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발 돌아와주세요 왕녀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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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왕녀가 돌아온 후, 대역인 날 향한 치졸한 따돌림이 시작됐다. “요리사. 음식 맛이 이게 뭔가?”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짜. 매워.” 불려온 요리사가 시치미를 떼며 웃는다. “그 비프 요리가 원래 간이 좀 셉니다. 제국의 상류층 요리라 접해볼 일이 없으셨을 텐데. 제가 배려가 없었군요. 죄송합니다. 다시 간을 맞춰 요리해 드릴까요?” 그렇게 텃세 부리지 않아도 나는 며칠 안에 왕성을 나갈 생각이다. 나 나간 다음에 '진짜 왕녀'랑 지지고 볶고 잘 해봐라. 그 녀석 사칭범이니까! 회귀의 시작지점은 진짜 왕녀를 사칭하는 녀석이 당차게 등장하는 그날. 처음엔 황당했고 두 번째엔 열 받았는데 이젠 지겨워 죽겠다. 저 소꿉장난을 한두 번 봤어야 무슨 감정이 들어도 들지. 사칭범? 쟤는 그냥 장난이야. 릴리벨 왕성에는 진짜 괴물이 숨어있었단 말이다! 바로 거울 속의 나 '나비알'. 갓난아기 시절 나를 저 먼 레무쉬에 버리고 17년 간 잠들어있던 괴물이 깨어났다! 거울 속의 나를 죽이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 이번 생에서야말로 저 녀석 '나비알'을 죽여야만한다. 인류 최대의 위협 = 나. 인류 최대의 희망 = 나.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그리고. 수많은 삶을 살며 처음으로 텔레포트 실수를 했다. 금발의 남자. 노을을 등지고 있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눈만은 선명하게 보였다. 루비와 닮은 빨강. 거울 속의 나와 닮은 기운을 풍기는 저 남자는 누구지? ────────────────── hr.oh329@gmail.com

진짜 왕녀가 돌아온 후, 대역인 날 향한 치졸한 따돌림이 시작됐다. “요리사. 음식 맛이 이게 뭔가?” “무슨 문제라도 있으십니까?” “짜. 매워.” 불려온 요리사가 시치미를 떼며 웃는다. “그 비프 요리가 원래 간이 좀 셉니다. 제국의 상류층 요리라 접해볼 일이 없으셨을 텐데. 제가 배려가 없었군요. 죄송합니다. 다시 간을 맞춰 요리해 드릴까요?” 그렇게 텃세 부리지 않아도 나는 며칠 안에 왕성을 나갈 생각이다. 나 나간 다음에 '진짜 왕녀'랑 지지고 볶고 잘 해봐라. 그 녀석 사칭범이니까! 회귀의 시작지점은 진짜 왕녀를 사칭하는 녀석이 당차게 등장하는 그날. 처음엔 황당했고 두 번째엔 열 받았는데 이젠 지겨워 죽겠다. 저 소꿉장난을 한두 번 봤어야 무슨 감정이 들어도 들지. 사칭범? 쟤는 그냥 장난이야. 릴리벨 왕성에는 진짜 괴물이 숨어있었단 말이다! 바로 거울 속의 나 '나비알'. 갓난아기 시절 나를 저 먼 레무쉬에 버리고 17년 간 잠들어있던 괴물이 깨어났다! 거울 속의 나를 죽이지 않으면 모두가 죽는다. 이번 생에서야말로 저 녀석 '나비알'을 죽여야만한다. 인류 최대의 위협 = 나. 인류 최대의 희망 = 나. 이게 대체 무슨 말이야? 그리고. 수많은 삶을 살며 처음으로 텔레포트 실수를 했다. 금발의 남자. 노을을 등지고 있어 얼굴이 잘 보이지 않지만 그 눈만은 선명하게 보였다. 루비와 닮은 빨강. 거울 속의 나와 닮은 기운을 풍기는 저 남자는 누구지? ────────────────── hr.oh32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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