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80년대홍콩 #쌍방구원 #배틀연애 #암흑가 “목구멍에 칼을 쑤셔 넣는 순간까지 순진한 얼굴을 잃지 않는 놈이 일류인 거야.” 살아있는 자들의 무덤인 구룡성채에서 태어나 삼합회 간부까지 오른 렌. 삼합회 조직원인 아버지를 둔 탓에 반쪽 경찰로 치부당하다 잠입 수사를 하게 된 써니. 홍콩의 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벼랑 끝에 선 두 사람은 손을 잡는다. “의외네.” 침묵하는 써니를 빤히 바라보던 렌이 이내 뭔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모습에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미친놈이 의문을 가진다는 게 결코 좋은 뜻은 아닐 테니까. “생긴 것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내용물도 그렇구나.” “그게 뭔 개소리야?” 아니나 다를까. 개가 뭘 어쨌다는 건지. 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써니가 즉각 되물었다. 그에 렌이 슬며시 웃음을 내비쳤다. 불길한 예감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침내 렌의 입이 움직였다. “너 개 같다고.” “아, 이 개새끼가 진짜!” 밑도 끝도 없이 내던져진 모욕에 써니가 발끈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구는 써니의 모습에 렌이 소리 내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봐. 진짜 개 같잖아.” “야!” “생각해 보니까 이름도 개 같네.” “이 미친 새끼가……!” 어디서 개가 짖냐는 태도로 일관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화를 내는 자신이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써니는 깊은 곳에서 올라온 한숨을 터뜨리며 얼굴을 마구 문질렀다. “……그루밍?” 그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던 렌이 의문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참다 못한 써니는 모든 걸 뒤엎을 듯 우렁차게 고함을 내질렀다. “그건 고양이고, 이 또라이 새끼야!” 렌 (공, 27): #미인공 #능글공 #계략공 #조폭공 #광공 #또라이공 침사추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조직 신위의 2인자로 상당한 세력을 거느리고 있다. 구룡채성에서 태어나 험난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소년시절마저 신위에서 보낸 탓에 제대로 된 관계를 맺는 일에 서투르다. 감정을 숨기는 데 능하며 웬만한 영화배우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손속이 매우 잔인하다. 써니 (수, 23): #능력수 #강수 #경찰수 #잠입수 #행동파수 경찰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인재지만 지금은 조직 사금파의 행동대장으로 위장 잠입해 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단순한 성격. 옳다고 믿는 일은 끝까지 해내는 상당한 추진력의 소유자. 가끔은 섣부르게 움직여 주위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한다. 쌍꺼풀 없이 날렵하게 뻗은 눈매와 떡 벌어진 어깨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레 겁을 먹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여린 마음의 소유자다. ※1980~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업체, 사건 등은 실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허구의 창작임을 밝힙니다. ※등장인물의 대사 및 행동은 작가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월, 수, 금 연재됩니다.
#1980년대홍콩 #쌍방구원 #배틀연애 #암흑가 “목구멍에 칼을 쑤셔 넣는 순간까지 순진한 얼굴을 잃지 않는 놈이 일류인 거야.” 살아있는 자들의 무덤인 구룡성채에서 태어나 삼합회 간부까지 오른 렌. 삼합회 조직원인 아버지를 둔 탓에 반쪽 경찰로 치부당하다 잠입 수사를 하게 된 써니. 홍콩의 밤을 무너뜨리고자 하는 각자의 목적을 위해 벼랑 끝에 선 두 사람은 손을 잡는다. “의외네.” 침묵하는 써니를 빤히 바라보던 렌이 이내 뭔가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렸다. 그 모습에 어쩐지 불길한 예감이 들었다. 미친놈이 의문을 가진다는 게 결코 좋은 뜻은 아닐 테니까. “생긴 것만 그런 줄 알았더니 내용물도 그렇구나.” “그게 뭔 개소리야?” 아니나 다를까. 개가 뭘 어쨌다는 건지. 렌의 말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한 써니가 즉각 되물었다. 그에 렌이 슬며시 웃음을 내비쳤다. 불길한 예감이 배가 되는 순간이었다. 마침내 렌의 입이 움직였다. “너 개 같다고.” “아, 이 개새끼가 진짜!” 밑도 끝도 없이 내던져진 모욕에 써니가 발끈하며 소리를 내질렀다. 당장이라도 달려들 것처럼 구는 써니의 모습에 렌이 소리 내어 웃음을 터뜨렸다. “이거 봐. 진짜 개 같잖아.” “야!” “생각해 보니까 이름도 개 같네.” “이 미친 새끼가……!” 어디서 개가 짖냐는 태도로 일관하는 그를 보고 있자니 화를 내는 자신이 바보가 된 기분이었다. 써니는 깊은 곳에서 올라온 한숨을 터뜨리며 얼굴을 마구 문질렀다. “……그루밍?” 그 모습을 진지하게 바라보던 렌이 의문 섞인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참다 못한 써니는 모든 걸 뒤엎을 듯 우렁차게 고함을 내질렀다. “그건 고양이고, 이 또라이 새끼야!” 렌 (공, 27): #미인공 #능글공 #계략공 #조폭공 #광공 #또라이공 침사추이 일대를 장악하고 있는 조직 신위의 2인자로 상당한 세력을 거느리고 있다. 구룡채성에서 태어나 험난한 유년시절을 보내고 청소년시절마저 신위에서 보낸 탓에 제대로 된 관계를 맺는 일에 서투르다. 감정을 숨기는 데 능하며 웬만한 영화배우보다 훨씬 더 아름다운 외모와 달리 손속이 매우 잔인하다. 써니 (수, 23): #능력수 #강수 #경찰수 #잠입수 #행동파수 경찰 시험을 수석으로 합격한 인재지만 지금은 조직 사금파의 행동대장으로 위장 잠입해 있다. 복잡한 걸 싫어하는 단순한 성격. 옳다고 믿는 일은 끝까지 해내는 상당한 추진력의 소유자. 가끔은 섣부르게 움직여 주위 사람들을 긴장하게 만들기도 한다. 쌍꺼풀 없이 날렵하게 뻗은 눈매와 떡 벌어진 어깨가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레 겁을 먹게 만들지만 알고 보면 여린 마음의 소유자다. ※1980~90년대 홍콩을 배경으로 한 가상의 이야기입니다. ※본 작품에 등장하는 인물, 사업체, 사건 등은 실제와 아무 관련이 없는 허구의 창작임을 밝힙니다. ※등장인물의 대사 및 행동은 작가의 사상이나 가치관을 대변하지 않습니다. ※폭력적이고 자극적인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니 감상에 주의해 주시길 바랍니다. ※월, 수, 금 연재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