸집사수 #고양이에진심인수 #빙의물 #착각물 그린 듯한 북부대공 디트리히 라인케는 사실 그냥 고양이 수인이다. 표정도 말도 없고 맨날 무뚝뚝해 보인다고? 고양이라 그렇다. 인간 말이나 인간 표정보다 행동 언어를 쓰고 있을 뿐 나름대로 표현은 다 하고 있다. 계획이 틀어지는 걸 싫어하는 엄격한 성격이라고? 고양이라 그렇다. 고양이란 본래 제멋대로 루틴과 계획을 만들고 그게 안 지켜지면 짜증 내는 존재다. 자기 영토에 집착한다고? 당연하지.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니까. 그러니까 저 전형적인 북부대공 같은 양반은 그냥……. 지극히 평범한 고양이라는 소리다. 하지만 그걸 모르는 사람들에게 저 남자의 지극히 고양이다운 행동들은 모두 ‘무시무시한 북부대공의 난폭함’으로 오해받곤 했다. 전하. 제발 인간 말로 해요. 자꾸 고양이 언어로 표현하니까 인간들이 이해를 못하고 오해하잖아……. * “저는 고양이털을 치우려고 보좌관이 된 게 아닙니다! 그만두겠습니다!” 참다 참다 결국 돌돌이를 집어던지며 외치자 그런 나를 바라보던 대공이 입을 열었다. “자네.” 진중하고 낮은 목소리로 나를 부른 대공은 배신자를 참수하던 때와 별 다를 바 없이 진지한 표정으로 제안했다. “내…… 발바닥 만지겠나?” kimfeta33@gmail.com 인간 말이나 인간 표정보다 행동언어를 쓰고 있을 뿐 나름대로 표현은 다 하고 있다. 아무렇지 않아 보이다가 갑자기 공격성을 보인다고? 고양이라 그렇다. 고양이의 감정선은 인간이 보기에 원래 갑작스럽다. 루틴이며 계획이 틀어지는 걸 병적으로 싫어한다고? 고양이라 그렇다. 고양이란 본래 제멋대로 루틴과 계획을 만들고 그게 안 지켜지면 짜증내는 존재다. 자기 영토에 집착한다고? 당연하지. 고양이는 영역 동물이니까. 그러니까 저 전형적인 북부대공 같은 양반은 그냥……. 지극히 평범한 고양이라는 소리다. 전하. 제발 인간 말로 해요. 자꾸 고양이 언어로 표현하니까 인간들이 이해를 못하고 오해하잖아……. * “정말 훌륭하십니다. 이렇게 발톱을 잘 깎는 고양이는 세상에 또 없을 겁니다.” 그렇게 어르고 달래며 발톱을 하나, 하나 깎다보니. 무려 앉은 자리에서 발톱 18개를 모두 자르는 쾌거를 이루었다. 문제는 여기부터였다. 나는 문득 앉은 자리에서 물지도 할퀴지도 않고 발톱을 전부 깎게 해준 위대한 고양이가 참을 수 없이 귀엽고 사랑스럽고 대견하게 느껴졌고. 그에 따라 귀엽고 기특하고 사랑스러운 털뭉치에게 늘 그리 하듯이……. “발톱도 잘 깎고. 아이고, 예뻐라.” 쪽. 품 안의 고양이를 안아 올려 입을 맞춰버렸다. 정말 아무런 생각 없이 물 흐르듯이 한 행동이었다. 그리고 내가 한 행동의 의미를 깨달은 건……. 나를 빤히 바라보는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을 때였다. ‘시발…….’ 직장 상사에게, 그것도 북부대공에게 뽀뽀해버렸다. *** 보좌관 루안 다엔에게 입맞춤을 받은 순간, 대공 디트리히 라인케는 깨달았다. 아. 그렇군. 내 보좌관은 내 짝이 되고 싶어하는 거였군. kimfeta3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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