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다니엘라. 제가 화살을 주워오면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잖습니까." 청량함으로 위장한 수컷의 내음과 내 몸에 닿은 단단한 감각. "아. 알겠습니다. 이제 화살 대신 당신을 잡아오면 되는 것이군요." 저 해맑고 귀여우면서도 주위를 제 아래에 두고 호령하는 목소리 톤. "솔직히 화살을 잡는 것보다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쩌다 이 품에 갇히게 되었더라. ***** 노예제가 횡행하는 남부에서 노예무리들을 이끌고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로 탈출하다가 암살당하는 엑스트라 영애에 빙의했다. 살기 위해 겔젠키우 공작령으로 향했는데 과하게 해맑은 공작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계속 한다. "저라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잃어버린다면 당연히 이 세상 끝까지, 아니 저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가 아내를 되찾아 올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기라도 하셨나요?" "예." 왜 원작 여주한테 해 줘야 하는 말을 저한테 맑은 눈의 광인 눈을 하고 해주시는 거죠 공작님? ***** "더러운 소문으로 남의 혼삿길을 막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진짜, 죄송한데요 제가 그럴려고 그랬던 게 아니에요 봐주시면 안 될까요 "그 질척한 소문을 사실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 네...? ***** "북부 야만인들의 손아귀에서 널 구해줄 게." 넌 또 누구야? ***** 문의 alicefromm@naver.com
"나다니엘라. 제가 화살을 주워오면 기다리고 있겠다고 했잖습니까." 청량함으로 위장한 수컷의 내음과 내 몸에 닿은 단단한 감각. "아. 알겠습니다. 이제 화살 대신 당신을 잡아오면 되는 것이군요." 저 해맑고 귀여우면서도 주위를 제 아래에 두고 호령하는 목소리 톤. "솔직히 화살을 잡는 것보다 이게 더 재밌을 것 같습니다." 내가 어쩌다 이 품에 갇히게 되었더라. ***** 노예제가 횡행하는 남부에서 노예무리들을 이끌고 노예제가 폐지된 북부로 탈출하다가 암살당하는 엑스트라 영애에 빙의했다. 살기 위해 겔젠키우 공작령으로 향했는데 과하게 해맑은 공작님이 의미심장한 말을 계속 한다. "저라도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아내로 맞이했는데 잃어버린다면 당연히 이 세상 끝까지, 아니 저세상 끝까지라도 쫓아가 아내를 되찾아 올 겁니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을 만나기라도 하셨나요?" "예." 왜 원작 여주한테 해 줘야 하는 말을 저한테 맑은 눈의 광인 눈을 하고 해주시는 거죠 공작님? ***** "더러운 소문으로 남의 혼삿길을 막았으면 책임을 져야지." 진짜, 죄송한데요 제가 그럴려고 그랬던 게 아니에요 봐주시면 안 될까요 "그 질척한 소문을 사실로 만드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군." 네...? ***** "북부 야만인들의 손아귀에서 널 구해줄 게." 넌 또 누구야? ***** 문의 alicefromm@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