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낯선 세상에서 눈을 떴다. 이왕 부유한 귀족에 빙의했으니 교양 넘치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어쩐지 쉽지가 않다. 다행히 이 저택의 사람들이야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아가씨니 그럭저럭 합리화한 모양이었지만……. 바깥에서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였다. ‘해릿. 우리 집 돈 많다며.’ ‘네?’ ‘응? 돈이 많다며. 열 손가락 안에는 못 꼽아도 먹고 사는 덴 걱정 없다고 했잖아.’ ‘그, 그렇죠…….’ 불현 듯 깨달음을 얻은 자신의 아가씨를 향해, 해릿이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알게 뭐야? 깽 값이야 물어주면 되는 거 아니야?’ ‘아가씨?’ ‘여기서 잠깐 기다려. 아니, 내가 할 말이 있어서 그래.’ 해릿은 씩씩대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날 말리지도 못 했다. 겨우 한다는 말이 ‘욕은 하시면 안 돼요!’ 였으니까. 오는 시비 안 막고 가는 시비 안 참고 살다 보니 공작 부인 루트를 타게 된 이야기. ** slslsld-a@naver.com **제목 수정 그 빙의자의 사교계 관찰일지-> 사교계의 제멋대로 영애가 되었다
갑자기 낯선 세상에서 눈을 떴다. 이왕 부유한 귀족에 빙의했으니 교양 넘치게 살아보려고 했는데 어쩐지 쉽지가 않다. 다행히 이 저택의 사람들이야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난 아가씨니 그럭저럭 합리화한 모양이었지만……. 바깥에서 만나는 사람의 대부분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였다. ‘해릿. 우리 집 돈 많다며.’ ‘네?’ ‘응? 돈이 많다며. 열 손가락 안에는 못 꼽아도 먹고 사는 덴 걱정 없다고 했잖아.’ ‘그, 그렇죠…….’ 불현 듯 깨달음을 얻은 자신의 아가씨를 향해, 해릿이 조심스레 고개를 끄덕였다. ‘그럼 알게 뭐야? 깽 값이야 물어주면 되는 거 아니야?’ ‘아가씨?’ ‘여기서 잠깐 기다려. 아니, 내가 할 말이 있어서 그래.’ 해릿은 씩씩대며 앞을 향해 나아가는 날 말리지도 못 했다. 겨우 한다는 말이 ‘욕은 하시면 안 돼요!’ 였으니까. 오는 시비 안 막고 가는 시비 안 참고 살다 보니 공작 부인 루트를 타게 된 이야기. ** slslsld-a@naver.com **제목 수정 그 빙의자의 사교계 관찰일지-> 사교계의 제멋대로 영애가 되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