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 니힐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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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둠 속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뭘 할 것 같아? 네가 없으면 그 긴 밤, 영겁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인외공X굴림 강수 미남X미남 쌍방구원물] 벽난로의 불씨도 꺼진 고성 안은 싸늘했다. 안개비가 자욱하게 내려 시간대가 불분명하게 어둑했고, 높은 천장의 창으로 드는 희미한 빛만이 유령처럼 허공을 비추고 있었다. 이안은 카일 밴더빌트가 걸어오는 것을 느끼고 돌아 보았다. 파르스름할 만큼 창백한 거구는 어둠에서 태어난 에로스 같았다. 희고 아름답고, 알몸이었다. 검은 머리칼의 에로스는 한 손에 긴 활을 들고 있었다. 그걸로 날 때리려고? 좋지. 평소 같으면 그런 농담이나 지껄였겠지만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안은 종종 뻔뻔하고 저질스런 요구를 했었다. 알몸으로 콘트라베이스를 켜 줘. 카일은 늘, 빙하처럼 옅은 푸른빛이 감도는 투명한 눈을 찡그리고 말았지만. 그가 콘트라베이스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생애 한 번도 공연장에 앉아 음악을 들어 본 적 없었던 이안을 위한 연주를 시작했다. 공: 카일 클라이브 귀네비어 밴더빌트. 무기상. 195cm. 검은 고수머리, 페일 블루 눈동자. 서늘하고 퇴폐적인 얼굴에 창백하고 거대한 체구. 고고한 이상주의자에 격정적인 행동파이기도 하다. 수: 이안 리드. 조향사. 187cm. 금발, 희귀한 녹색 눈을 가진 다큐형 미남. 염세주의자, 탐미주의자, 개인주의자. 넝마가 된 기억 때문에 공황에 시달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대체로 침착하고 가끔 또라이가 된다. #미인공 #미남공 #인외공 #굴림공 #예민공 #귀족공 #계략공 #절륜공 #능욕공 #미남수 #강수 #굴림수 #연기수 #문란수 #능글수 #능력수 #절륜수 #또라이수 현대판타지, 인외존재, 배틀연애, 혐관, 애증, 신분위장, 계약관계, 쌍방구원, 약(?)피폐 표지: matei pruteanu 님 작품 (Unsplash)

어둠 속으로 돌아간다면 내가 뭘 할 것 같아? 네가 없으면 그 긴 밤, 영겁 같은 시간을 어떻게 보낼까. [인외공X굴림 강수 미남X미남 쌍방구원물] 벽난로의 불씨도 꺼진 고성 안은 싸늘했다. 안개비가 자욱하게 내려 시간대가 불분명하게 어둑했고, 높은 천장의 창으로 드는 희미한 빛만이 유령처럼 허공을 비추고 있었다. 이안은 카일 밴더빌트가 걸어오는 것을 느끼고 돌아 보았다. 파르스름할 만큼 창백한 거구는 어둠에서 태어난 에로스 같았다. 희고 아름답고, 알몸이었다. 검은 머리칼의 에로스는 한 손에 긴 활을 들고 있었다. 그걸로 날 때리려고? 좋지. 평소 같으면 그런 농담이나 지껄였겠지만 입술이 떨어지지 않았다. 이안은 종종 뻔뻔하고 저질스런 요구를 했었다. 알몸으로 콘트라베이스를 켜 줘. 카일은 늘, 빙하처럼 옅은 푸른빛이 감도는 투명한 눈을 찡그리고 말았지만. 그가 콘트라베이스 뒤에 자리를 잡고 앉았다. 생애 한 번도 공연장에 앉아 음악을 들어 본 적 없었던 이안을 위한 연주를 시작했다. 공: 카일 클라이브 귀네비어 밴더빌트. 무기상. 195cm. 검은 고수머리, 페일 블루 눈동자. 서늘하고 퇴폐적인 얼굴에 창백하고 거대한 체구. 고고한 이상주의자에 격정적인 행동파이기도 하다. 수: 이안 리드. 조향사. 187cm. 금발, 희귀한 녹색 눈을 가진 다큐형 미남. 염세주의자, 탐미주의자, 개인주의자. 넝마가 된 기억 때문에 공황에 시달리며, 누구보다 열심히 살고 아무도 믿지 않는다. 대체로 침착하고 가끔 또라이가 된다. #미인공 #미남공 #인외공 #굴림공 #예민공 #귀족공 #계략공 #절륜공 #능욕공 #미남수 #강수 #굴림수 #연기수 #문란수 #능글수 #능력수 #절륜수 #또라이수 현대판타지, 인외존재, 배틀연애, 혐관, 애증, 신분위장, 계약관계, 쌍방구원, 약(?)피폐 표지: matei pruteanu 님 작품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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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화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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