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백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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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인을 찾습니다!' 라는 팻말 아래 구두 여러 개가 놓여 있었다. 그중 하나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20년 전에 딱 한 번 신어보았던 백구두와 놀라우리만치 똑같았다. 오디션 보러 가던 길에 신어보았던 구두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결국 오디션을 보러 가지 못했기에 가슴속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구두였다. 갸름한 턱선처럼 잘 빠진 구두는 티끌 하나 없이 하얬고 구두 깔창엔 금색으로 'Mr'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장담하는데, 20년 전 구두와 똑같았다.  "앞으로 자네에게 한 번의 큰 천운이 찾아올 거야. 그 구두가 자네를 그 길로 인도할 테니까 잘 따라가 봐." 

'주인을 찾습니다!' 라는 팻말 아래 구두 여러 개가 놓여 있었다. 그중 하나가 내 시선을 사로잡았다. 20년 전에 딱 한 번 신어보았던 백구두와 놀라우리만치 똑같았다. 오디션 보러 가던 길에 신어보았던 구두라 정확히 기억하고 있었다. 결국 오디션을 보러 가지 못했기에 가슴속에 응어리처럼 남아있는 구두였다. 갸름한 턱선처럼 잘 빠진 구두는 티끌 하나 없이 하얬고 구두 깔창엔 금색으로 'Mr'란 글자가 새겨져 있었다. 장담하는데, 20년 전 구두와 똑같았다.  "앞으로 자네에게 한 번의 큰 천운이 찾아올 거야. 그 구두가 자네를 그 길로 인도할 테니까 잘 따라가 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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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멋공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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