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핀치 (Money Pinch)

1,390명 보는 중
38개의 댓글

28

·

14

·

122

또라이 VS 또라이 청게물, 배틀연애, 직진공, 능글공, 뻔뻔공, 집착공, 또라이공, 또라이수, 입덕부정수, 재벌수, 덜렁이수, 트라우마수, 공제외귀염수, 상처수, 단편물 재벌집 아들이지만 중학생 시절 충격으로 자발적인 아웃사이더를 자처한 연도하. 무난하고 무탈한 고등학교 생활을 바랐지만, 벚꽃이 분분하게 날리는 날, 전학생이 왔다. 익숙한 목소리에 낯익은 얼굴. 아웃사이더를 자처하게 만든 원흉이 다시 연도하 앞에 나타난다. --- 반듯한 얼굴이 망가지는 모습을 기대하며 가위 손잡이에 손가락을 끼워 넣었다. 신문지를 뒤집어쓴 한태준이 무표정한 눈으로 나를 보더니 가만히 입을 열었다. "예쁘게 잘라줘." 초연한 말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형용사였다. 예쁘게는 무슨, 누가 봐도 안 예쁘게 자를 생각이었다. 어차피 내 손재주로는 바가지 머리가 될 것이 뻔했다. 서걱, 여태 실 한 가닥 제대로 잘라본 적 없었던 나는 당연한 결과를 초래했다. 비교적 길게 내려왔던 한태준 앞머리가 쥐 파먹은 것처럼 듬성듬성 잘려나갔다. 내 실패의 조각들이 바닥 위로 후드득 떨어졌다. 트위터 Sepil_B

또라이 VS 또라이 청게물, 배틀연애, 직진공, 능글공, 뻔뻔공, 집착공, 또라이공, 또라이수, 입덕부정수, 재벌수, 덜렁이수, 트라우마수, 공제외귀염수, 상처수, 단편물 재벌집 아들이지만 중학생 시절 충격으로 자발적인 아웃사이더를 자처한 연도하. 무난하고 무탈한 고등학교 생활을 바랐지만, 벚꽃이 분분하게 날리는 날, 전학생이 왔다. 익숙한 목소리에 낯익은 얼굴. 아웃사이더를 자처하게 만든 원흉이 다시 연도하 앞에 나타난다. --- 반듯한 얼굴이 망가지는 모습을 기대하며 가위 손잡이에 손가락을 끼워 넣었다. 신문지를 뒤집어쓴 한태준이 무표정한 눈으로 나를 보더니 가만히 입을 열었다. "예쁘게 잘라줘." 초연한 말투와 전혀 어울리지 않는 형용사였다. 예쁘게는 무슨, 누가 봐도 안 예쁘게 자를 생각이었다. 어차피 내 손재주로는 바가지 머리가 될 것이 뻔했다. 서걱, 여태 실 한 가닥 제대로 잘라본 적 없었던 나는 당연한 결과를 초래했다. 비교적 길게 내려왔던 한태준 앞머리가 쥐 파먹은 것처럼 듬성듬성 잘려나갔다. 내 실패의 조각들이 바닥 위로 후드득 떨어졌다. 트위터 Sepil_B

청게물배틀연애집착공능글공또라이공또라이수입덕부정수재벌수상처수
회차 24
댓글 38
이멋공 0
롤링 0
1화부터
최신순
loadi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