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린 조금 서투르지만 표지

우린 조금 서투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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녀석의 행동이 관심처럼 읽힌다. 의미 없는 다정함임을 알면서도 #리맨물/사원공X대리수/츤데레공X츤데레수/쌍방삽질/약간의_현실피폐_일상물 * “이러다 도준 님이 나 좋아하는 줄 알겠네.” 피식거리는 웃음으로 지나치듯 던진 말 때문이었다. “그러면 안 되나요.” 멈칫한 그가 조용히 대꾸한 탓이다. 시작은 월요일 아침의 주간 미팅. 피곤함을 간신히 감춘 지웅에게도 보고 차례는 돌아왔다. 그래서 스크린은 마케팅 플랜에 대한 슬라이드를 비춰야 했다. 하지만 눈에 보인 것은 이직을 위해 작성하던 입사 지원서. 지웅은 11층의 유리창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같은 TF였던 도준이 이상해진 것은 그즈음. “정말로 이직하시나요.” “그냥 지원해본 거예요. 직장인은 가끔 자기 쓸모를 시험해보고 싶어지거든” 궁색한 변명에 녀석의 걸음걸이가 엉성해지지만. “다행이네요.” 목소리만큼은 다정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전사 워크숍 때문에 술에 만취한 어느 날, 어쩔 수 없이 도준의 집에서 묵어야 했던 평범하지 않은 하루. 이건 우리의 서투른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 공: 공도준(27) #가끔씩_다정함 #남자는_직진 #못할말_못가림 #미남공 - 부모님의 사업 때문에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지만, 고등학교 때 홀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학생 시절을 뒤로하고 회사의 전략팀에 입사한 도준. 직설적인 표현 방식에 남에게 쉽게 오해를 사곤 한다. 수: 한지웅(29) #극_회피형 #사회생활_만렙 #살벌한_속마음 #미남수 - 회사생활 신조는 평범하게 오래가기. 느지막이 출근해 사우나로 직행하고 오후에는 커피를 즐기는 만년 과장이 꿈. 그래서 공무원과 다름없다는 대기업 금융 계열사에서 신규 계열사로 전배를 가게 된 것은 신의 농간 같다. * 연재 | 자유연재 표지 | 두둥실님 @doodoongsil1

녀석의 행동이 관심처럼 읽힌다. 의미 없는 다정함임을 알면서도 #리맨물/사원공X대리수/츤데레공X츤데레수/쌍방삽질/약간의_현실피폐_일상물 * “이러다 도준 님이 나 좋아하는 줄 알겠네.” 피식거리는 웃음으로 지나치듯 던진 말 때문이었다. “그러면 안 되나요.” 멈칫한 그가 조용히 대꾸한 탓이다. 시작은 월요일 아침의 주간 미팅. 피곤함을 간신히 감춘 지웅에게도 보고 차례는 돌아왔다. 그래서 스크린은 마케팅 플랜에 대한 슬라이드를 비춰야 했다. 하지만 눈에 보인 것은 이직을 위해 작성하던 입사 지원서. 지웅은 11층의 유리창에서 뛰어내리고 싶은 충동에 휩싸였다. 같은 TF였던 도준이 이상해진 것은 그즈음. “정말로 이직하시나요.” “그냥 지원해본 거예요. 직장인은 가끔 자기 쓸모를 시험해보고 싶어지거든” 궁색한 변명에 녀석의 걸음걸이가 엉성해지지만. “다행이네요.” 목소리만큼은 다정해서 기분이 이상했다. 그리고 전사 워크숍 때문에 술에 만취한 어느 날, 어쩔 수 없이 도준의 집에서 묵어야 했던 평범하지 않은 하루. 이건 우리의 서투른 관계에 대한 이야기이다. * 공: 공도준(27) #가끔씩_다정함 #남자는_직진 #못할말_못가림 #미남공 - 부모님의 사업 때문에 청소년기를 미국에서 보냈지만, 고등학교 때 홀로 한국으로 귀국했다. 평범하다면 평범한 학생 시절을 뒤로하고 회사의 전략팀에 입사한 도준. 직설적인 표현 방식에 남에게 쉽게 오해를 사곤 한다. 수: 한지웅(29) #극_회피형 #사회생활_만렙 #살벌한_속마음 #미남수 - 회사생활 신조는 평범하게 오래가기. 느지막이 출근해 사우나로 직행하고 오후에는 커피를 즐기는 만년 과장이 꿈. 그래서 공무원과 다름없다는 대기업 금융 계열사에서 신규 계열사로 전배를 가게 된 것은 신의 농간 같다. * 연재 | 자유연재 표지 | 두둥실님 @doodoongsi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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