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안되는 계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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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빌제국의 마력을 가진 귀족 자제들이라면 필수로 다녀야 하는 아카데미. 그 중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있는 곳은 소환 마법학부였다. 이곳을 졸업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이 하나 있었다. 바로 하급 정령 소환! 약간의 마력만 있다면 누구나 치를 수 있는 졸업시험이었다. 마력의 축복을 타고난 루멘 후작가의 후계자 이렌느는 심호흡을 하며 소환의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불합격.” 붙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그 일을 해내고야 말았다. “망했네.” 5년 간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제 남은 건 피안테 공작가의 차남 셰이드와 결혼하는 것 뿐. "에너지 볼트를 성공했으면 소환도 되야 하는 거 아니야?" 선조인 이브 루멘이 저주를 받은 이후부터 단절 된 여자 소환사. 간단한 마법조차 구현되지 않았던 역대 가주들과 달리 이렌느는 에너지 볼트라도 성공하지 않았던가. 그녀의 꿈은 루멘 가문의 여자는 강력한 마력만 물려주는 마력 탱크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최강의 소환사가 되는 것이었다. “나를 이용해 시간을 버세요. 그 동안 소환에 성공하면 파혼해 드리겠습니다.” 좌절하고 있던 이렌느에게 다시 한 번 한 줄기 빛이 내렸다. 맞선남 셰이드의 호의가 미심쩍었지만 일단 통과부터 되고 보자!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재 시험을 치르지만……. “불합격!” 이렌느는 쓸모없이 마력만 넘치는 제 몸뚱아리를 저주하며 한숨을 쉬었다. *** "왜 나만 계약이 안 되는 건데." 선조인 이브 루멘을 뛰어넘어 제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소환사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이럴거면 애초에 마력이라도 없던가." 꿈과 희망이 모두 꺾인 채로 모든 걸 포기하려던 그 때, 우연히 가문에 숨겨져 있던 소환주문을 발견했다. 무려 최상급 빛의 정령 룩스를 소환할 수 있다니. “그대는 나와 계약할 것인가.” 이게 된다고? 모르겠다. 일단 계약부터 하고 보자. 드디어 나도 소환사다! 계약만 되면 다 잘 될 줄 알았다. “내 이름은 크로셀. 강한 것도 마음에 드는데, 예쁘네. 나랑 계약하자.” 대뜸 미모 찬양을 하며 들이대는 마족 크로셀. "당신이 어디에도 구속 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저와 함께 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하다하다 이제 최연소 대마법사 칭호를 가진 칼로스까지 나한테 관심을? 왜? 점점 들이대는 사람이 많아지자 안 그래도 머리가 복잡한데 이번에는 제국의 황태자까지 나섰다.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이중 계약을 가지고 협박하지 않을 거네. 그러니 날 믿어.” 하나의 정령과의 계약만 허락되는 제국법을 무시하며 제 옆에 있으라는 황태자 클로비스. 갑자기 왜 다들 계약을 하자고 난리냐고. 졸지에 제국도 지키고 호시탐탐 저를 노리는 이들에게서 제 몸도 지켜야 하는 이렌느. ‘그냥 최강의 소환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로맨스판타지 #사이다녀 #정령 #마족 #계약연애#집착남#계략남#순정남#능글남#둔감여주#능력여주#역하렘] 표지: @sajang288(트위터 사장님 커미션)

오르빌제국의 마력을 가진 귀족 자제들이라면 필수로 다녀야 하는 아카데미. 그 중 가장 뛰어난 학생들이 있는 곳은 소환 마법학부였다. 이곳을 졸업하려면 반드시 거쳐야 하는 시험이 하나 있었다. 바로 하급 정령 소환! 약간의 마력만 있다면 누구나 치를 수 있는 졸업시험이었다. 마력의 축복을 타고난 루멘 후작가의 후계자 이렌느는 심호흡을 하며 소환의식을 시작했다. 그러나……. “불합격.” 붙는 것보다 더 어렵다는 그 일을 해내고야 말았다. “망했네.” 5년 간의 노력이 한 순간에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이제 남은 건 피안테 공작가의 차남 셰이드와 결혼하는 것 뿐. "에너지 볼트를 성공했으면 소환도 되야 하는 거 아니야?" 선조인 이브 루멘이 저주를 받은 이후부터 단절 된 여자 소환사. 간단한 마법조차 구현되지 않았던 역대 가주들과 달리 이렌느는 에너지 볼트라도 성공하지 않았던가. 그녀의 꿈은 루멘 가문의 여자는 강력한 마력만 물려주는 마력 탱크라는 오명을 벗어내고 최강의 소환사가 되는 것이었다. “나를 이용해 시간을 버세요. 그 동안 소환에 성공하면 파혼해 드리겠습니다.” 좌절하고 있던 이렌느에게 다시 한 번 한 줄기 빛이 내렸다. 맞선남 셰이드의 호의가 미심쩍었지만 일단 통과부터 되고 보자! 비장한 각오를 다지며 재 시험을 치르지만……. “불합격!” 이렌느는 쓸모없이 마력만 넘치는 제 몸뚱아리를 저주하며 한숨을 쉬었다. *** "왜 나만 계약이 안 되는 건데." 선조인 이브 루멘을 뛰어넘어 제국의 역사에 길이 남을 소환사가 되고 싶은 꿈을 이루는 게 이렇게 어려울 줄은 몰랐다. "이럴거면 애초에 마력이라도 없던가." 꿈과 희망이 모두 꺾인 채로 모든 걸 포기하려던 그 때, 우연히 가문에 숨겨져 있던 소환주문을 발견했다. 무려 최상급 빛의 정령 룩스를 소환할 수 있다니. “그대는 나와 계약할 것인가.” 이게 된다고? 모르겠다. 일단 계약부터 하고 보자. 드디어 나도 소환사다! 계약만 되면 다 잘 될 줄 알았다. “내 이름은 크로셀. 강한 것도 마음에 드는데, 예쁘네. 나랑 계약하자.” 대뜸 미모 찬양을 하며 들이대는 마족 크로셀. "당신이 어디에도 구속 되지 않고 자유롭게 살 수 있도록 도와줄테니 저와 함께 하는 건 어떻겠습니까." 하다하다 이제 최연소 대마법사 칭호를 가진 칼로스까지 나한테 관심을? 왜? 점점 들이대는 사람이 많아지자 안 그래도 머리가 복잡한데 이번에는 제국의 황태자까지 나섰다. “여기 있는 그 누구도 이중 계약을 가지고 협박하지 않을 거네. 그러니 날 믿어.” 하나의 정령과의 계약만 허락되는 제국법을 무시하며 제 옆에 있으라는 황태자 클로비스. 갑자기 왜 다들 계약을 하자고 난리냐고. 졸지에 제국도 지키고 호시탐탐 저를 노리는 이들에게서 제 몸도 지켜야 하는 이렌느. ‘그냥 최강의 소환사가 되고 싶었을 뿐인데.’ [#로맨스판타지 #사이다녀 #정령 #마족 #계약연애#집착남#계략남#순정남#능글남#둔감여주#능력여주#역하렘] 표지: @sajang288(트위터 사장님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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