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물 #계약 #재회물 #오해/착각 #애증 #강공 #까칠공 #능욕공 #집착공 #후회공 #단정수 #상처수 #굴림수 #다정수 #순정수 권승조(공) - 세원 금융 그룹의 전무. 평생 이성적이고 완벽한 길만 걸어왔다. 딱 한 번을 제외하고. 서해준(수) – 세원 증권의 신입사원. 입사한 지 2주 차. 선임이 인수인계도 없이 퇴사하는 바람에 회사에 수억 원의 커다란 손해를 끼치게 됐다. 손실이 수억 원. 감당하기 어려운 금액은 물론이고, 회사 쪽에서 해준에게 법적책임을 묻겠다고 통보했다. 지푸라기나마 잡을 곳은 승조뿐이었다. “도와, ……주세요.” “내가 왜 서해준씨를 도와야 합니까.” 들을 마음이 없었다면 애초에 집무실에 들어오도록 허락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부탁드립니다. 시키는 건 뭐든지 할게요.” “난 딱히 원하는 게 없는데. ……아, 가끔 네 몸은 생각나더라.” 모욕적인 언사를 듣자 발밑이 푹 꺼지는 듯했다. “저는, 저……” “지금 와서 자존심을 세우겠단 건가.” “……그거면 되겠습니까.” 탁. 승조가 퍽 신경질적으로 만년필을 내려놓았다. “너 닳고 닳았구나?” * 키워드는 추가될 예정입니다. * dlwndcorwkd@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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