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해, 엘레니아.'' 이제키엘 루벨리오 공작이자 내 소설 속 남주인공에게 고백받았다. 노을에 비친 듯 붉어진 볼과 긴장되는 듯 떨리는 입술과 눈동자가 거짓없음을 알려주었다. '어? 나 조연인데!' 그런데 나는 소설 속 조연. 그저 내 주인공들의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어서 주위에 어슬렁거렸는데. 그 바람에 가지게 된 이제키엘과의 첫 만남이 몇 번이나 쭉 이어졌고. ''...저도 좋아해요.'' 엔딩을 바꿔서는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서 고백을 받아주었다. *** 하지만 내가 고백을 받아서 엔딩을 바꿈으로 이제키엘은 병에 걸렸다. '내가 다 되돌려 놓을게!' 나와 멀어지고 여주인공과 결혼해야지 병이 낫기에 사랑하는 그와 이혼했다. *** '분명 그랬는데...' 이혼한 전남편이 병도 낫지 않은 채 나를 찾아왔다. lsglsg05@naver.com 표지 : 아는 친구
''좋아해, 엘레니아.'' 이제키엘 루벨리오 공작이자 내 소설 속 남주인공에게 고백받았다. 노을에 비친 듯 붉어진 볼과 긴장되는 듯 떨리는 입술과 눈동자가 거짓없음을 알려주었다. '어? 나 조연인데!' 그런데 나는 소설 속 조연. 그저 내 주인공들의 이어지는 과정을 직접 보고 싶어서 주위에 어슬렁거렸는데. 그 바람에 가지게 된 이제키엘과의 첫 만남이 몇 번이나 쭉 이어졌고. ''...저도 좋아해요.'' 엔딩을 바꿔서는 안 되는 것을 알지만 진심으로 사랑하게 되어서 고백을 받아주었다. *** 하지만 내가 고백을 받아서 엔딩을 바꿈으로 이제키엘은 병에 걸렸다. '내가 다 되돌려 놓을게!' 나와 멀어지고 여주인공과 결혼해야지 병이 낫기에 사랑하는 그와 이혼했다. *** '분명 그랬는데...' 이혼한 전남편이 병도 낫지 않은 채 나를 찾아왔다. lsglsg05@naver.com 표지 : 아는 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