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율배반의 객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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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내이자 운명의 짝을 잃게 된 유수는 짝을 잃은 후유증으로 ‘오메가 페로몬 거부증’을 앓고 있다. 본능적으로 오메가를 찾는 몸과, 그런 제 본능을 혐오하며 오메가를 거부하는 마음은 매일 같이 충돌하며 유수의 얼마 남지 않은 부스러기 같은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 술에 진탕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잠들 수 없는 밤들, 술에 취하면 어김없이 이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내 오메가’를 찾는 몸.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면 창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유수를 찾는 것은 지독한 자괴감이었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멀쩡한 정신으로 봤다면 전혀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오메가 여성에게 반응한 탓에 페로몬 거부 반응이 심하게 온 유수는 비틀거리는 몸으로 바의 화장실에 틀어박힌다. 급하게 털어 넣으려던 억제제는 더러운 바닥을 구르고, 값비싸고 말끔하고 윤이 나는 새카만 구두가 그 위를 즈려밟고 나타난다. “볼만 하네.” 마치 나를 처음부터 알았던 사람처럼 구는 이 남자는 뭘까. 무례하고 파렴치한 이 남자의 강압성 앞에서 차라리 편안함을 느끼는 나는 또 뭘까. [등장 인물] 최유수, 33세 3년 전 교통사고로 짝이자 아내를 잃은 정신적 충격으로 오메가 페로몬 거부증을 앓고 있다. 의사의 말로는 심인성이라고 했다. 억제제 과다 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서서히 몸이 망가져 가고 있다. 한때는 유능하고 다정하고 책임감도 있는 ‘알파의 귀감’으로 불렸으나 이젠 그것도 다 옛말이다. 거울 속에는 볼품없이 깡마른 폐인이 서 있을 뿐. 어느 날 갑자기 제 앞에 나타난 정서준의 존재로하여금 제 인생에 또 다른 파란이 불어닥쳤음을 예감한다. 정서준, 28세 대대로 법관을 배출해온 유서 깊은 ‘명문 알파 가문’의 장남. 위로 나이 차이가 나는 누나가 한 명 있다. 가지지 못한 것을 셈하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환경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으나, 어쩐지 무언가 하나 빠진 것 같다는 공허함이 들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욕망을 허락받지 못하는 제 운명 탓일지도 몰랐다. 그런 그에게 가지고 싶은 게 생긴다. 쓸모는 궁금하지 않았다. 인생에 있어 단 한 번도 ‘지는 게임’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던 정서준에게 매번 필패의 수를 내는 최유수에게 오기가 치솟는다. Twitter : Witchs_Forest_

[시놉시스] 3년 전, 불의의 사고로 아내이자 운명의 짝을 잃게 된 유수는 짝을 잃은 후유증으로 ‘오메가 페로몬 거부증’을 앓고 있다. 본능적으로 오메가를 찾는 몸과, 그런 제 본능을 혐오하며 오메가를 거부하는 마음은 매일 같이 충돌하며 유수의 얼마 남지 않은 부스러기 같은 마음을 갉아먹고 있다. 술에 진탕이 되지 않으면 제대로 잠들 수 없는 밤들, 술에 취하면 어김없이 이제는 세상 어디에도 없는 ‘내 오메가’를 찾는 몸. 그렇게 밤이 지나고 아침이 밝아오면 창틈 사이로 비집고 들어오는 햇살과 함께 유수를 찾는 것은 지독한 자괴감이었다. 그날도 그런 날이었다. 멀쩡한 정신으로 봤다면 전혀 닮지 않았다고 생각했을 오메가 여성에게 반응한 탓에 페로몬 거부 반응이 심하게 온 유수는 비틀거리는 몸으로 바의 화장실에 틀어박힌다. 급하게 털어 넣으려던 억제제는 더러운 바닥을 구르고, 값비싸고 말끔하고 윤이 나는 새카만 구두가 그 위를 즈려밟고 나타난다. “볼만 하네.” 마치 나를 처음부터 알았던 사람처럼 구는 이 남자는 뭘까. 무례하고 파렴치한 이 남자의 강압성 앞에서 차라리 편안함을 느끼는 나는 또 뭘까. [등장 인물] 최유수, 33세 3년 전 교통사고로 짝이자 아내를 잃은 정신적 충격으로 오메가 페로몬 거부증을 앓고 있다. 의사의 말로는 심인성이라고 했다. 억제제 과다 복용과 알코올 중독으로 서서히 몸이 망가져 가고 있다. 한때는 유능하고 다정하고 책임감도 있는 ‘알파의 귀감’으로 불렸으나 이젠 그것도 다 옛말이다. 거울 속에는 볼품없이 깡마른 폐인이 서 있을 뿐. 어느 날 갑자기 제 앞에 나타난 정서준의 존재로하여금 제 인생에 또 다른 파란이 불어닥쳤음을 예감한다. 정서준, 28세 대대로 법관을 배출해온 유서 깊은 ‘명문 알파 가문’의 장남. 위로 나이 차이가 나는 누나가 한 명 있다. 가지지 못한 것을 셈하는 것이 더 빠를 정도로 완벽에 가까운 환경에서 완벽을 추구하는 삶을 살았으나, 어쩐지 무언가 하나 빠진 것 같다는 공허함이 들 때가 있다. 그건 아마도 욕망을 허락받지 못하는 제 운명 탓일지도 몰랐다. 그런 그에게 가지고 싶은 게 생긴다. 쓸모는 궁금하지 않았다. 인생에 있어 단 한 번도 ‘지는 게임’이라는 것을 해본 적이 없던 정서준에게 매번 필패의 수를 내는 최유수에게 오기가 치솟는다. Twitter : Witchs_Forest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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