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연애할 확률 0%이라고 생각하는 두 사람. 한 명은 아이를 위해, 한 명은 자신을 위해 계약 결혼을 감행한다. *** “고백할 거면 지금 해.” 한재영이 이 선생을 향해 차갑게 명령했다. 어제 고백을 한 사람이, 상대방에게 고백하라고 명령하는 것도 모자라 기회를 주다니 벙찌고 말았다.   “고, 고백이요? 고백은….” “못 하겠으면 얌전히 들어가. 나도 아직 답을 못 들었으니까 그다음에 하던지.” 한재영은 난데없이 자리를 꿰차려는 파렴치한을 향해 짓이겨 말했다. “내 차례 안 끝났다고.” 지오는 멍하니 그 모습을 보며 입을 벙끗거렸다. 한재영은 깨갱거리며 물러나는 남자를 보고 잘 참았다 스스로를 달랬다. 하이에나가 아예 없진 않을 거로 생각하긴 했지만, 회식을 틈타 몰려드는 개새끼가 있다는 게 여간 기분이 나빴다. 그러다 아직도 자리를 뜨지 않고 태세를 정비하는 남자를 보고 어깨를 떨어뜨렸다. 한재영은 지오의 턱을 들고 입을 맞췄다 뗐다. “꺼져.” #계약결혼으로유사연애 현대물, 오메가버스, 동거/배우자, 계약, 달달물 한재영 (36) HK호텔 대표, 우성알파 #불도저공 #직진공 #미남공 #헌신공 #다정공 #재벌공 #사랑꾼공 유지오 (28) 서대병원 정신의, 오메가 #불도저한테속절없수 #미인수 #다정수 #순정수 #외유내강수 #의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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