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아, 나 너 한번만 만져봐도 돼?" 오랫동안 짝사랑했던 나의 한가을이 어느 날 내게 물어왔다. 그의 눈빛은 어린아이처럼 불안했고, 전에는 아무렇지 않게 잡았을 나의 팔 근처를 서성이는 손길은 매우 떨리고 있었다. 내가 허용하듯 고개를 끄덕이자, 한가을은 그대로 손을 뻗어 나의 목을 끌어 당겼다. 이마를 맞대고, 코 끝이 닿았을 때 우리는 같은 감정이었을까. 너는 얼마나 내게 다가온 걸까. -- 한가을 (17살, 공)- 미남공, 무자각공, 사랑공, 다정공, 능력공에서 감정 자각 후 ->집착공, 질투공, 후회공, 소유욕공, 울보공으로 노선을 타게 된다. 이여름 (17살, 수)- 미인수, 짝사랑수, 공한정햇살수, 너만을17년째 사랑했수, 단정수, 아기냄새났수, 나름 강단과 지조있수 #뼛속까지청게 #달달물 #학원물 #짝사랑에서 쌍방구원까지 #치유 #힐링물 #피폐뽕빨 쓰다 지친 작가가 자급자족으로 서터레스를 풀고 힐링하려고 쓴 글. #자유연재, 미계약작 # suwamina@naver.com # yoon_soseul 트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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