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20 출간 [完] 가이드 생태계 교란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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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이드공x에스퍼수 “죽으려고 했어요?” 모자에 마스크까지 써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명헌은 괴물이 자신을 찾아왔음을 눈치챘다. “내가 그렇게 싫었어?” 목소리는 낮고 건조했다. 대답할 수가 없었다. 네가 싫어서 도망간 게 아니라, 나는 너랑 엮이고 싶지 않았어. 너랑 있으면 끝이 안 좋아. 행복하질 못해. 너랑 있으면…. “형 찾겠다고 지랄해서, 나 얼굴 이렇게 됐어요. 아버지한테 얻어맞았거든요.” 선이재는 그렇게 말하며 마스크를 내렸다. 오른쪽 뺨이 붉었다. 피딱지 앉은 입술은 슬쩍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근데, 어쨌든 찾았으니 됐어요.” “…….” “울어도 이젠 안 통해.” 선이재는 명헌의 몸을 안아 들었다. 언젠가 보았던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시체처럼 명헌의 몸이 힘없이 축 늘어졌다. 선이재의 뒤엔 깡패 새끼들 네다섯이 서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도망갔구나. 무서워서. “내가 살려줄게. 형.” 선이재는 눈 하나 깜빡 안 했다. 옛날엔 명헌이 울면 어쩔 줄 몰라서 일단 사과하고 봤는데, 이젠 피눈물을 흘려도 웃을 놈이었다. “나쁜 새끼….” “맞아. 근데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선이재는 실실 웃으며 조수석 문을 열고 명헌을 앉혔다. “한번 잘 생각해 봐요.” *** -선이재(공) 국내 재벌 순위에 밥 먹듯이 이름을 올리는 기업의 손자이자 가이드 공익 광고 모델로 데뷔한 대세 배우. 화목한 가정에서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라 다정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이었지만, 명헌이 도망친 이후 집착적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가이드공 #미인공 #배우공 #재벌공 #짝사랑공 #집착공 -차명헌(수) 심부름 센터와 공사판 현장직 등등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성실한 에스퍼. 상성 맞는 가이드가 없어 만성 피로를 호소한다. 과거 악연이 있던 선이재와 재회한 후, 그의 개인 경호원으로 일하게 된다. #에스퍼수 #능력수 #미남수 #도망수

가이드공x에스퍼수 “죽으려고 했어요?” 모자에 마스크까지 써서 얼굴이 하나도 보이지 않았지만, 명헌은 괴물이 자신을 찾아왔음을 눈치챘다. “내가 그렇게 싫었어?” 목소리는 낮고 건조했다. 대답할 수가 없었다. 네가 싫어서 도망간 게 아니라, 나는 너랑 엮이고 싶지 않았어. 너랑 있으면 끝이 안 좋아. 행복하질 못해. 너랑 있으면…. “형 찾겠다고 지랄해서, 나 얼굴 이렇게 됐어요. 아버지한테 얻어맞았거든요.” 선이재는 그렇게 말하며 마스크를 내렸다. 오른쪽 뺨이 붉었다. 피딱지 앉은 입술은 슬쩍 호선을 그리며 올라갔다. “근데, 어쨌든 찾았으니 됐어요.” “…….” “울어도 이젠 안 통해.” 선이재는 명헌의 몸을 안아 들었다. 언젠가 보았던 전쟁터에서 죽어가는 시체처럼 명헌의 몸이 힘없이 축 늘어졌다. 선이재의 뒤엔 깡패 새끼들 네다섯이 서 있었다. 이래서 사람들이 나를 버리고 도망갔구나. 무서워서. “내가 살려줄게. 형.” 선이재는 눈 하나 깜빡 안 했다. 옛날엔 명헌이 울면 어쩔 줄 몰라서 일단 사과하고 봤는데, 이젠 피눈물을 흘려도 웃을 놈이었다. “나쁜 새끼….” “맞아. 근데 누가 나를 이렇게 만들었을까?” 선이재는 실실 웃으며 조수석 문을 열고 명헌을 앉혔다. “한번 잘 생각해 봐요.” *** -선이재(공) 국내 재벌 순위에 밥 먹듯이 이름을 올리는 기업의 손자이자 가이드 공익 광고 모델로 데뷔한 대세 배우. 화목한 가정에서 남 부러울 것 없이 자라 다정하고 구김살 없는 성격이었지만, 명헌이 도망친 이후 집착적으로 성격이 바뀌었다. #가이드공 #미인공 #배우공 #재벌공 #짝사랑공 #집착공 -차명헌(수) 심부름 센터와 공사판 현장직 등등 돈 되는 일은 다 하는 성실한 에스퍼. 상성 맞는 가이드가 없어 만성 피로를 호소한다. 과거 악연이 있던 선이재와 재회한 후, 그의 개인 경호원으로 일하게 된다. #에스퍼수 #능력수 #미남수 #도망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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