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싹 다 읽어라. 손해 보지 말고.”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평화로운 아침. 한울이 알바하던 카페에 한 남자가 들이닥쳐 대뜸 종이를 내민다. [채권 양도 통지서] 매달 한울을 괴롭혔던 수 많은 빚들이 한 곳으로 양도되었다는 통지서였다 게다가 조건도 나쁘지 않다. “왜 이러시는 거죠?” “그냥, 채무자님이 마음에 들어서?” 싱글거리며 대꾸하는 남자에 한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채권자가 조금 이상하다. *** “자, 이제 애들도 나갔으니 지장 찍어.” “잠시만요. 제대로 된 이유도 안 알려주셨는데요!” “이유가 필요해?” 카페 안에 들어왔을 때부터 미소가 떠나지 않던 얼굴이 싹 굳자 왠지 모를 스산한 느낌이 강해졌다. 차가운 눈빛이 한울 자신을 스치듯 내려가자 한울은 침을 꿀꺽 삼켰다. “아까 말했잖아, 우리 채무자님한테는 손해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이자도 줄여줘, 번거롭게 여러 곳에 이체하는 것도 없어. 그럼 수수료도 한 번만 내면 돼. 도대체 뭐가 문제야? 아, 한 번 내는 수수료도 싫어? 그럼 주거래 은행이 어딘데.” “대한….” “우리가 대한 은행 계좌가 있나. 잠깐만….” #채권자공 #채무자수 #계략공 #집착공 #연하공 #미인공 #능글공 #퍼주는공 #수에게만호구공 #나름대형견공 #연상수 #기억잃었수 #단정수 #투잡(?)수 #할말은하는수 #빚많수 #서브공있음 #달달물(?) #현대물
“싹싹 다 읽어라. 손해 보지 말고.” 평소와 다를 바 없던 평화로운 아침. 한울이 알바하던 카페에 한 남자가 들이닥쳐 대뜸 종이를 내민다. [채권 양도 통지서] 매달 한울을 괴롭혔던 수 많은 빚들이 한 곳으로 양도되었다는 통지서였다 게다가 조건도 나쁘지 않다. “왜 이러시는 거죠?” “그냥, 채무자님이 마음에 들어서?” 싱글거리며 대꾸하는 남자에 한울은 아무 말도 할 수 없었다. 채권자가 조금 이상하다. *** “자, 이제 애들도 나갔으니 지장 찍어.” “잠시만요. 제대로 된 이유도 안 알려주셨는데요!” “이유가 필요해?” 카페 안에 들어왔을 때부터 미소가 떠나지 않던 얼굴이 싹 굳자 왠지 모를 스산한 느낌이 강해졌다. 차가운 눈빛이 한울 자신을 스치듯 내려가자 한울은 침을 꿀꺽 삼켰다. “아까 말했잖아, 우리 채무자님한테는 손해되는 일이 하나도 없다고. 이자도 줄여줘, 번거롭게 여러 곳에 이체하는 것도 없어. 그럼 수수료도 한 번만 내면 돼. 도대체 뭐가 문제야? 아, 한 번 내는 수수료도 싫어? 그럼 주거래 은행이 어딘데.” “대한….” “우리가 대한 은행 계좌가 있나. 잠깐만….” #채권자공 #채무자수 #계략공 #집착공 #연하공 #미인공 #능글공 #퍼주는공 #수에게만호구공 #나름대형견공 #연상수 #기억잃었수 #단정수 #투잡(?)수 #할말은하는수 #빚많수 #서브공있음 #달달물(?) #현대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