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각이 멈춘다. 찰나의 순간 겸은 부서진 그릇 조각 하나를 집어 들었다. 그리고, 찌른다. 깊숙이. 왼쪽 팔뚝 정중앙에.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스물여섯 차겸은 우연히 자신의 상처와 연결되어 있는 사람이 조직폭력기업 HY그룹 회장의 아들인 류영이란 걸 알게 된다. 이를 빌미로 회장과 계약에 성공한 차겸은 돈을 얻는 대신, 어딜 가든 감시를 당하게 된다. 그런데 차겸의 감시를 맡는 사람은, 다름아닌 저와 연결된 류영. 찝찝한 기분에 차겸은 조직의 비밀을 직접 파헤치기로 결심하는데. 점차 밝혀지는 계략과 깊어지는 의심, 피어나는 감정. 격정 서스펜스 느와르 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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