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한 이들에게 기적을 나눠주던 자애로운 신은, 자신을 잔혹히 배신한 인간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내리고 사라졌다. 그 선물의 이름은 '멸망'. 신의 땅에서, 멸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가 사라지기 전, 신을 탐하려는 자들로부터 그를 지키려던 한 소녀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기엔 너무도 작고 어린 몸에, 말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들 사이에서 짓밟혀 죽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신은 자신의 피와 살을 먹이고, 마지막으로 축복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렇게 난, 신의 신성을 먹고 되살아난 불로불사의 마녀가 되었다." 폐허에서 자신을 멋대로 살려두고 사라진 '신'을 기다리는 아이. 피와 재가 뒤덮인 멸망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살아남은 소녀. 그 신을 탐하다 멸망을 불러온 제국의 황제. 그리고 그 피를 이은 마지막 황자가 죽음의 땅 위를 내디뎠다. 오만하고 자기애 넘치는 죽은 황제를 꼭 빼닮은 얼굴. 냉소적인 눈빛과 목소리 속, 멸망을 일으킨 황제의 그림자가 겹쳐졌다. 또다른 목적을 품고 신의 자취를 좇는 그 소년. 그를 증오하고 죽이고 싶어 하면서도, 끝내 엮일 수밖에 없는 소녀와의 만남. "그래, 얼마든지 도망쳐도 좋아. 부정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결국— 넌 내 곁을 찾게 될 거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소녀가 기다리는 신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두가 그가 분노와 함께 멸망을 내리고, 세상을 버렸다고 믿었다. 그러나. 죽음의 냄새가 스며드는 순간, 소녀 앞에 또 다른 존재가 나타난다.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움. 청록빛 신성을 품은 신비로운 신관. 다정하게 그녀를 이끌며 여전히 신이 남아 있다고 속삭이는 이방인. "나 여기 있어요. ...울어도 괜찮아요. 당신이 원하는 한, 난 끝까지 당신 곁을 지킬 테니까." 멸망이 번지는 세상 끝에서, 소녀는 사라진 신의 흔적을 좇아 걷기 시작했다. "당신이 아직 어딘가에 있다면— 내가 가는 길이, 언젠가 다시 한 번 당신에게 닿게 해주세요." 너무 어린 나이부터 홀로 잿빛 세상을 살아와, 그 누구도 알려줄 이가 없어 배우지 못한 감정과 세상. 그 소녀가 성장하며 하나씩 배워가야 할 감정들과 마주하며 구원과 파멸, 집착과 다정이 교차하는 이야기. '신'이 가장 사랑했던 소녀, '그'를 먹고도 울 줄 아는 가장 순수한 마녀의 이야기. "그 모든 것은, 한 소녀의 눈물로부터 시작되었다." 《신을 먹은 마녀는 죽지 않았다》장편소설 #약피폐 #구원물 #로맨스판타지 #삼각관계 #정체숨김 #애증 #마지막황족 #집착 #오만 #직진남 #신관 #다정 #순애 #헌신남 #여주판타지 #정통판타지 #신성 #운명 #소유욕 #배신 #복수 #감정선 #일상브릿지 #성장물 #서양풍 #마녀 #폐허 #멸망 #신 #진짜몰라서눈치가없는여주 #상처녀 #간혹전투有 #키스로치유 ※ 1부 로=판, 2부 로>판(작가 기준(?)) ※ 차근차근 쌓아가는 감정선과 이야기 중심의 느린 로맨스. ※ 15~17금 (후반에 간혹 불편하거나 다소 선정적인 장면 有) ※ 전개 중에 의미 없는 대사(감정선), 장면은 없습니다. 회수 예정. *** <연재 일정> 1부 끝, 2부 시작. 주 3회 (화 · 목 · 토) 연재. 비축이 여유 있으면 추가로 업로드 합니다. 밀도 높은 이야기로 성실히 독자님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 ※ 표지 : 작가 본인 손그림 작품 표지를 누르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3화에도 수록) *** ※ 작가 : pinetree0039@gmail.com [미계약작]
사랑한 이들에게 기적을 나눠주던 자애로운 신은, 자신을 잔혹히 배신한 인간들에게 마지막 선물을 내리고 사라졌다. 그 선물의 이름은 '멸망'. 신의 땅에서, 멸망은 그렇게 시작되었다. 그가 사라지기 전, 신을 탐하려는 자들로부터 그를 지키려던 한 소녀가 있었다. 그러나 그러기엔 너무도 작고 어린 몸에, 말도 할 수 없었던 그녀는 아무 소리도 내지 못한 채 그들 사이에서 짓밟혀 죽어가고 있었다. 그런 그녀에게 신은 자신의 피와 살을 먹이고, 마지막으로 축복을 남긴 채 사라졌다. "그렇게 난, 신의 신성을 먹고 되살아난 불로불사의 마녀가 되었다." 폐허에서 자신을 멋대로 살려두고 사라진 '신'을 기다리는 아이. 피와 재가 뒤덮인 멸망 속에서, 삶과 죽음의 경계를 오가며 살아남은 소녀. 그 신을 탐하다 멸망을 불러온 제국의 황제. 그리고 그 피를 이은 마지막 황자가 죽음의 땅 위를 내디뎠다. 오만하고 자기애 넘치는 죽은 황제를 꼭 빼닮은 얼굴. 냉소적인 눈빛과 목소리 속, 멸망을 일으킨 황제의 그림자가 겹쳐졌다. 또다른 목적을 품고 신의 자취를 좇는 그 소년. 그를 증오하고 죽이고 싶어 하면서도, 끝내 엮일 수밖에 없는 소녀와의 만남. "그래, 얼마든지 도망쳐도 좋아. 부정해도 상관없어. ...하지만 결국— 넌 내 곁을 찾게 될 거야." 오랜 시간이 흘러도, 소녀가 기다리는 신은 끝내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모두가 그가 분노와 함께 멸망을 내리고, 세상을 버렸다고 믿었다. 그러나. 죽음의 냄새가 스며드는 순간, 소녀 앞에 또 다른 존재가 나타난다. 세상의 것이 아닌 듯한 아름다움. 청록빛 신성을 품은 신비로운 신관. 다정하게 그녀를 이끌며 여전히 신이 남아 있다고 속삭이는 이방인. "나 여기 있어요. ...울어도 괜찮아요. 당신이 원하는 한, 난 끝까지 당신 곁을 지킬 테니까." 멸망이 번지는 세상 끝에서, 소녀는 사라진 신의 흔적을 좇아 걷기 시작했다. "당신이 아직 어딘가에 있다면— 내가 가는 길이, 언젠가 다시 한 번 당신에게 닿게 해주세요." 너무 어린 나이부터 홀로 잿빛 세상을 살아와, 그 누구도 알려줄 이가 없어 배우지 못한 감정과 세상. 그 소녀가 성장하며 하나씩 배워가야 할 감정들과 마주하며 구원과 파멸, 집착과 다정이 교차하는 이야기. '신'이 가장 사랑했던 소녀, '그'를 먹고도 울 줄 아는 가장 순수한 마녀의 이야기. "그 모든 것은, 한 소녀의 눈물로부터 시작되었다." 《신을 먹은 마녀는 죽지 않았다》장편소설 #약피폐 #구원물 #로맨스판타지 #삼각관계 #정체숨김 #애증 #마지막황족 #집착 #오만 #직진남 #신관 #다정 #순애 #헌신남 #여주판타지 #정통판타지 #신성 #운명 #소유욕 #배신 #복수 #감정선 #일상브릿지 #성장물 #서양풍 #마녀 #폐허 #멸망 #신 #진짜몰라서눈치가없는여주 #상처녀 #간혹전투有 #키스로치유 ※ 1부 로=판, 2부 로>판(작가 기준(?)) ※ 차근차근 쌓아가는 감정선과 이야기 중심의 느린 로맨스. ※ 15~17금 (후반에 간혹 불편하거나 다소 선정적인 장면 有) ※ 전개 중에 의미 없는 대사(감정선), 장면은 없습니다. 회수 예정. *** <연재 일정> 1부 끝, 2부 시작. 주 3회 (화 · 목 · 토) 연재. 비축이 여유 있으면 추가로 업로드 합니다. 밀도 높은 이야기로 성실히 독자님들을 찾아 뵙겠습니다. *** ※ 표지 : 작가 본인 손그림 작품 표지를 누르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13화에도 수록) *** ※ 작가 : pinetree0039@gmail.com [미계약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