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 살이 된 오늘, 미라는 전생을 모두 떠올렸다. 물처럼 밀려드는 정보, 그리고 기억의 파도가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간다. 평범한 여성의 삶. 그리고 오토바이 충돌 사고로 숨이 끊기는 마지막 순간까지.  〈축하합니다! 10살이 된 플레이어님께 선물이 도착하였습니다!〉 〈[튜토리얼] 인벤토리를 열어 선물을 확인해보세요!〉 그리고 새로 주어진 인생은 어쩐지 특별했다. 바로 눈앞에 뜨는 반투명한 알림창 덕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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