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물 #짝사랑공 #오해물? #아방공 #미인수 #까칠수 ◆ 한태양(공) “한달, 그 왜 너가 좋아하는 드라마 있잖아. 여자 주인공이 남장하는 거. 너는 남자인 사람이 실제로는 여자인 게 진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친구도?” [… 뭐라고?] “아, 그러니까, 진짜라는 게 아니고, 만약에 말야. 예를 들자면, 여자인 네 친구가 알고 보니까 남자였다면 너는 어떡할 거야……?” [아이씨, 뭐라는 거야……. 개꿈을 꿨으면 조용히 다시 잘 것이지 새벽부터 짜증 나게…….] 웅얼거리며 험한 말을 내뱉던 동생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한태양은 한달의 이름을 몇 번 더 불러보다가 통화가 종료된 핸드폰 화면을 허망하게 바라봤다. ---------- → 다정공, 한여름 오후 3시 햇살공, 짝사랑공, 아방공 ◆ 온우주(수) “아하하……. 태양이가 요즘도 귀찮게 구는 거야?” “귀찮게 구냐고?” 온우주는 생각했다. 한태양의 만행을 고작 귀찮다는 깜찍한 단어 하나로 일축해도 되는 걸까? 그건 이 고통을 감내하는 자신에 대한 모욕이었다. “더 심해졌지. 이전에는 말없이 쫓아다니기만 하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제 사사건건 못 건드려서 안달이야.” ---------- → 미인수, 까칠수, (때때로)덤덤수, (때때로)예민수 (이물질공 有)

#캠퍼스물 #짝사랑공 #오해물? #아방공 #미인수 #까칠수 ◆ 한태양(공) “한달, 그 왜 너가 좋아하는 드라마 있잖아. 여자 주인공이 남장하는 거. 너는 남자인 사람이 실제로는 여자인 게 진짜로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친구도?” [… 뭐라고?] “아, 그러니까, 진짜라는 게 아니고, 만약에 말야. 예를 들자면, 여자인 네 친구가 알고 보니까 남자였다면 너는 어떡할 거야……?” [아이씨, 뭐라는 거야……. 개꿈을 꿨으면 조용히 다시 잘 것이지 새벽부터 짜증 나게…….] 웅얼거리며 험한 말을 내뱉던 동생의 목소리가 점점 멀어졌다. 한태양은 한달의 이름을 몇 번 더 불러보다가 통화가 종료된 핸드폰 화면을 허망하게 바라봤다. ---------- → 다정공, 한여름 오후 3시 햇살공, 짝사랑공, 아방공 ◆ 온우주(수) “아하하……. 태양이가 요즘도 귀찮게 구는 거야?” “귀찮게 구냐고?” 온우주는 생각했다. 한태양의 만행을 고작 귀찮다는 깜찍한 단어 하나로 일축해도 되는 걸까? 그건 이 고통을 감내하는 자신에 대한 모욕이었다. “더 심해졌지. 이전에는 말없이 쫓아다니기만 하더니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이제 사사건건 못 건드려서 안달이야.” ---------- → 미인수, 까칠수, (때때로)덤덤수, (때때로)예민수 (이물질공 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