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아하고 치명적인 나의 이중인격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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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였구나? 그 빌어먹을 깜찍한 범인이.” 벨레스 최고의 가십지에서 충격적인 기사를 발행했다. 대상은 베일에 쌓인 벨레스의 남자, 페리스 드 뷔네스 공작. [ 뷔네스 공작이 미쳤다. ] 벨레스가 사랑하는 유일한 공작이자, 마지막 공작이 될 남자인 그를 겨냥한 악의적인 가십이었다. 그리고 그의 비밀을 파헤친 것은 비밀을 감추고, 비밀을 향해 나아가는 여자, 엘로이즈 브뤼넬. 당장 먹고 살 길을 찾느라 바쁜 엘로이즈 앞에 들이 닥친 최악의 기적들. 얼굴도 품행도 정체도. 어느 시점부터 그 무엇 하나 확실한게 없는 불명확한 인물이 된 뷔네스 공작.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주한 무례하고 불량한 망나니, 세드릭 카셰. 그런데 이 남자들, 소름끼칠 정도로 닮았다. 마치 동일 인물인 것처럼. 하다 못해 이중인격자인 것 마냥. 의도치 않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린 엘로이즈는 무책임하게 도망쳐 버리는데…. “찾아요, 당장.”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채 세상에서 숨은 남자, 페리스 드 뷔네스. 그리고 베일에 쌓인 남자, 세드릭 카셰. 그들의 비밀을 쫓는 엘로이즈 브뤼넬. 비밀이라는 사슬로 얽히고 섥힌 그들은 과연 구원 받을 수 있을까? *** “너였구나?” 남자는 여유가 가득한 손짓으로 엘로이즈의 머리카락을 쓸어 내렸다. 그 손의 감각이 귓가로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한 순간에 어둑하던 세상이 색으로 가득해졌다. 그러니까, 저 남자가 제 선글라스를 벗긴 것이었다. 선명한 색들의 향연 속에서 남자를 마주하자, 엘로이즈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그래, 너였어.” 남자가 실소가 섞인 말을 내뱉었다. 더욱 압도 되는 공기에 엘로이즈는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그 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남자가 엘로이즈의 허리를 붙잡고 제 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 반동에 남자의 모자가 아래로 툭, 떨어졌다. 그러자 여름의 온도가 담긴 바람이 남자의 금빛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었다. “그 빌어먹을 깜찍한 범인이.” 그러니까, 그였다. 제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의 최대 피해자. 한 여름의 벨레스를 뜨겁게 달군 스캔들의 주인공. 지독하게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경 위로 찬란한 햇살이 스며 들었다. 완연한 여름의 시작이었다. #귀족남주 #기자여주 #평민여주 #벨에포크 #근대물 #근대 #이중인격자 #냉정남 #까칠남 #다정남 #신분차이 #능력녀 #힐링물 #상처남 #활발녀 #다정녀 #로코 #비밀 *미계약작 *모든 문의는 chahyeinxx@gmail.com *표지는 러기님(@ruckcommi) 커미션

“너였구나? 그 빌어먹을 깜찍한 범인이.” 벨레스 최고의 가십지에서 충격적인 기사를 발행했다. 대상은 베일에 쌓인 벨레스의 남자, 페리스 드 뷔네스 공작. [ 뷔네스 공작이 미쳤다. ] 벨레스가 사랑하는 유일한 공작이자, 마지막 공작이 될 남자인 그를 겨냥한 악의적인 가십이었다. 그리고 그의 비밀을 파헤친 것은 비밀을 감추고, 비밀을 향해 나아가는 여자, 엘로이즈 브뤼넬. 당장 먹고 살 길을 찾느라 바쁜 엘로이즈 앞에 들이 닥친 최악의 기적들. 얼굴도 품행도 정체도. 어느 시점부터 그 무엇 하나 확실한게 없는 불명확한 인물이 된 뷔네스 공작. 그리고 자연스럽게 마주한 무례하고 불량한 망나니, 세드릭 카셰. 그런데 이 남자들, 소름끼칠 정도로 닮았다. 마치 동일 인물인 것처럼. 하다 못해 이중인격자인 것 마냥. 의도치 않게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 버린 엘로이즈는 무책임하게 도망쳐 버리는데…. “찾아요, 당장.” 치명적인 비밀을 숨긴 채 세상에서 숨은 남자, 페리스 드 뷔네스. 그리고 베일에 쌓인 남자, 세드릭 카셰. 그들의 비밀을 쫓는 엘로이즈 브뤼넬. 비밀이라는 사슬로 얽히고 섥힌 그들은 과연 구원 받을 수 있을까? *** “너였구나?” 남자는 여유가 가득한 손짓으로 엘로이즈의 머리카락을 쓸어 내렸다. 그 손의 감각이 귓가로 선명하게 느껴졌다. 그런데 한 순간에 어둑하던 세상이 색으로 가득해졌다. 그러니까, 저 남자가 제 선글라스를 벗긴 것이었다. 선명한 색들의 향연 속에서 남자를 마주하자, 엘로이즈는 본능적으로 알아차렸다. “그래, 너였어.” 남자가 실소가 섞인 말을 내뱉었다. 더욱 압도 되는 공기에 엘로이즈는 무의식적으로 뒷걸음질 쳤다. 하지만 그 조차 허락하지 않겠다는 듯 남자가 엘로이즈의 허리를 붙잡고 제 쪽으로 끌어 당겼다. 그 반동에 남자의 모자가 아래로 툭, 떨어졌다. 그러자 여름의 온도가 담긴 바람이 남자의 금빛 머리카락을 부드럽게 쓸었다. “그 빌어먹을 깜찍한 범인이.” 그러니까, 그였다. 제가 저지른 최악의 실수의 최대 피해자. 한 여름의 벨레스를 뜨겁게 달군 스캔들의 주인공. 지독하게 아름답고 여유로운 풍경 위로 찬란한 햇살이 스며 들었다. 완연한 여름의 시작이었다. #귀족남주 #기자여주 #평민여주 #벨에포크 #근대물 #근대 #이중인격자 #냉정남 #까칠남 #다정남 #신분차이 #능력녀 #힐링물 #상처남 #활발녀 #다정녀 #로코 #비밀 *미계약작 *모든 문의는 chahyeinxx@gmail.com *표지는 러기님(@ruckcommi)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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