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F #가이드버스 #가이드공X에스퍼수 #댕댕공X까칠수 #햇살광공 #연하공 #떡대수 #왕가슴수 #사연있수 #먼치킨 “위대하신 하데스 님. 오늘도 세상의 모든 사람이 행복하게 해주시고….” 한정판 피규어들을 향해 경건하게 기도를 올리는 한 남자. 덕질만 16년차, 자칭타칭 하데스 오타쿠 에반 되시겠다. “털끝만 봐도 좋으니까 제발 영접하게 해주세요. 하멘.” 드디어 소원 성취하다…! *** 흑청색의 머리칼. 진한 눈썹. 높은 콧대. 새하얀 피부. “으, 으어, 으어어어억!” 포토 카드나 화면 속이 아니라 진짜로 살아 움직이는 하데스라니. 에반은 심장이 너무 뛰다 못해 갈비뼈 밖으로 튀어나올 것만 같았다. 이것도 설마 꿈인가? 아니면 하도 망상을 많이 해서 미친 건가? 퍼억! 있는 힘껏 얼굴에다 셀프 주먹질을 갈기는 소리에 가늘게 뜬 하데스의 눈이 커졌다가 전보다 더 게슴츠레해졌다. 미친. 경멸하는 눈빛도 존나 섹시해…. “그런데 여기서 뭐 하세요?” “신경 쓰지 말고 갈 길이나- 윽!” 하데스는 짧은 손톱을 세워 피가 날 정도로 목을 긁었다. 뻣뻣하게 목을 치켜든 그의 얼굴은 백지장보다 더 새하얘졌고, 그 위로 굵은 혈관이 두드러졌다. ‘Apnea(무호흡), Bulging vein(혈관 부풂), Convulsion(발작).’ “이거 설마 폭주…?!” 운명적 만남에 이은 접촉 가이딩! 그리고 매칭까지?! ‘엄마. 엄마 아들 성덕 됐어!’ 사연 있는 SSS급 에스퍼 하데스와 성덕 가이드 에반의 좌충우돌 사랑 이야기. *본 작품은 조아라에서 동시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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