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말의 전조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범 설씨, 구속 영장 나왔습니다.” 바로 지금 처럼. * 중매쟁이 에스퍼 서 이호의 말과 다르게 나는 예비 원정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 통치자의 사생아, 치킨 다섯 마리도 모자른 먹성의 심 우재와 함께. “이름이 뭐라고?” “…알아서 뭐하시게요. 죽으면 묘비라도 새겨 주시게요?” “그렇게 삐딱하게 굴 건 없는데. 죽으면 내가 먼저 죽겠지. 너같은 피래미보다.” “피래미.”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왜 그곳에서 쓰러져 있어가지곤. 조금만 더 가면 센터였는데, 거기서 쓰러져 있지. 그랬으면 치킨 다섯 마리에 수용소로 안 와도 됐는데. “…범 설입니다.” “눈 호랑이? 그런 것치곤…피부 말고 볼 게 없는데?” “그쪽은 볼 게 뭐 있다고.” “볼 거 많지. 몸 좋고, 얼굴 잘났고, S급 에스퍼고.” “전 통치자 임 종욱씨 아들이시고?” 나는 그의 발작 버튼을 눌렀다. “지금 죽지 그래?” 그가 으르렁거렸다. “전 피래미라. 그쪽이 먼저 죽겠네요?” 이에 질세라 똑같이 맞받아쳤다. #여주현판 #가이드물 #접촉 못함 이유 있음 #회귀 #로판 #폭스남주 #폭스(?)여주 #공포의주둥이물
* 종말의 전조는 예고없이 찾아온다. “범 설씨, 구속 영장 나왔습니다.” 바로 지금 처럼. * 중매쟁이 에스퍼 서 이호의 말과 다르게 나는 예비 원정대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전 통치자의 사생아, 치킨 다섯 마리도 모자른 먹성의 심 우재와 함께. “이름이 뭐라고?” “…알아서 뭐하시게요. 죽으면 묘비라도 새겨 주시게요?” “그렇게 삐딱하게 굴 건 없는데. 죽으면 내가 먼저 죽겠지. 너같은 피래미보다.” “피래미.” 나는 주먹을 꽉 쥐었다. 왜 그곳에서 쓰러져 있어가지곤. 조금만 더 가면 센터였는데, 거기서 쓰러져 있지. 그랬으면 치킨 다섯 마리에 수용소로 안 와도 됐는데. “…범 설입니다.” “눈 호랑이? 그런 것치곤…피부 말고 볼 게 없는데?” “그쪽은 볼 게 뭐 있다고.” “볼 거 많지. 몸 좋고, 얼굴 잘났고, S급 에스퍼고.” “전 통치자 임 종욱씨 아들이시고?” 나는 그의 발작 버튼을 눌렀다. “지금 죽지 그래?” 그가 으르렁거렸다. “전 피래미라. 그쪽이 먼저 죽겠네요?” 이에 질세라 똑같이 맞받아쳤다. #여주현판 #가이드물 #접촉 못함 이유 있음 #회귀 #로판 #폭스남주 #폭스(?)여주 #공포의주둥이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