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명 신과 얘기를 잘 끝냈다 생각했고 그 언젠가 바랬던 소원대로 부잣집 막내딸 같은 새 인생이 시작 될 줄 알았다. "냐...앙?" 핑크핑크한 젤리를 보는 순간, 무언가 단단히 잘못 되었음을 깨달았다. "감히 미천한 짐승이 하얀 털을?" 희번뜩한 눈으로 칼을 휘두르는 천사들을 피해 도착한 곳은 산 넘어 산이었다. "고양이라니. 작고 하찮아." 티없이 새하얀 머리카락에 온도가 있다면 영하일게 분명한 이 남자. 귀여운 고양이인 이 몸을! 턱을 괴고 무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남자가 마지막 희망이라니. "그래도 마왕님, 앞발이 귀엽지 않습니까?" "하찮아." 처음 키워보는 털짐승이 낯선 마왕님과 그의 눈에 들어야 하는 하찮은 나. "통째로 구운 몬스터 고기는 싫어하는군." "냐옹..." 마왕님은 회심의 골골송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고양이. 왜 이상한 소리를 내는거지? 어디가 아픈건가." 갈 길이 멀었다. 그렇지만 오늘도 되뇌인다. 내가 선택한 집사다. 버텨라. 표지출처-Pixabay
분명 신과 얘기를 잘 끝냈다 생각했고 그 언젠가 바랬던 소원대로 부잣집 막내딸 같은 새 인생이 시작 될 줄 알았다. "냐...앙?" 핑크핑크한 젤리를 보는 순간, 무언가 단단히 잘못 되었음을 깨달았다. "감히 미천한 짐승이 하얀 털을?" 희번뜩한 눈으로 칼을 휘두르는 천사들을 피해 도착한 곳은 산 넘어 산이었다. "고양이라니. 작고 하찮아." 티없이 새하얀 머리카락에 온도가 있다면 영하일게 분명한 이 남자. 귀여운 고양이인 이 몸을! 턱을 괴고 무심한 눈으로 바라보는 남자가 마지막 희망이라니. "그래도 마왕님, 앞발이 귀엽지 않습니까?" "하찮아." 처음 키워보는 털짐승이 낯선 마왕님과 그의 눈에 들어야 하는 하찮은 나. "통째로 구운 몬스터 고기는 싫어하는군." "냐옹..." 마왕님은 회심의 골골송에도 흔들림이 없었다. "고양이. 왜 이상한 소리를 내는거지? 어디가 아픈건가." 갈 길이 멀었다. 그렇지만 오늘도 되뇌인다. 내가 선택한 집사다. 버텨라. 표지출처-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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