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인도 단란한 가정을 꿈꾼다

끄적이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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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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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신장차이로코나이차이

외 7개

"너 나랑 결혼할래?" 통칭 거인, 벽, 사다리, 나무 등등 커다란 신장 덕에 온갖 시선을 받고 자란 신장 180cm인 그녀, 에밋. 그런 그녀에게도 꿈이 있었으니 그것은 평범한 남성과 결혼하여 단란한 가정을 얻는 것이었다! 에밋은 공허할 정도로 어두운 검은 눈동자를 지닌 남성을 내려다보았다. 표정에는 과도한 자신감도 그렇다고 초초한 기색도 없는, 오히려 뻔뻔하다고 느껴질 정도였다. 혼기도 꽉 찰 정도의 나이, 절대 결혼할 수 없을 거라는 비웃음, 이대로 있으면 평범한 사람은 커녕 인연 하나도 만들지 못하고 혼자 살아갈 것 같은 에밋은 혼기가 찬 젊은이들이 모이는 맞선 파티까지 나왔다. 그럼에도 자신에게 다가와 주는 이성이 없어 곤란하던 찰나 내밀어진 기회! 상대가 어떻든 상관없다. 자신을 아껴주고 가정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하지만 이 사람......' 에밋은 눈앞에 자신에게 다짜고짜 결혼하자고 청혼한 남자의 누구의 것인지도 모를 피를 뒤집어 쓴 모습에 식은땀을 흘렸다. '잔뜩 피를 묻혀왔으면서 왜 이리 태평한 걸까요?!' **** #신장차이 #로코 #나이 차이 #키 큰 여주 #소심한 여주 #능력 여주 #다정한 여주 #존댓말 여주 #소형견 남주 #집착 남주 #애 같은 남주 #상처있는 남주 #다정 남주 #직진 남주 #능력 남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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숨은 술래 찾기

해바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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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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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화

“형아, 내가 알파가 되면 나랑 결혼할 거지?” “…….” “빨리 그러겠다고 약속해. 날 사랑하잖아.” 불길 속에서 직접 안고 나온 아이. 이 아이를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할 수 있었다. [1부] 어린 시절 “형아, 세상에서 제일 사랑해!” 나는 세상에 형만 있어도 행복할 거야. [2부] 13년 후 “왜 페로몬을 못 풀지. 젖는 걸 보면 오메가가 맞는데.” “…….” “형, 무슨 문제 있어? 페로몬샘 장애? 아니면 씹, 내가 지금 형을 강간하고 있는 건가?” 권정오(8 → 22) #알파공 #강아지공 #햇살공 #집착공 #초딩공 #다정공 #순정공 #연하공 #미인공 #성장후 흑화공 민하운(14 → 28) #오메가수 #헌신수 #상처수 #다정수 #우울수 #자낮수 #연상수 #미인수 #성장후 잠깐 도망수 #공제외 무심수 #오메가버스 #역키잡 #약피폐 #재회물 #쌍방구원 *미성년자 학대, 스토킹, 자해/자살 기도를 담은 장면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열람에 주의 부탁드립니다. *소프트한 감금 소재가 등장합니다. *주인공들이 망가져 있지만, 치유하는 이야기를 지향합니다. *연재 도중 작품 소개 및 본문이 수정될 수 있습니다. *내용과 관계 없거나 감상에 방해되는 댓글은 삭제될 수 있습니다. *표지: 픽사베이 *메일: deardeerx@naver.com *트위터: @sunflowish_

8.7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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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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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을 구하는 독

니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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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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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아카데미물/가상국가 “센트럴에 갈 거야.” “나도 짐 싸면 돼?” 뜬금없는 서두에도 맞은 편에 앉은 이의 얼굴은 천진했다. 국수로 가득 차 있던 볼이 홀쭉해지는 동안 어젯밤 미리 챙겨 놓은 가방을 꺼내 식탁 위에 올려놓았다. “안정제 사용법 알지? 보관만 잘하면 3년은 평온하게 넘길 수 있을 거야.” “…그거 무슨 뜻?” “무슨 뜻이긴. 따라오지 말란 뜻이지.” “겸아.” “넌 자유롭게 살아. 내가 그렇게 해 줄게.” 중앙에서 보급하는 진정제가 없으면 살 수 없는 엔드리스의 처지. 자유란 곧 죽음으로 직결되는 현실이지만 벗어날 방법이 아예 없는 건 아니었다. 내가 책임지고 너 만큼은 자유롭게 살게 해주겠다. 속에만 담아두었던 말을 드디어 내뱉었으나 태연한 목소리로 돌아온 대답은, “싫은데.” “…넌 도대체 뭐가 문제냐?” “내가 지금 그걸 받으면, 겸이 네가 내 곁을 떠난다는 얘기잖아. 아니야?” 짐승처럼 눈을 빛내는 이 놈은 아무리 떼어내려고 해도 떨어질 생각을 않는다. “이젠 홀로 서기 해. 넌 내가 죽으라고 하면 죽을 거야?” “죽을까?” “하하, 지랄하지 마.” “아닌데. 지금 지랄은 겸이가 하고 있어.” 손을 꼭 붙잡은 채 제 목으로 잡아 끈 아담이 양순히 눈을 감았다. “혼자 갈 거면 여길 뜯어내고 가면 돼.” “미쳤어?” 기껏 원하는 대로 살게 해주겠다고 하니, 돌아오는 건 버리고 갈 거라면 죽이고 떠나라는 협박 뿐. “농담으로라도 죽겠다는 말은 함부로 하지 마.” “…….” “…제길.” 결국 뜻을 꺾지 못하고 아담과 함께 도착한 센트럴 아카데미, 리미트리스. 조용히 지내보려 했으나, 그곳에서도 가지각색의 미친 놈들은 넘쳐 나는데…. “형이 살다 보면 괜찮은 선택지가 올 거라면서요. 그게 지금 제 눈 앞에 있는 것 같은데요.” “죽고 싶다는 날 억지로 살린 건 너잖아. 그러니까 네가 책임지고 새로 사는 법을 알려주면 되겠네.” “네가 X1이지? 그 연구소에 있던 놈들을 싸그리 녹여 죽인 실험체. 내가 너한테 선수를 빼앗겼거든.” 일이 지나치게 커진 것 같아 주위를 돌아봤을 땐 이미 몰아치는 소용돌이의 한 가운데다. 과연 백겸은 이 불합리하기 그지 없는 세상을 뒤집을 수 있을까? *인물 소개 *백겸 추정 나이 21살, 177cm, 흑발->백발, 녹안. 새초롬한 인상의 화려한 미인형. 동 지구 거지 왕초 출신으로, 가진 능력은 독성 흡수와 분비다. 전쟁 통에 버려진 아이들의 대장 노릇을 하다가 연구소에 납치되었다. 독성 저항 및 환경 적응력이 뛰어나다는 이유로 진정제(AXIO) 개량 연구의 실험체가 됐는데, 과한 실험의 부작용으로 폭주했으나 죽기 전 독자적인 안정제를 만들어내 살아남았다. 안전하고 번듯한 미래를 위해 큰 그림을 그리고 있다. 능력수, 강수, 외유내강수, 미인수, 콩깍지끼었수, 너를 위한 튼튼한 울타리를 만들어주겠수 한 줄 평「날 죽이지 못한 시련은 나를 더 강하게 만들 뿐.」 *아담 추정 나이 20살, 189cm(성장 중), 잿빛 머리칼, 황안. 몸 곳곳에 크고 작은 흉터가 있다. 출신지 불명, 기억의 시작부터 연구소에서 실험을 받고 있던 실험체. 정확한 능력은 알 수 없으나 인간을 아득히 초월한 내구성을 지니고 있다. 알파 프로젝트의 기원이지만 본인은 딱히 제 능력에 관심이 없고, 백겸과 함께 맛있는 걸 먹는 시간을 가장 좋아한다. 기본적으로 에너지 낭비를 싫어하지만, 백겸과 관련되어 있다면 기꺼이 뛰어들 정도로 맹목적이다. 집착공, 광공, 헌신공, 수가 보기엔 미인공, 객관적으로 미남공, 세상이고 나발이고 네가 행복하면 그만이공 한 줄 평「네가 불빛이라면 나는 기꺼이 타 죽으리.」 *needu0023@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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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기미제사건전담팀 : D-day

쫀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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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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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화

#빙의물 #현대물 #범죄수사물 #사건물 #구원물 #형사공 #형사수 #미남공 #미남수 #배틀연애 정윤은 어머니를 만나고 집으로 향하던 길, 택시 기사에게 살해당한다. 그렇게 억울하게 맞이한 죽음. 끝인줄 알았건만, 어머니가 쓴 베스트셀러 «제3의 눈» 속에서 동명의 인물인 경찰 ‘우정윤’으로 깨어나게 된다. 실제 벌어졌던 장기간 미해결 된 사건들을 모티브로 한 소설 «제3의 눈». 정윤은 이렇게 된 이상, 맡은 역할에 충실하기로 했다. 소설 속 자신이 어떤 인물인지도 모른 채 놈을 잡기 위해 기꺼이 ‘우정윤’이 되기로. 자신을 죽인 살인마. 어쩌면 아버지를 죽였을지도 모르는 그놈을. 소설 속에서나마 잡고 싶었다. 우정윤 : 28세. 별명 미친소. 장기미제사건수사팀으로 발령 받은 강력계 형사. 태권도 국가대표 출신 무도 특채. 직급 경사. 빙의 전 자신을 죽인 범인을 만나기 위해 기꺼이 소설 속 동명인물 ‘우정윤’이 되기로 했다. 실제 자신을 죽인 범인이 아니어도 좋다. 이 소설의 결말을 봐야겠다. #형사수#미남수#까칠수#일중독수#무심수#상처수 문정록 : 29세. 별명 회전문, 닫힌문, 곰. 장기미제사건수사팀으로 자원한 광역수사대 형사. 경찰대 출신. 직급 경위. 소설 «제3의 눈»의 주요인물 중 한명으로 아무런 의욕이 없는 듯 행동하면서도 누구보다 날카로운 직감으로 사건을 수사하는 형사. 묘하게 다른 사람처럼 행동하는 정윤을 주시하고 있다. #형사공#미남공#또라이공#능글공#겉양아치속조신공#내숭공#헌신공 ※작중 배경이 되는 사건, 지명, 단체, 기관은 실제와 무관한 허구임을 미리 밝힙니다. *부적절하다고 판단되는 코멘트는 무통보 삭제합니다. *보고싶어서 쓰는 글이라 연재가 느릴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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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황자가 가정교사에게 집착함

굴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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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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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화

[역키잡/판타지/오메가버스/빙의물/도망수/능력수/집착공/계략공/여장공/미남공/미인수/다정수/외유내강수] #황제공X반역자수(회귀전) #도련님공X가정교사수 전생에 내가 죽인 황제의 가정교사로 빙의했다. 그것도 황실의 사생아라 신분을 숨긴 채 여장을 한 14살 어린애의. 그래, 어차피 이번 생에서 우리가 황궁에서 더럽게 엮일 일은 없을 테니 속죄한다 생각하고 내가 책임지고 돌봐주마! 딱 3년. 녀석이 알파로 발현하기 전까지만. 먹여주고 재워주고 입혀주고 팔자에도 없던 육아에 치이던 나날. 드디어 이 천둥벌거숭이의 성인식을 치르고 자유의 몸이 될 줄 알았는데, 대체 어디서부터 잘못 된 거지? "나랑 결혼해줘요." "야, 난 베탄데 그게 무슨 소리야." "음, 선생님 혹시 정말로 몰랐어요? 나 당신이 오메가인 거 진작에 눈치 챘었어." ...뭐? "난 내 걸 다른 사람한테 뺏기는 걸 무척 싫어해, 알고 있죠?" 머릿속에 경고등이 미친 듯이 울렸다. 당장 이 미친놈한테서 도망가야 했다. ※과거편 약 피폐주의※ #회귀물 #빙의물 #오해물 #착각물 #역키잡 #미인수 #연상수 #외유내강수 #다정수 #능력수 #헌신수 #상처수 #도망수 #구원튀수 #굴림수 #베타인척하는열성오메가수 #미남공 #여장공 #집착광공 #계략공 #(수한정)다정공 #또라이공 #분리불안공 #순정공 #우성알파공 oneoftree@naver.com 미계약작

4.7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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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의 초상

글짓는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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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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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화

#1980년대홍콩 #쌍방구원 #배틀연애 #암흑가 “목구멍에 칼을 쑤셔 넣는 순간까지 순진한 얼굴을 잃지 않는 놈이 일류인 거야.” 살아있는 자들의 무덤인 구룡성채에서 태어나 삼합회 간부까지 오른 렌. 삼합회 조직원인 아버지를 둔 탓에 반쪽 경찰로 치부당하다 잠입 수사를 하게 된 써니. 홍콩의 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벼랑 끝에 선 두 사람은 손을 잡는다. “의외네.” 침묵하는 써니를 빤히 바라보던 렌이 이내 뭔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모습에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미친놈이 의문을 가진다는 게 결코 좋은 뜻은 아닐 테니까. “생긴 것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내용물도 그렇구나.” “그게 뭔 개소리야?” 아니나 다를까. 개가 뭘 어쨌다는 건지. 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써니가 즉각 되물었다. 그에 렌이 슬며시 웃음을 내비쳤다. 불길한 예감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침내 렌의 입이 움직였다. “너 개 같다고.” “아, 이 개새끼가 진짜!” 밑도 끝도 없이 내던져진 모욕에 써니가 발끈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구는 써니의 모습에 렌이 소리 내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봐. 진짜 개 같잖아.” “야!” “생각해 보니까 이름도 개 같네.” “이 미친 새끼가……!” 어디서 개가 짖냐는 태도로 일관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화를 내는 자신이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써니는 깊은 곳에서 올라온 한숨을 터뜨리며 얼굴을 마구 문질렀다. “……그루밍?” 그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던 렌이 의문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참다 못한 써니는 모든 걸 뒤엎을 듯 우렁차게 고함을 내질렀다. “그건 고양이고, 이 또라이 새끼야!” 렌 (공, 27): #미인공 #능글공 #계략공 #조폭공 #광공 #또라이공 침사추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조직 신위의 2인자로 상당한 세력을 거느리고 있다. 구룡채성에서 태어나 험난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소년시절마저 신위에서 보낸 탓에 제대로 된 관계를 맺는 일에 서투르다. 감정을 숨기는 데 능하며 웬만한 영화배우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손속이 매우 잔인하다. 써니 (수, 23): #능력수 #강수 #경찰수 #잠입수 #행동파수 경찰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인재지만 지금은 조직 사금파의 행동대장으로 위장 잠입해 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단순한 성격. 옳다고 믿는 일은 끝까지 해내는 상당한 추진력의 소유자. 가끔은 섣부르게 움직여 주위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한다. 쌍꺼풀 없이 날렵하게 뻗은 눈매와 떡 벌어진 어깨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레 겁을 먹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여린 마음의 소유자다. ※1980~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업체, 사건 등은 실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허구의 창작임을 밝힙니다. ※등장인물의 대사 및 행동은 작가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월, 수, 금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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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ight: Edinburgh (브라잇: 에든버러)

햬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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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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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7화

[초반은 잔잔, 점점 하드코어] 아직이지만, 절반 시점부터 훅하고 처절하게 구를겁니다. 영국 에든버러에 살고 있는 헤일리의 일상. 그의 애인 루이스 사이의 이야기. 그리고 이들이 사귀게 된 계기와 흘러가는 시간들. 루이스의 작은 레스토랑의 확장으로 바빠져, 만나는게 드물어진다.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고 했던가? 오랜만에 만난 저희는 어딘가 달라져있었다. 막상 ‘뭐가 달라졌는데?’ 라고 누군가 물어본다면 대답 하고 싶지 않다. 잘 모르겠는 것 보다, 그런다면 인정하는 꼴이 될테니. 그렇게 헤일리는 자신이 느끼는 작은 것이, 아무것도 아닐거라 생각하며 오늘도 변화를 애써 무시한다. 그를 사랑하고, 앞으로도 사랑할테니까... 변화는 좋지 못 할테니까... 1화~ ) #잔잔물 #일상물 #고백 #바쁜공 #직진공 #다정공 #능글공 #직장인수 #무심수 #까칠수 #미인수 #순진수 #눈치수 #소싱수 #서브공 있음 ??화~ ) #피폐물 #하드코어 Twitter: @nxxxxn74 <작품을 읽는 독자님들께 먼저 하고 싶은 말> *댓글로 주시는 피드백 감사합니다!! *24화 기준, 전개는 아직 '작품 소개' 의 극히 초반부에 해당합니다. (7화 같은 분위기는 당분간 적을 듯 싶습니다...ㅜㅜ/🚨를 넣을 수 있는 부분엔 조금이라도 넣으려 노력할게요!!) *소설이 진행됨에 따라 메인 태그는 변할 수 있습니다. *부담스러울 정도로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1.8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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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 생태계 교란종

지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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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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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화

가이드공x에스퍼수 “죽으려고 했어요?” 모자에 마스크까지 써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명헌은 괴물이 자신을 찾아왔음을 눈치챘다. “내가 그렇게 싫었어?” 목소리는 낮고 건조했다. 대답할 수가 없었다. 네가 싫어서 도망간 게 아니라, 나는 너랑 엮이고 싶지 않았어. 너랑 있으면 끝이 안 좋아. 행복하질 못해. 너랑 있으면…. “형 찾겠다고 지랄해서, 나 얼굴 이렇게 됐어요. 아버지한테 얻어맞았거든요.” 선이재는 그렇게 말하며 마스크를 내렸다. 오른쪽 뺨이 붉었다. 피딱지 앉은 입술은 슬쩍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근데, 어쨌든 찾았으니 됐어요.” “…….” “울어도 이젠 안 통해.” 선이재는 명헌의 몸을 안아 들었다. 언젠가 보았던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시체처럼 명헌의 몸이 힘없이 축 늘어졌다. 선이재의 뒤엔 깡패 새끼들 네다섯이 서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도망갔구나. 무서워서. “내가 살려줄게. 형.” 선이재는 눈 하나 깜빡 안 했다. 옛날엔 명헌이 울면 어쩔 줄 몰라서 일단 사과하고 봤는데, 이젠 피눈물을 흘려도 웃을 놈이었다. “나쁜 새끼….” “맞아. 근데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선이재는 실실 웃으며 조수석 문을 열고 명헌을 앉혔다. “한번 잘 생각해 봐요.” *** -선이재(공) 국내 재벌 순위에 밥 먹듯이 이름을 올리는 기업의 손자이자 가이드 공익 광고 모델로 데뷔한 대세 배우. 화목한 가정에서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라 다정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이었지만, 명헌이 도망친 이후 집착적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가이드공 #미인공 #배우공 #재벌공 #짝사랑공 #집착공 -차명헌(수) 심부름 센터와 공사판 현장직 등등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성실한 에스퍼. 상성 맞는 가이드가 없어 만성 피로를 호소한다. 과거 악연이 있던 선이재와 재회한 후, 그의 개인 경호원으로 일하게 된다. #에스퍼수 #능력수 #미남수 #도망수

7.2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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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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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 찾으러 왔단다

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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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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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화

“아가, 윤조야.” 꿈도 희망도 없이 미래만을 바라보며 살아오던 이윤조, 아버지의 빚을 받기 위해 나타난 남자, 원강호와 재회한다. 납치되듯 끌려간 곳에서, 이윤조는 원강호가 운영하는 성매매 업소 화유담(花愉炎)의 ‘노리개’가 될 것을 제안받는다. “어떻게 할래? 권유로 끝낼래, 아니면…….” 이브를 홀린 뱀처럼, 거부할 수 없는, 거부해서는 안 되는 목소리를 흘리는 남자. “협박까지 가볼까.” 그로부터 이윤조는 벗어날 수 있을까. <본문 중> 매춘. 남창. 선수. 그 모든 단어들이 자신과는 관계없을 줄로만 알았다. 아무리 힘들고 고되어도 적법한 일을 하고 돈을 벌리라 다짐했다. 하지만 그건 자신의 다짐만으로는 해결되는 일이 아니었다. 삐딱하게 구겨졌던 눈썹이 제자리를 찾았다. 우스운 것을 봤다는 듯 원강호의 입꼬리가 위로 올라갔다. 남자가 재킷 안주머니를 뒤적였다. 그 안에서 나온 것은 새카만 지갑이었다. 보기만 해도 두툼한 지갑을, 남자는. “이 정도면 충분해?” 윤조의 입에 물렸다. “부족하다고는 안 하겠지.” 상대를 내려다보는 것이 익숙한 사람. 원강호는 그런 사람이었다. 남자가 웃었다. “혹시 부족하면 말해. 그럴 일은 없겠지만.” 수치로 일그러진 얼굴이 붉게 달아올랐다. 터져버린 눈물이 관자놀이를 지나 귓바퀴에 고였다. 물길은 끝을 모르고 이어졌다. “잘 물고 있어, 윤조야.” “흐읍…….” “화대는 스스로 챙기는 거야.” * 현대물, 오메가버스, 강압적관계, 약하드코어, 피폐물, 나이차이 원강호(36) #미남공 #조폭공 #강공 #집착공 #복흑/계략공 #개아가공 이윤조(22) #미인수 #빚쟁이수 #굴림수 #상처수 #병약수 #도망수 - 트리거 요소 및 강압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유의 바랍니다.(해당 회차 트리거 워닝O) - chaagongs@gmail.com

5.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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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공의 아버지가 내게 집착함

#오메가버스 #육아 #게임 <축하한다! 네 배 속의 아이는 순도 100% 피폐물의 주인공이다!> 19금 피폐물 주인공을 낳고 죽는 병약수에 빙의했다. ‘시발! 무슨 임신이 이렇게 잘 되냐!’ 나는 해맑은 시스템 메시지를 보며 절규했다. 광공의 아버지와 뜨거운 밤을 보내고 난 뒤에야 떠오른 진실도 무서운데! 뭐? 내가 병약수요? 시스템은 살고 싶으면 시골 마을로 도망가라고 했다. 그래서 시키는 대로 했다. 그리고 아이는 열심히 키웠다. 시스템도 은둔한다는 조건만 지키자, 매주 돈도 지급해서 궁핍하지 않았다. “어머니! 냇가에서 놀다가 나랑 닮은 삼촌이랑 만났어!” 이후 애지중지하며 키우던 광공이 여섯 살이 되던 해, 일이 터졌다. 마을 아이들과 냇가에 놀러갔던 아이가 집에 올 때 누군가와 함께 온 것이다. “오랜만입니다.” 헉, 광공의 아빠다! 나는 제자리에 선 채 굳어버렸다. “제 아이를 갖고 잘도 숨어서 지내셨군요.” 그러자 훅 다가온 광공의 아빠가 귓가에 대고 속삭였다. 입김에 서리가 녹은 것처럼 오싹했다. “…감히.” **2화에 메인공과의 강압적인 상황이 나옵니다. 감상에 주의해주세요! **중간중간 수가 수치심 주는 춤을 춥니다. 당신의 항마력을 테스트해보세요! (뒤로 갈수록 춤 장면 비중 없어져요! 16화부터 아예 소멸!) **메인공의 인성/행동/사고방식이 마음에 안 들거나 불쾌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후회공' 업보빔 축적을 위한 캐릭터 설정인 점 못 박고 갑니다! **스토리/전개/설정 등 작품의 어떤 점이 마음에 안 들면 우리는 "좋아요 취소/보관함 목록 삭제"라는 강력한 마법을 쓸 수 있어요! 심금을 울리는 작품을 찾으러 떠나는 독자님의 여행을 응원합니다! ٩(◕‿◕。)۶) [키워드 안내] #서양풍 #가족 #피폐 #로맨스 #착각 #오해 #회귀 #빙의 #일공일수 #후회공 #집착공 #광공 #존대공 #능글공 #미남공 #병약수 #미인수 #임신수 #시한부수 #크툴루 #러브크래프트 [표지 - 커미션] [계약작] [문의 - crrpprpp@naver.com]

1.1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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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존하면 연애 루트!

끄적이는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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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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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

이즈벨에게는 3년 동안 짝사랑했던 상대가 있었다. 처음 만났을 때 그 전율, 귓가에서 누가 종을 세게 치는 것처럼 이 사람이 아니면 안 되겠다! 라고 생각이 들 정도로 강렬한 인연이었다. 그래. 그 사실을 알기 전까지는. 【공포 탈출 게임에 오신 여러분 진심으로 환영합니다!】 이...이게 다 뭐라냐! 눈 앞에 펼쳐져 있는 건 사랑스러운 연애길이 아닌 기괴한 존재, 온 곳에 들리는 비명, 초월적인 존재, 갖은 고난과 역경의 길이었다. 게다가 짝사랑하는 상대가 이 게임의 주 플레이어인 모양이다. 나도 플레이어가 되면 되지만 문제는- 【이즈벨 로웬스 Lv.4】 【주 특기: 큰 소리 내기】 【주변 1m 반경에 있는 모든 이에게 당신의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이거 딱 봐도 비명 지르는 NPC 아니야? 에잇! 이대로 주저 앉을 수는 없지. 이렇게 된 이상 짝사랑 하는 상대 곁에 딱 달라붙어서 살아 남아 주겠어! 내 기필코 그와 연애 루트를 타리라! [#공포게임 #짝사랑여주 #의외로강한여주 #엉뚱한여주 #솔직한여주 #무덤덤남주 #능력남주 #다정남주] *공포 분위기 속 엉뚱발랄 여주가 보고 싶어서 쓰는 글입니다!(덧붙여 주근깨에 귀여운 인상의 여주가 보고 싶었습니다.) *표지는 우리 또 고마우신 지인 분이...크르릉. namjadawo@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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엮이지 말아줘

쥬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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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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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화

#오메가버스 #재회물 #오해 #착각 #현대물 #첫사랑 #구원 #임신수 #도망수 * 한시우→강시우(공) - 29살 페로몬 없는 알파로 발현되지만 나중에는 우성알파로 재발현 되면서 본인 뿐만 아니라 타인의 페로몬도 잘느끼게 된다. KI 그룹 후계자로 호텔 및 백화점 이사직을 맡고 있다. 이상하게 운이 나쁜 유현이 계속 신경이 쓰인다. #재벌공 #미남공 # 집착공 #수한정다정공 #무자각공 # 아방공→까칠공 #병약공 *이유현(수) - 26살 과거에 히트 사이클을 보낸 남자가 말도 없이 사라지면서, 유현도 모르게 상처로 남아있다. 하룻밤 보낸 남자를 KI 건설 한성욱 상무로 착각하면서 마음고생 아닌 마음고생을 하게된다. 위기가 닥칠때마다 나타나 해결해주는 강시우에게 자꾸만 마음이 간다. #미인수 #형질전환 #단정수 #소심수 #상처수 추운 겨울날 아무도 다니지 않는 골목길에 쓰러져 있는 남자를 집에 들이면서 잔잔한 수면 같았던 유현의 삶에 돌을 던지면서 큰 파문이 일었다. 일주일만 머무른다는 남자와 얼결에 첫 히트를 보내고, 그 남자는 말도 없이 떠나 버렸다. 그렇게 잊힐 즈음 다시 나타난 그 남자는 KI 건설 한성욱 상무였다. 한성욱 상무는 또라이 중에 상 또라이였는데, 월세 보증금 사기를 당해 그만 둘 수도 없었다. 힘든 상황이 닥쳐 올때마다 마주하게 되는 그의 동생에게 끌리게 되는데… =============================== * e-mail : tangjuju@naver.com * 자유연재 * 표지 : 미리캔버스 * 제목 및 소개글 계속 바뀔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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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深戀)

예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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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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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화

#현대물#역키잡#짭근친#첫사랑#짝사랑#서브공있음 #잘키운_동생하나_열자식_안부럽다 한태준에게는 이윤성이 전부였다, 상견례 자리에서 처음 만난 순간부터. 태준은 형을 향한 감정이 단순한 형제애가 아닌 것을 깨달은 순간부터 윤성을 철저히, 그러나 조심스럽게 제것으로 만들기로 결심한다. '어차피 형은 날 버릴 수 없어.' 형이라는, 부모라는 이름으로 자신을 밀어내는 윤성이지만, 이미 윤성의 약점이 자신이라는 것을 아는 태준은 끝까지 형을 포기할 생각이 없다. -이럴 때 보세요: 형 밖에 모르는 대형견공이 징징거리며 매달리는 것이 보고 싶을 때. -공감 글귀: 형이 내 전부야. -한태준: 여덟 살 때 재혼한 엄마를 따라 윤성과 함께 살게 된다. 엄마가 자신을 구하다가 사고를 당하고는, 엄마가 죽은 이유가 태준이라며 계부에게 학대를 당한다. 계부까지 죽고 오갈 곳이 없는 태준의 손을 끝까지 놓지 않은 것은 새로 생긴 형제인 윤성뿐이었다. 제게는 하나밖에 없는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어떤 계기를 통해 그것이 단순한 가족에게서 느낄 감정이 아님을 자각한다. #연하공#수한정다정공#계락공#집착공#울보공#형밖에모르공 -이윤성: 친부의 재혼으로 어린 동생이 새로 생겨 함께 살게 된다. 계모와 친부가 전부 죽고 난 후, 아직 어린 태준을 돌 볼 사람은 자신 밖에 없다고 생각해 부모의 대신이 되기로 결심한다. #연상수#평범수#헌신수#눈새수#철벽수 wr.yesstle@gmail.com

1.4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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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렴치(Shameless)

김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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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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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화

#오메가버스 #형제관계 #알파공x 오메가수 x 알파공 #다공일수 #감금물 #계략공 #굴림수 #도망수 #미인수 #미인공 #피폐물 부모님의 약혼식에서 처음 마주친 형제들. 차사고가 난 사실을 숨긴 채 식을 끝까지 치른 세진은 두 형제들과 인사를 나누는 와중에 쓰러지고 만다. 눈을 뜬 곳은 어둡고 축축한 숲의 한 가운데 자리한 형제의 저택. 가족이 될 자신을 유난스러울 정도로 멸시하는 형 백사언, 자신에게 상냥하게 대하지만 어딘가 꺼림칙한 동생 백사림. 둘 중 누구를 믿어야 할지도 모르는 난감한 상황이 계속되는 가운데, 돌연 섬의 다리마저 끊겨버리자 세진은 뭔가 일이 단단히 잘못되어 가고 있음을 직감한다. *수치를 모르는 인간들이 한 지붕 아래 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 *오탈자와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있을 수 있음 백사언(공1) "원래 그런 식으로 아무에게나 정을 줍니까?" 웃음기이라고는 한톨도 찾아볼 수 없는 과묵한 남자, 사림과 꼭 닮은 얼굴을 하고 있지만 고압적이고 경계심이 많은 사내. 백씨 가문 장남. 세진에게 친절한 듯 하면서도 정작 필요한 때엔 저택에서 모습을 감춰버리는 종잡을 수 없는 남자는 오래전 사림과의 관계에 큰 비밀이 있다. 백사림(공2) "사언이 형 너무 믿지 마요. 줄곧 지내온 나도 속을 모르겠다니까." 언제나 웃는 낯으로 상냥하게 말을 걸지만 눈빛만큼은 꼭 뱀 같은 저택의 주인, 백씨 가문의 차남. 상냥한 말씨와 섬세한 성격으로 형이 될 세진에게 기대는 남자. 승마를 좋아하며 개 네 마리와 함께 지낸다. 모종의 이유로 저택을 벗어나지 않지만 세진과 사언의 방문으로 인해 오랫동안 염원했던 일들을 하나 둘 실행에 옮기기 시작한다. 이세진(수) "제발...어, 엄마한텐 비밀로 해줘요. 마, 말하지 말아요. 네? 뭐든지 할게, 내가." 어머니의 갑작스런 약혼으로 굴지의 항공기업의 둘째가 되어버린 신데렐라. 불합리한 상황에는 분노하고 맞서는 베짱도 있지만 지속된 폭력에 노출되며 점점 정신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사림을 믿어야 할지, 사언을 믿어야할지 알 수 없는 와중에도 수도없이 고민하고 의심하며 상황을 타계하려 한다. *주의사항* 공이 수를 때리는 장면, 강압적 관계, 트리거를 유발하는 요소 등 호불호를 타는 요소 다수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참고 부탁드립니다. 히든 키워드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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