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르지 못할 나무는 꺾는다

2,569명 보는 중
334개의 댓글

0

·

0

·

323

무관심에 미친 음침 연하집착공x남자랑 손만 잡아도 역겨운 인성갑 헤테로연상수 #현대물 #캠게 #약피폐 #배틀연애 #때때로 매가 약인 공수 * 눈을 뜨니, 어제까지 사귀던 남자의 집에 감금되어 있었다.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1년을 연애했다. 첫 연애, 첫 데이트, 첫 애인. 모든 것이 사랑처럼 보였지만 우인에게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릴 때면 문득 토기가 올라올 정도였다. 사귄 지 딱 1년, 드디어 이별을 고하던 날. 눈발 날리는 공원 한가운데서 엉엉 울던 연하 남자친구는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한잔으로 녀석이 겪을 잡다한 이별 후유증을 잊게 해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배려였다. 그리고 그 커피를 마신 순간, 우인의 기억은 점멸했다. 눈을 뜨니 낯설지 않은 침대 위였다. "깼어요?" "이게 무슨…." "커피 마시면 잠 못 잔다더니, 내리 열 두 시간을 자네." "…." "뭐가 그렇게 편한지. 씨발 나는 한숨도 못 잤는데." 어쩐지 허술한 감금에서 겨우 도망쳐봐도 소용 없었다. 자신은 이미 조금씩 고립되어가고 있었다. * “네가 이러면 뭐 나랑 행복하게 잘 살고 그럴 줄 알았어?” 우인은 어떻게든 윤결을 난자하며 조각 내 버리고 싶었다. 정상 한 가운데 자리 잡고 평온하게 살고 싶었던 자신의 모든 계획을 어그러뜨리고, 망치려 한 것에 대한 복수였다. “착각하지 마. 다시 너랑 사귀게 돼도 우리 사이는…” “형.” 윤결이 도무지 화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 질근질근 씹힌 말을 겨우 뱉어냈다. ”형이야 말로 착각하지 마.” “….” “형이 있는 여기, 밟고 있는 땅, 머리통에 든 생각, 기억. 그거 전부 믿지 마. 언제부터 내가 형이랑 함께 그 안에 녹아 있었을 것 같아? 고작 행복 그거 하나 얻으려고 내가 이러는 줄 알아?” “…." ”행복? 지랄하네. 난 형이 불행해도 상관 없어. 형의 미래 졸라 안 궁금해.” 목덜미를 따라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우인의 눈동자가 사정 없이 흔들렸다. 이미 정상의 범주를 충분히 벗어난 말과 행동에 우인은 순식간에 모든 전투력을 상실했다. 윤결은 바라던 바였다는 듯 싸늘하게 웃으며 말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니까 그냥 입 닥치고 나랑 있기만 해.” 고윤결(23) #연하공 #집착공 #미인공 #능욕공 #개아가공 #정병공 서우인(25) #연상수 #헤테로수 #미남수 #까칠수 #무심수 #상처수 #굴림수 * 본 작품은 욕설, 폭력,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시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 미계약작 * qldqld44@naver.com * 표지 미리캔버스

무관심에 미친 음침 연하집착공x남자랑 손만 잡아도 역겨운 인성갑 헤테로연상수 #현대물 #캠게 #약피폐 #배틀연애 #때때로 매가 약인 공수 * 눈을 뜨니, 어제까지 사귀던 남자의 집에 감금되어 있었다. 마음에도 없는 남자와 1년을 연애했다. 첫 연애, 첫 데이트, 첫 애인. 모든 것이 사랑처럼 보였지만 우인에게는 사실 아무것도 아니었다. 남자와 사귀고 있다는 것을 떠올릴 때면 문득 토기가 올라올 정도였다. 사귄 지 딱 1년, 드디어 이별을 고하던 날. 눈발 날리는 공원 한가운데서 엉엉 울던 연하 남자친구는 마지막으로 커피 한 잔을 대접하겠다고 했다. 한잔으로 녀석이 겪을 잡다한 이별 후유증을 잊게 해줄 수 있다면 나쁘지 않은 배려였다. 그리고 그 커피를 마신 순간, 우인의 기억은 점멸했다. 눈을 뜨니 낯설지 않은 침대 위였다. "깼어요?" "이게 무슨…." "커피 마시면 잠 못 잔다더니, 내리 열 두 시간을 자네." "…." "뭐가 그렇게 편한지. 씨발 나는 한숨도 못 잤는데." 어쩐지 허술한 감금에서 겨우 도망쳐봐도 소용 없었다. 자신은 이미 조금씩 고립되어가고 있었다. * “네가 이러면 뭐 나랑 행복하게 잘 살고 그럴 줄 알았어?” 우인은 어떻게든 윤결을 난자하며 조각 내 버리고 싶었다. 정상 한 가운데 자리 잡고 평온하게 살고 싶었던 자신의 모든 계획을 어그러뜨리고, 망치려 한 것에 대한 복수였다. “착각하지 마. 다시 너랑 사귀게 돼도 우리 사이는…” “형.” 윤결이 도무지 화를 참지 못하겠다는 듯 질근질근 씹힌 말을 겨우 뱉어냈다. ”형이야 말로 착각하지 마.” “….” “형이 있는 여기, 밟고 있는 땅, 머리통에 든 생각, 기억. 그거 전부 믿지 마. 언제부터 내가 형이랑 함께 그 안에 녹아 있었을 것 같아? 고작 행복 그거 하나 얻으려고 내가 이러는 줄 알아?” “…." ”행복? 지랄하네. 난 형이 불행해도 상관 없어. 형의 미래 졸라 안 궁금해.” 목덜미를 따라 소름이 오소소 돋았다. 우인의 눈동자가 사정 없이 흔들렸다. 이미 정상의 범주를 충분히 벗어난 말과 행동에 우인은 순식간에 모든 전투력을 상실했다. 윤결은 바라던 바였다는 듯 싸늘하게 웃으며 말을 마무리 지었다. “그러니까 그냥 입 닥치고 나랑 있기만 해.” 고윤결(23) #연하공 #집착공 #미인공 #능욕공 #개아가공 #정병공 서우인(25) #연상수 #헤테로수 #미남수 #까칠수 #무심수 #상처수 #굴림수 * 본 작품은 욕설, 폭력, 강압적 관계, 가스라이팅 시도 등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주의해서 읽어주세요. * 미계약작 * qldqld44@naver.com * 표지 미리캔버스

연하공미인공집착공개아가공정병공연상수미남수헤테로수까칠수무심수
회차 11
댓글 334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