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을 대공에게 보낼 수 없습니다. 결혼이 필요하시다면 저와 합시다." 세실 페리오스의 말에 말에 나는 들고 있던 찻 잔을 놓칠 뻔했다. "네...?" '갑작스레 만남을 요청했기에 무슨 말을 하려나 했더니...' 약혼을 앞둔 나에게 찾아와선 약혼 반대도 아니고 결혼 반대에 청혼까지?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어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식은 나의 어이없는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제가 대공 대신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내어준 차에는 손도 대지 않고 말을 잇는 모습이 꼭 무언가에 쫓기듯 절박해 보였다. 나는 진정하려 애쓰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래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저는 아닌걸요. 제게는 대공님이..." 대공의 이야기가 나오자 미간을 구긴 그가 내 말을 끊어냈다. "그 개새#한테서 당신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답지 않은 험악한 말에 흠칫했다. "예?"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겠다. "북부 대공님이 좀 거칠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닌데, 그보다 그 발언 괜찮은가요" '세실 페리오스 영식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사람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 #은발다정남 #후회남#북부대공 #삼각관계 #서양로판 #빙의물
"당신을 대공에게 보낼 수 없습니다. 결혼이 필요하시다면 저와 합시다." 세실 페리오스의 말에 말에 나는 들고 있던 찻 잔을 놓칠 뻔했다. "네...?" '갑작스레 만남을 요청했기에 무슨 말을 하려나 했더니...' 약혼을 앞둔 나에게 찾아와선 약혼 반대도 아니고 결혼 반대에 청혼까지? 어이가 없어도 너무 없어 표정 관리가 되지 않았다. 그러나 영식은 나의 어이없는 표정에도 아랑곳하지 않았다. "제가 대공 대신 당신을 행복하게 해드리겠습니다." 내어준 차에는 손도 대지 않고 말을 잇는 모습이 꼭 무언가에 쫓기듯 절박해 보였다. 나는 진정하려 애쓰며 찻잔을 내려놓았다. "그래요, 그건 그렇다 치고... 저는 아닌걸요. 제게는 대공님이..." 대공의 이야기가 나오자 미간을 구긴 그가 내 말을 끊어냈다. "그 개새#한테서 당신을 구하고 싶습니다." 그답지 않은 험악한 말에 흠칫했다. "예?" 어이없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겠다. "북부 대공님이 좀 거칠긴 해도 그 정도는 아닌데, 그보다 그 발언 괜찮은가요" '세실 페리오스 영식이 원래 이런 캐릭터였나...?' 사람이 갑자기 이상해졌다. ----------------- #은발다정남 #후회남#북부대공 #삼각관계 #서양로판 #빙의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