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공자님 여기 좀 봐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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율리온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를 단 한마디 말로 깨부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저 멀리서 린델을 지켜보다 적당한 때가 되면 조용히 홀로 키워왔던 마음을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세상살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 그의 마음은 세월이 지날수록 하늘을 모르고 자라나 때마다 심장을 들쑤셨다. 린델이 웃고, 슬퍼하고, …사랑할 때 그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대상이 자신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을 때는 정말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생겨났다. 누군가 이런 율리온의 모습을 보고 한심하게 생각하며 조언해주기도 하였다. "뭐가 되었든 부딪혀봐야지! 남몰래 뒤에서 앓기만 한다고 누가 알아주나?" 혀를 차는 소리가 율리온의 귓가에 퍼졌다. 네가 내 상황을 알긴 하냐며 무시하면 됐을 말이 그날따라 유독 큰 가시가 되어 돌아왔다. 율리온은 이름 모를 조언자에게 대단한 반박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피했다. 홀로 견뎌내다 보면 언젠가 린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거라 믿었다. 누구보다 율리온을 잘 아는 린델이라면 분명 이 긴 기다림 끝에 다가오겠지. 율리온은 끝에 다다른 인내심을 어떻게든 붙잡고 견뎠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른 채…. #판타지 #섭공 有 #기사공 #찌질공 #짝사랑공 #집착공 #미남공 #??공 #미인수 #병약수 #임신수 #짝사랑수 #후계자수 #공 > 수 > 섭공 #??? ------------- [ 율리온 (공) - 린델의 호위 기사, 10년이 넘어가도록 짝사랑 진행 중. 고백은 하고 싶지만, 거절당할 용기가 없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린델 실비니옌 (수) - 실비니옌 대공가의 하나뿐인 후계자. 봄바람처럼 스며든 첫사랑에 가슴앓이를 겪고 있다. 케시 프로시어 (서브공) - 제국의 마탑주. 얼굴은 무척 잘생겼으나 성격이 괴상하기 짝이 없는 인사로 유명하다. ] ------------- 회빙환 외에 숨겨진 키워드가 있습니다.

율리온은 어릴 때부터 알고 지낸 사이를 단 한마디 말로 깨부수고 싶지 않았다. 그는 그저 멀리서 린델을 지켜보다 적당한 때가 되면 조용히 홀로 키워왔던 마음을 정리하려 했다. 하지만 세상살이 마음대로 되는 일이 있던가. 그의 마음은 세월이 지날수록 하늘을 모르고 자라나 때마다 심장을 들쑤셨다. 린델이 웃고, 슬퍼하고, …사랑할 때 그 모든 감정을 쏟아내는 대상이 자신이 아니라는 점을 깨달았을 때는 정말 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마음이 불쑥 생겨났다. 누군가 이런 율리온의 모습을 보고 한심하게 생각하며 조언해주기도 하였다. "뭐가 되었든 부딪혀봐야지! 남몰래 뒤에서 앓기만 한다고 누가 알아주나?" 혀를 차는 소리가 율리온의 귓가에 퍼졌다. 네가 내 상황을 알긴 하냐며 무시하면 됐을 말이 그날따라 유독 큰 가시가 되어 돌아왔다. 율리온은 이름 모를 조언자에게 대단한 반박도 하지 못한 채 자리를 피했다. 홀로 견뎌내다 보면 언젠가 린델이 자신의 마음을 알아줄 거라 믿었다. 누구보다 율리온을 잘 아는 린델이라면 분명 이 긴 기다림 끝에 다가오겠지. 율리온은 끝에 다다른 인내심을 어떻게든 붙잡고 견뎠다. 그것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도 모른 채…. #판타지 #섭공 有 #기사공 #찌질공 #짝사랑공 #집착공 #미남공 #??공 #미인수 #병약수 #임신수 #짝사랑수 #후계자수 #공 > 수 > 섭공 #??? ------------- [ 율리온 (공) - 린델의 호위 기사, 10년이 넘어가도록 짝사랑 진행 중. 고백은 하고 싶지만, 거절당할 용기가 없어 시도조차 하지 않는다. 린델 실비니옌 (수) - 실비니옌 대공가의 하나뿐인 후계자. 봄바람처럼 스며든 첫사랑에 가슴앓이를 겪고 있다. 케시 프로시어 (서브공) - 제국의 마탑주. 얼굴은 무척 잘생겼으나 성격이 괴상하기 짝이 없는 인사로 유명하다. ] ------------- 회빙환 외에 숨겨진 키워드가 있습니다.

판타지섭공有기사공찌질공짝사랑공미남공미인수병약수임신수짝사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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