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1

언더페인팅(完, ~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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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아저씨를 보고 있었어.” 감금된 소년 다원(수)은 옆집에 사는 조폭을 스토킹한다. 배운 것 하나 없이 종일 그림만 그리는 절름발이. 남루한 옷차림의 말라비틀어진 베타. 보잘 것 없는 삶이지만, 남자의 비밀을 아는 것은 다원뿐이다. 그 집으로 끌려가 다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틀림없어. 저 집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는 거야.’ 감시자인 삼촌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다원은 남자에게 접근한다. 다원의 오랜 바람은 단 하나, 복수였으니까. “오늘 여기 온 건 부탁을 하고 싶어서야. 나,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당돌한 부탁에 태한(공)은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다원을 훑었다. 유난히 붉은 눈가의 그늘, 희미한 단내. 살짝 움켜쥐면 그대로 부러질 듯한 발목. 구미가 당겼다. “아가. 누굴 죽이고 싶길래?” 흔들리는 아이의 눈빛에, 태한의 입꼬리가 기이한 만족감으로 말려올라갔다. ‘쉬워도 너무 쉽겠군.’ *** 류태한(공) : 폭력조직 ‘서창건설’의 이사. 보스의 사생아로, 후계자로 지목된 이복형의 심복 노릇을 하고 있다. 깊고 서늘한 눈매를 가진 냉혹한 성품의 알파. 다원의 쓸모를 발견하고 그를 이용하려 한다. 권다원(수) : 어릴 때부터 감금당한 채 거액의 위작 그림을 그려왔고, 골절상을 방치당해 다리를 절게 되었다. 비상한 관찰력과 기억력 덕분에 태한의 비밀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베타인 줄 알고 있다.

“늘 아저씨를 보고 있었어.” 감금된 소년 다원(수)은 옆집에 사는 조폭을 스토킹한다. 배운 것 하나 없이 종일 그림만 그리는 절름발이. 남루한 옷차림의 말라비틀어진 베타. 보잘 것 없는 삶이지만, 남자의 비밀을 아는 것은 다원뿐이다. 그 집으로 끌려가 다시 나오지 못한 사람들이 있다는 것을. ‘틀림없어. 저 집에서는 사람이 죽고 있는 거야.’ 감시자인 삼촌들이 자리를 비운 틈을 타 다원은 남자에게 접근한다. 다원의 오랜 바람은 단 하나, 복수였으니까. “오늘 여기 온 건 부탁을 하고 싶어서야. 나, 죽이고 싶은 사람이 있거든.” 당돌한 부탁에 태한(공)은 늑대처럼 날카로운 눈으로  다원을 훑었다. 유난히 붉은 눈가의 그늘, 희미한 단내. 살짝 움켜쥐면 그대로 부러질 듯한 발목. 구미가 당겼다. “아가. 누굴 죽이고 싶길래?” 흔들리는 아이의 눈빛에, 태한의 입꼬리가 기이한 만족감으로 말려올라갔다. ‘쉬워도 너무 쉽겠군.’ *** 류태한(공) : 폭력조직 ‘서창건설’의 이사. 보스의 사생아로, 후계자로 지목된 이복형의 심복 노릇을 하고 있다. 깊고 서늘한 눈매를 가진 냉혹한 성품의 알파. 다원의 쓸모를 발견하고 그를 이용하려 한다. 권다원(수) : 어릴 때부터 감금당한 채 거액의 위작 그림을 그려왔고, 골절상을 방치당해 다리를 절게 되었다. 비상한 관찰력과 기억력 덕분에 태한의 비밀을 알아차렸다. 자신이 베타인 줄 알고 있다.

조폭공임신도망수후회공굴림수냉혈공능력수강공오메가버스나이차이
2024. 07. 28. 15:01까지 볼 수 있는 작품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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