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이드의 존재를 모르는 이능력자들은 항시 부작용을 달고 산다.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은 유일무이한 치료 능력자에게 치료를 받는 것. 그러나 그것조차 부작용을 억누르기엔 완벽하지 않았다. 치료 능력자는 한 명이었기에 그를 혹사 시킬 수 없던 탓이다. 그러던 와중, 드디어 가이드의 존재를 발견했다. *** 버려진 구역, X구역에 살고 있는 이안. 살아남기 위해 주린 배를 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날도 어김없이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아니, 다른 날보다 조금 더 힘든 날이었다. 늦은 밤.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청하려던 순간 등장한 등장한 이능력자, 데인 체이스만 아니었다면. "안녕?" 처음 보는 사람. 하지만 상대는 자신을 아는 듯했다. 경계심이 불쑥 솟아오른 이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가만히 굳어 버렸다. 남자가 그런 소년의 검은 머리칼을 확 잡아챘다. 동시에 고개가 휙 들렸다. "윽." "뭐야. 넌 목에 뼈가 없냐?" 남자는 아프게 할 의도가 없었던 건지 빠르게 손을 거두곤 머리통을 싹싹 문질러 주었다. 이안은 그의 힘 따라 밀리면 밀리는 대로 당기면 당기는 대로 앞뒤로 흔들렸다. "근데, 너…." 열심히 쓰다듬던 그가 대뜸 손을 올리더니 킁킁 냄새를 맡았다. "너, 언제 씻었어." "일주일 전에…." 이걸 왜 대답해 주고 있지? 뒤늦게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남자는 손을 멀리 떨어뜨린 채 위아래로 탈탈 털고 있었다. "씨발 이거 썩는 거 아니야?!" 길길이 날뛰는 남자를 멍하니 보던 이안은 문득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뭐하는 짓일까? 데인 체이스(공) - 빙(氷)계 이능을 가진 에스퍼. 꼴리는 대로 살고 있으나 의외로 선(본인 기준)을 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선을 넘는 사람을 경멸한다. 처음 '가이드'라는 존재를 알고 신나 있는 상태이다. 이안(수) -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고 있던 중, 웬 남자가 자신의 집에 들이닥쳤다. 설상가상으로 그 남자는 어째서인지 저에게 한눈에 반했다며 매달려 온다. 누가 봐도 꿍꿍이가 가득한데 모른 척 넘어가고 싶은 건 삶이 힘들기 때문일까. #가이드버스 #가상시대 #달달물 #일상물 #사건물 #미남공 #후회공 #수한정다정공 #(약)초딩공 #미인수 #상처수 #한품수 #(은근)무심냉정수 #상식이조금부족하수 #할리킹 ※범죄 트리거 주의(시대 특성상 온갖 범죄가 만연합니다.) *자유 연재 *작품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야금야금 수시로 수정됩니다! (내용x, 문장o, 오타o) 미계약작 qkslffk19@naver.com
가이드의 존재를 모르는 이능력자들은 항시 부작용을 달고 산다. 고통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방법은 유일무이한 치료 능력자에게 치료를 받는 것. 그러나 그것조차 부작용을 억누르기엔 완벽하지 않았다. 치료 능력자는 한 명이었기에 그를 혹사 시킬 수 없던 탓이다. 그러던 와중, 드디어 가이드의 존재를 발견했다. *** 버려진 구역, X구역에 살고 있는 이안. 살아남기 위해 주린 배를 채우는 게 가장 중요하다. 그날도 어김없이 똑같은 하루의 반복이었다. 아니, 다른 날보다 조금 더 힘든 날이었다. 늦은 밤.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고 잠을 청하려던 순간 등장한 등장한 이능력자, 데인 체이스만 아니었다면. "안녕?" 처음 보는 사람. 하지만 상대는 자신을 아는 듯했다. 경계심이 불쑥 솟아오른 이안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한 채 가만히 굳어 버렸다. 남자가 그런 소년의 검은 머리칼을 확 잡아챘다. 동시에 고개가 휙 들렸다. "윽." "뭐야. 넌 목에 뼈가 없냐?" 남자는 아프게 할 의도가 없었던 건지 빠르게 손을 거두곤 머리통을 싹싹 문질러 주었다. 이안은 그의 힘 따라 밀리면 밀리는 대로 당기면 당기는 대로 앞뒤로 흔들렸다. "근데, 너…." 열심히 쓰다듬던 그가 대뜸 손을 올리더니 킁킁 냄새를 맡았다. "너, 언제 씻었어." "일주일 전에…." 이걸 왜 대답해 주고 있지? 뒤늦게 생각이 들었지만, 이미 남자는 손을 멀리 떨어뜨린 채 위아래로 탈탈 털고 있었다. "씨발 이거 썩는 거 아니야?!" 길길이 날뛰는 남자를 멍하니 보던 이안은 문득 이 상황을 이해할 수 없었다. 남의 집에 쳐들어와서 뭐하는 짓일까? 데인 체이스(공) - 빙(氷)계 이능을 가진 에스퍼. 꼴리는 대로 살고 있으나 의외로 선(본인 기준)을 넘지 않는다. 마찬가지로 선을 넘는 사람을 경멸한다. 처음 '가이드'라는 존재를 알고 신나 있는 상태이다. 이안(수) - 하루하루 버겁게 살아가고 있던 중, 웬 남자가 자신의 집에 들이닥쳤다. 설상가상으로 그 남자는 어째서인지 저에게 한눈에 반했다며 매달려 온다. 누가 봐도 꿍꿍이가 가득한데 모른 척 넘어가고 싶은 건 삶이 힘들기 때문일까. #가이드버스 #가상시대 #달달물 #일상물 #사건물 #미남공 #후회공 #수한정다정공 #(약)초딩공 #미인수 #상처수 #한품수 #(은근)무심냉정수 #상식이조금부족하수 #할리킹 ※범죄 트리거 주의(시대 특성상 온갖 범죄가 만연합니다.) *자유 연재 *작품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무통보 삭제될 수 있습니다. *야금야금 수시로 수정됩니다! (내용x, 문장o, 오타o) 미계약작 qkslffk19@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