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 꽃이여 푸른 나비를 미혹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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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 태고의 시대, 우리의 이름모를 세상에는 세상을 구한 이름 없는 열 두명의 영웅이 있었다. 그들은 도탄에 빠진 우리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불살라 세상을 구원했고. 그렇게 그들은 우리의 역사에 길이남을 영원히 이름 모를 무명의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 한 명의 소녀가 있다. 세상을 구할 유일의 수호자라는 칙명을 가지고서 아직 한 치 앞도 모를 지옥의 겁화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숭고한 이방인, 천시온. 그녀는 제 이름의 뜻에 따라 세상을 구원할 유일의 존재로서 하늘에 선택받았다. 소녀의 세상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단순히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욕망 따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지니. 그는 그저 자신이 이 세상에 발을 붙이고자 하는 욕망 하나를 가지고서 이 세상에 나게 된 것이니, 세상을 구하고자 마음먹은 이 어린 소녀의 마음에는 아무런 거짓됨이 없으라. *** 어느날, 세상 밖의 세계에 버림받아 저 멀고 먼 세상 안으로 이끌려든 아이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빛은 일종의 구원과도 같았다. 가장 처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와준 시작의 빛. 그것을 잡기 위해서 소녀는 못할 것이 없었다. 설령 그것이 이 세상을 등지게 하는 것이 될 지어도. 세상에 내려져 하늘이 주신 날개를 하사받아 영원으로서 남아 마땅할 시간을 살아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아아, 신이시여. 이것이 정녕 제게 내려진 하늘의 주벌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녀에게 삶이란 그저 버텨내는 것. 그녀에게 살아감의 의미란 시린 겨울 물살 끝에 가만히 서 죽음을 묵도하는 것과 하등 다를바 없는 것. 수많은 생의 이끌림이 있었기에, 그녀는 성장했다. 수많은 생의 어긋남이 있었기에, 그녀는 주저했다. 그리고, 수많은 생의 발버둥이 있었기에. '나'는 끝끝내 우리의 모든 생의 끝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오랜 세상의 끝에 발붙이고 살아갈 살아 죽은 산 인간에게 주어진 진정한 책무를 알 수 있을때, 너는 진정 우리안에 난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테니.] [부디, 너 그 현란한 이끌림에 현혹되지 말거라.] 우리의 오랜 생의 끝에 남겨질 것은 무엇인가. 그로서, 우리가 잃어야만 할 것은 무엇인가. 그뜻은, 모두 내 손아래 있으니. 그대여, 부디 가는 발걸음을 주저하지 말아라. *** #여주 판타지 #노맨스에 가까운 판>로 #가상근미래 #여주판 #성장물 #판타지 99.9% 농도의 로맨스 판타지 *** 작가 이메일 : lovegm0501@naver.com *취미작이라 연재주기 불안정 할 수 있음 주의* *자유 연재* 표지 : 필즈음 님 커미션

먼 태고의 시대, 우리의 이름모를 세상에는 세상을 구한 이름 없는 열 두명의 영웅이 있었다. 그들은 도탄에 빠진 우리의 세상을 구원하기 위해 자신의 생명을 불살라 세상을 구원했고. 그렇게 그들은 우리의 역사에 길이남을 영원히 이름 모를 무명의 영웅이 되었다. 그리고, 지금 여기 한 명의 소녀가 있다. 세상을 구할 유일의 수호자라는 칙명을 가지고서 아직 한 치 앞도 모를 지옥의 겁화속에서도 빛을 잃지 않는 숭고한 이방인, 천시온. 그녀는 제 이름의 뜻에 따라 세상을 구원할 유일의 존재로서 하늘에 선택받았다. 소녀의 세상을 구하겠다는 생각은, 단순히 사람을 구하고자 하는 욕망 따위에서 비롯된 것이 아닐지니. 그는 그저 자신이 이 세상에 발을 붙이고자 하는 욕망 하나를 가지고서 이 세상에 나게 된 것이니, 세상을 구하고자 마음먹은 이 어린 소녀의 마음에는 아무런 거짓됨이 없으라. *** 어느날, 세상 밖의 세계에 버림받아 저 멀고 먼 세상 안으로 이끌려든 아이에게 처음으로 다가온 빛은 일종의 구원과도 같았다. 가장 처음으로 자신에게 다가와준 시작의 빛. 그것을 잡기 위해서 소녀는 못할 것이 없었다. 설령 그것이 이 세상을 등지게 하는 것이 될 지어도. 세상에 내려져 하늘이 주신 날개를 하사받아 영원으로서 남아 마땅할 시간을 살아도, 달라지는 것은 아무것도 없으니... "아아, 신이시여. 이것이 정녕 제게 내려진 하늘의 주벌이 아니면 무엇이란 말입니까." 그녀에게 삶이란 그저 버텨내는 것. 그녀에게 살아감의 의미란 시린 겨울 물살 끝에 가만히 서 죽음을 묵도하는 것과 하등 다를바 없는 것. 수많은 생의 이끌림이 있었기에, 그녀는 성장했다. 수많은 생의 어긋남이 있었기에, 그녀는 주저했다. 그리고, 수많은 생의 발버둥이 있었기에. '나'는 끝끝내 우리의 모든 생의 끝에 도달할 수 있었다. [우리의 오랜 세상의 끝에 발붙이고 살아갈 살아 죽은 산 인간에게 주어진 진정한 책무를 알 수 있을때, 너는 진정 우리안에 난 사람으로서 존재할 수 있을테니.] [부디, 너 그 현란한 이끌림에 현혹되지 말거라.] 우리의 오랜 생의 끝에 남겨질 것은 무엇인가. 그로서, 우리가 잃어야만 할 것은 무엇인가. 그뜻은, 모두 내 손아래 있으니. 그대여, 부디 가는 발걸음을 주저하지 말아라. *** #여주 판타지 #노맨스에 가까운 판>로 #가상근미래 #여주판 #성장물 #판타지 99.9% 농도의 로맨스 판타지 *** 작가 이메일 : lovegm0501@naver.com *취미작이라 연재주기 불안정 할 수 있음 주의* *자유 연재* 표지 : 필즈음 님 커미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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