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뱀은 헤엄칠 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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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폭공 #순둥수 #후회공 #도망수 #미인수 #나이차이 “너 아까 도망가려고 했지.” 연조의 어깨가 움찔 떨렸다. 심장이 두방망이질했다. 본 걸까?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하지만 그걸 도망이라고 하기에는 어폐가 있었다. 분명 그렇게 생각하고 있음에도 연조는 변명 한 마디 할 수 없었다. “편해졌나 보다. 도망갈 생각도 하고.” 상윤이 무심하게 툭 던지듯이 말했다. 보통은 그 반대 아닌가. 편해지면 도망갈 생각도 하지 않는데. 연조는 상윤의 뇌 구조가 일반인과는 얼핏 다른 점이 있다고 생각했다. “연조야.” 다정한 목소리가 내려앉았다. 연조는 고개를 들어 상윤을 보았다. 목소리와는 달리 싸늘한 시선이 맞닿아왔다. “네.” 이럴 땐 냉큼 대답하는 게 좋다고 배운 연조였다. 대답을 망설이면 분명 손이 날아올 터였다. 짝! 하지만 대답을 아무리 빨리한들 결국 매서운 폭력이 돌아왔다. 연조는 얼얼한 뺨을 부여잡았다. “집에 가자.” 폭력보다도 무서운 말이 목줄처럼 달라붙었다. * * * 우상윤 (36) KD산업 대표이사(그래봤자 조폭). 각진 하악각과 매섭고 스산한 눈매를 지녔다. 커다란 덩치 때문에 어딜가든 눈에 띄는 편. 눈에는 눈 이에는 이. 뭐든 되갚아줘야 성에 찬다. 홍연조 (24) 돈 없는 거지. 빚만 있다. 하얗고 처연한 인상을 지녔다. 너무 하얘서 좀만 빨개져도 티가 난다. 일머리 좋고 싹싹한 편이지만 어딘지 좀 맹한 구석이 있다. *문의 fabelman9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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