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자님은 녹색 눈의 미인에게만 친절하다고 하시던데. 제 눈동자 때문에 친절하신 건가요?” “아니라면 믿을건가?” 언제까지 한량에 동정으로 살거냐는 형제들의 말에 욱해서 참가한 무도회에서 왕자와 눈이 맞았다. 인식 저해 마법 아이템을 착용했으니 왕자는 그를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아침이 되고 루시엔은 간밤에 꾼 악몽에 몸부림치며 달아났다. 왕자에게 끌렸지만 동시에 무서웠다. 루시엔은 무도회 명부를 조작하고 머리칼과 눈까지 잿빛으로 바꿨다. 심지어 완전 범죄를 위해 왕궁에 보좌관으로까지 잠입했다. “내가 취해서 넘어질까봐 걱정되면 그대가 욕실에 따라 들어와서 목욕 시중을 들어주던가.” “제가요?” “여기에 다른 사람이 있나?” 그런데 무도회에서 만난 이상형을 찾는다던 왕자가 난데없이 취향도 아닌 루시엔에게 집적거린다. --- 트리스탄(공) 녹안의 갈발 미인만 찾기로 유명한 왕자. 누굴 찾는지 모르면서도 이상할만큼 취향은 확고하다. 루시엔을 찾기 위해 출입 명부까지 복원하려한다. 루시엔(수) 왕궁 엘리트 공무원 장남과 마탑의 수재 차남을 둬서 힘든 백작가 막내. 왕자를 먹튀하고 급기야 정체를 숨기려 명부를 조작한다. 그렇게 어쩌다보니 왕궁까지 잠입하게 되었다. 이게 맞아? --- #서양풍 #궁정물 #원나잇 #로코 #미남공 #다정공 #집착공 #계략공 #까칠공 #절륜공 #도망수 #단정수 #허당수 #상처수 #구원 #오해/착각 #왕족/귀족 #성장물 -- 맞춤법 지적 받지 않습니다. 명백한 오타는 알려주시면 고치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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