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타지물 / 서양풍 / 나이차이 / 까마득한 연하공 / 불멸자수 / 삽질물 / 달달물 / 애잔물 마법사.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재해와 같은 힘으로 대지를 휩쓸고 바다를 가르는 종족. 작지만 평화로운 나라 페르델에는 마법사가 산다. 까마귀 날개 같은 긴 흑발을 휘날리며, 밤하늘처럼 검은 눈으로 페르델을 수호하는 아름다운 마법사가. 페르델의 7왕자 율리우스는 그 이름을 처음으로 마주한 날 깨달았다. 어쩌면 자신은 그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으리라고. *** “유리.” 마법사가 부르는 소리에도 돌아오는 답이 없었다. 마치 잘못을 저질러 놓고 혼날까 봐 몸을 웅크리는 아이처럼, 율리우스는 숨을 죽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유리.” 마법사가 다시금 왕자의 이름을 불렀다. 부드러운 목소리엔 온기가 없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알아요.” 대답과는 다르게 반듯한 얼굴이 한껏 일그러졌다. 뜨거운 물기가 그렁한 푸른 눈을 가만히 마주 보며 마법사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유리,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 진심으로. 율리우스 : 왕족인데 잡초처럼 자랐공 / 햇살댕댕공 / 알고보면 순정공 / 짝사랑공 로덴 : 마법사수 / 은둔수 / 무뚝뚝수 / 상처수 / 미인수 / 인생 기구하수
판타지물 / 서양풍 / 나이차이 / 까마득한 연하공 / 불멸자수 / 삽질물 / 달달물 / 애잔물 마법사. 늙지도 죽지도 않으며 재해와 같은 힘으로 대지를 휩쓸고 바다를 가르는 종족. 작지만 평화로운 나라 페르델에는 마법사가 산다. 까마귀 날개 같은 긴 흑발을 휘날리며, 밤하늘처럼 검은 눈으로 페르델을 수호하는 아름다운 마법사가. 페르델의 7왕자 율리우스는 그 이름을 처음으로 마주한 날 깨달았다. 어쩌면 자신은 그를 만나기 위해 태어났으리라고. *** “유리.” 마법사가 부르는 소리에도 돌아오는 답이 없었다. 마치 잘못을 저질러 놓고 혼날까 봐 몸을 웅크리는 아이처럼, 율리우스는 숨을 죽인 채 꼼짝도 하지 않았다. “유리.” 마법사가 다시금 왕자의 이름을 불렀다. 부드러운 목소리엔 온기가 없었다.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아.” “……알아요.” 대답과는 다르게 반듯한 얼굴이 한껏 일그러졌다. 뜨거운 물기가 그렁한 푸른 눈을 가만히 마주 보며 마법사는 말을 이었다. “하지만 유리, 나는…….” 너를 사랑할 수 있기를 바라. 진심으로. 율리우스 : 왕족인데 잡초처럼 자랐공 / 햇살댕댕공 / 알고보면 순정공 / 짝사랑공 로덴 : 마법사수 / 은둔수 / 무뚝뚝수 / 상처수 / 미인수 / 인생 기구하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